인터뷰

양주조씨(楊州趙氏)대종회 조원환 회장

이학성 기자 2013. 6. 14. 16:43

 

 

                                 조선조 500년간 명문족

                                               조말생 후손 번창, 정승 8, 대제학 5명

                                              ‘효’의 정신을 일깨우는 명문가 양주조

 

 

 다양성과 개성이 강조되는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가족에 대한 개념이 희박해지고 있다. 이는 오랫동안 이어온 전통과 문화의 뿌리, 특히 가족 사랑이 희미해진다는 점에서 우리 조상들에 대한 역사를 찾아보는 일도 의미가 있다. 특히 우리 고유의 전통 중에 가장 훌륭한 ‘효’에 대한 사상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가족 사랑과 효의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조선조500년 간 명문족으로 이어온 한국의 명문가 양주조씨대종회 조원환 회장을 만나보았다.

 

“양주조氏의 근원지는 서울특별시 강북구 번동”

 미아삼거리역을 나와 마을버스를 타고 몇 분쯤 가다보면 공원과 마주한 번동산 길가에 5층 건물이 보인다. 한눈에도 알 수 있도록 태극기를 비롯해 양주조씨대종회기가 계양되어 깃발을 나부끼고 현관기둥에는 양주조씨대종회간판이 걸려 있었다. 우리취재진은 양주조씨대종회 조원환 회장과 인터뷰약속이 있었기에 조원환 회장의 집무실을 노크를 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조 회장은 두 번째 만남이어서 그랬을까 취재진과의 대화는 곧 친숙해져 한국 조씨들의 모임단체 조씨연합회가 개최하게 된 그동안의 활동사항과 참여하는 문중도 소개받았다. 조원환 회장은 “양주조씨(楊州趙氏)의 근원지는 지금의 서울특별시 강북구 번동인데 선계(先系)는 실전되어 상고 할 길이 없습니다. 양주조씨(楊州趙氏)의 시조는 고려때 호장(戶長:고을 아전의 맨 윗자리)을 지내고 판중추원사(判中樞院事;정령을 출납하던 중추원의 종1품)에 추증된 조 잠(趙 岑)이다”며 “시조 조잠의 선계(先系)는 문헌이 없어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조선씨족통보(朝鮮氏族統譜)의 기록에는 고려때 사람인 조군우(趙君佑)의 손자이며 조경질(趙景質)의 아들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후손들은 조 잠(趙岑)을 시조로 받들고 양주를 본관으로 삼아 세계(世系)를 이어 왔으며 양주조씨족보 경신보(1980년)에는 통정대부(通政大夫:정3품 당상관)로 호조참의(參議:정3품 벼슬로 차관보)에 증직됐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고 말한다. 또한 조 회장은 “병신보(1956년) 서문(序文)에는 고려시대의 양주호장(戶長:아전의 맨윗자리)을 지낸 조통(趙通)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연대가 오래되고 문헌상 기록이 미흡해 계대(系代)를 밝힐 수 없어 조잠(趙岑)을 시조로 받들고 본관을 양주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조선시대, 천여 명의 관료가 나온 명문벌족(名門閥族)으로 이름을 얻은 가문

 양주조씨는 판원사공 1세조 잠과 2세조 호판공 인필(仁弼) 3세조 서운관정공(書雲觀正公) 의(誼)로 3대에 이르기까지는 독신으로 선계(先系)가 이어 왔으나, 서운관정공 조의(趙誼)는 고려조충신(高麗朝忠臣)으로 아들 5형제를 두었는데, 맏이가 정평공(靖平公) 조계생(趙啓生)이 이조판서 예문관 대제학, 강화공(江華公) 조유중(趙惟中)이 강화부사, 불가(佛家)로 귀의한 조설우대사(趙雪牛大師), 문강공(文剛公) 조말생(趙末生)이 영중추원사 예문관 대제학, 제학공(提學公) 조종생(趙從生)이 병조참판 제학을 지냈는데 5형제의 아들중 문강공 말생(末生)의 후손이 가장 많이 번성하여 양주조씨(楊州趙氏)중 다수의 후손인구를 이루고 있다.

정평공(靖平公)은 아들 병조판서 극관(克寬), 평안도관찰사 수량(遂良), 제학공(提學公)은 아들 병기녹사 번(藩)과 손자 계동(季同), 향동(香同), 귀동(貴同) 등이 조선(朝鮮) 단종조(端宗朝) 계유정난(癸酉靖難)때 목숨을 잃어 후손의 인구가 적다.

양주조씨(楊州趙氏)는 조선조(朝鮮朝)에서 문과급제 97인, 무과급제 71인, 생원진사 244인, 상신(相臣) 8인, 대제학 5인, 인조장열왕후(仁祖莊烈王后)를 배출하고, 국구 1인, 의빈 2인, 청백리 2인, 충절 13인, 효열 32인, 재상급 26인을 비롯하여 천여 명의 관료가 나온 조선시대를 통하여 명문벌족(名門閥族)으로 이름을 얻은 가문(家門)으로, 특히 1905년 대한제국(大韓帝國)때 을사늑약(乙巳勒約)을 반대 상소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순국(殉國)한 원임의정대신 충정공(忠正公) 조병세(趙秉世)선생은 양주조문(楊州趙門)의 명예를 선양한 인물(人物)이다.

 

양주조씨 후손들이여 영원히 이대로 지키기를....

 양주조씨 문중은 1453년 조선조 단종때 정평공, 강화공, 제학공의 자손 중 병조판서 조극관, 평안도관찰사 조수량, 병기녹사 조번과 아들 계동, 향동, 귀동이 수양대군의 일파로 몰려 목숨을 잃고, 부정공 조안도, 정언공 조정서, 고부공 조이 등이 귀양을 살고 아홉 충절이 화를 입는 등 양주조씨 문중은 500년 동안 4파의 후손들이 헤어져 모르고 살고 오직 화를 입지 않은 문강공 후손들이 1900년 12월 20일에 양주조씨종약소를 이끌어 오다가 1950년을 전후하여 헤어진 정평공, 강화공, 제학공의 후손들을 끌어들여 1956년에 병신족보 수단에 입적시키고 1960년 12월 2일에 드디어 문강공 후손들로만 구성된 양주조씨종약소를 개편하여 양주조씨종친회로 발족하고 2000년에는 양주조씨대종회로 개명되었다. 문중이란 어려움이 많은지라 선영을 제외하고는 종재와 시설이 없던 1986년까지만 해도 문중 사무실이 없어 다방과 여관방을 전전하며 회의를 했던 문중형편도 있었다. 또한 문중이 종재가 없고 종원 종파간에 불편하고 어지럽던 1993년 6월에는 종사정책지도자로 현 회장을 원로들의 초빙으로 영입되어 1993년 7월 1일자로 문화유산보존회를 설립하고 이 기능에서 양주조씨문강공파종회를 개편정리하고 이어서 양주조씨종친회 기능도 개편 보완하는 한편 양주조씨 종사발전계획을 수립하여 그때로부터 선영치산, 서울, 남양주, 의정부, 양평, 함창 등에 사당, 회관이 세워지고 어렵게나마 자금을 동원하여 1996년에 번동회관을 건축하고 1998년에 상계동 건물을 인수하는 종사정책을 진두지휘 문중을 개혁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한동안 회장으로 영입한 종사지도자의 불평불만도 있었다. 그러나 조원환회장은 이렇게 말을한다. 1993년부터 2013년까지를 양주조씨문중은 500년 역사 중 오늘의 문중 형편모습은 제3전성기라 하였고 또한 무에서 유를 창출한 종사의 크나큰 변혁을 이루어낸 대운이다. 라고 피력하다.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 한민족대상 시상식 “혁신리더 봉사부문” 선정

 조 회장은 대한민국을 빛내고 한민족 정신을 되살린 자랑스런 인물을 선정하는 한민족대상위원회, 한국신문기자연합회, 시사뉴스투데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5회 한민족대상이 지난 2012년 11월 26일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실에서 행사를 가졌다.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 한민족대상 시상식에서 한민족대상 혁신리더 봉사부문 양주 조씨 대종회 조원환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되어 시상대열에 섰다. 조 회장은 “시상을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번 한민족 대상이란 명예스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번 상은 저에게 또 다른 사명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 하나가 양주 조씨 대종회를 더 잘 이끌어 갈수 있는 기제를 제공했고, 봉사 또한 대종회 뿐 아니라 개인차원에서 확대해 갈 생각입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후손들을 위하여 정도(正道)를 지키며 종친회를 지켜나가겠습니다”

 양주조氏는 전통적 방식 그대로 음력 9월 15일에 시제를 지낸다. 시제는 축문을 읽고 절하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내가누구로부터 왔는지 나의뿌리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인 동시에 나의 문중, 조상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는 자리이다. 오는 음력 9월15일 서울 번동산 선영에서 지내는 양주조씨의 시제에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자신의 뿌리에 대해 생각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져보길 바란다. 끝으로 조 회장은 “저는 지금 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을 찾아 먼저 한발 다가가는 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모두가 어렵다고 말을 합니다. 고난은 기쁨을 맞이하기 위한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또 후손들을 위하여 정도(正道)를 지키며 종친회를 지켜나가겠습니다” 고 다짐하였다.

이학성 취재부장

 

프로필>

* 한국성씨총연합회 상임 부총재

*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종신이사

* 한국조씨간친회 회장

* 조족종친 제6회 세계간친대회 주비위원장

*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고문

* 한미상호방위조약 제 60주년 기념대회 추진위원장

 

 

 

                  한미상호방위조약 제60주년기념 하와이대회 추진위원장으로 위촉된 조원환 고문(좌측,이기수 본 기념사업회 회장, 우측, 조원환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