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등포육상연합회(www.ydprun.kr) 회장 이영맹

이학성 기자 2009. 1. 21. 15:00

삶과 건강 / 영등포육상연합회(www.ydprun.kr) 회장 이영맹

 

 

 

 

 

"마라톤이 40만 구민건강을 바꿨습니다"

 

전국 최고 ‘마라톤특구’로 발전 시켜온 ‘생활체육인’

                                                          1인1기로 운동효과 극대화... 고지혈, 당뇨병 치유도

                                                          독거노인에 ‘빨래 효심봉사’... 동절기 이부자리 마련

 

 고령화와 의료기술 발달로 수명이 늘면서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건강을 위해 등산이나, 테니스 등 각종 성인운동 동호회가 증가하면서, 전국 지자체들도 주민건강 향상을 위한 운동시설 확충과 지원으로 국민건강에 일조를 하고 있다. 생활체육은 의료비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고령자들에게 독이 되던 술과 담배로 인한 성인병을 없애주는 21세기 ‘건강선진국’ 진입과 ‘체력입국’을 다질 수 있는 유일한 건강 체육이다. 그러나 건강에도 투자가 따르는 법. 이에 따른 개인과 사회적 비용도 적지 않다. 비용부담이 크면 그만큼 건강에 손해다. 여기에 비하면 육상은 신발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달리기운동법만 익히면 건강을 지켜내는데 이만한 것이 없다. 1980년부터 육상보급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단체가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2동에 소재한 '영등포육상연합회(이하 영육회)' 이영맹 회장은 영등포구를 전국 최고 마라톤특구로 발전 시켜온 생활체육인이다.

 

국내 최고 마라톤구로 등극... 70대 노인도 참가

 영등포육상연합회(회장 이영맹/www.ydprun.kr)는 지난 1980년 2월 14일 노장 베테랑마라톤동호회를 모체로 발족, 현재 250여명의 회원을 주축으로 가벼운 조깅인 5Km와 10Km, 하프, 풀코스마라톤을 비롯, 달리기로 건강을 다지는 주민에게 전문적인 운동지도로 전국 최고의 명품 육상동호회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했다.

이영맹 회장은 "처음에는 주민들에게 ‘1인1기’ 운동교육을 하면서 체력을 키우자는 취지로 시작 했어요. 모든 분들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가정을 지키면 국가도 건강해지잖습니까? 2년간 구청협조 하에 추진하면서 1년에 3번 마라톤 행사를 합니다. 적게는 1천명, 크게는 4천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호응이 놀랍습니다. 봄과 초여름, 가을철 마라톤 행사를 해오면서 마라톤인구 저변확대에 일조 했다고 평가합니다. 심지어 70대 노인분과 여성분들의 참여도 두드러집니다. 또 '88올림픽 성화 봉송주자로 뛰던 분도 참가해 주민 건강은 물론, 화합에 자부심을 느낍니다"며 소감을 말했다.

 

부부달리기, 담배끊기로 건강한 ‘1등 구민’ 공신

 지난 ‘60~'70년대 이미 국민생활체육을 깊이 뿌리내린 일본은 이로 인한 건강의료비 절감 시너지를 극대화한 사례가 있다.

이 회장은 “저희는 이제 시작이라는 자세로 회원들에게 건강한 삶과 겸손을 가르칩니다. 20대부터 70대 건강을 위해 저희는 첫째 ‘부부함께 달리기‘와 ’담배 끊기‘를 권합니다. 부부가 건강하면 가정도 화목하듯이, 부부가 같이 뛰는 자연스런 모습이 영육회의 특징입니다”고 말하고 “특히 달리기는 혼자보다, 여럿이 달릴 때 더 힘이 나는 운동이죠. 좋은 분들끼리 함께 뛰면 더 좋아요. 회원들의 부단한 숨은 노력과 체력관리, 물적 지원도 하면서 꾸준히 노력을 한 결과, 이제 마라톤은 생활체육의 선두주자로 발돋움 했습니다. 현재 70세 전후의 많은 회원님들이 4시간대에 완주를 하고,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는 회원들이 이를 말해 줍니다. 이는 ’마라톤이 곧 건강에 좋다‘를 확실히 증명한 것입니다"고 이 회장은 달리기의 효능을 예찬한다.

 

4월 여의도 벚꽃축제 때 4천명 참가... 국민체육 정착

 동호회원 중에는 국내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완주한 회원과 국내 최장 1,504Km 울트라마라톤과 철인3종 경기를 섭렵한 회원 등 괄목할 성적은 육상동호회의 큰 자산이다.

매년 4월 여의도 벚꽃축제 때 3,000~4,000명이 참가하는 마라톤 행사는 육영회행사의 피크다. 국회의사당~광장공원을 도는 5km 코스는 초보자도 달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초여름 6월 10km 트랙킹은 좀 버겁다. 달리기에 덥기도 하지만 지구력과 체력을 테스트 해 볼 기회가 있다. 이 회장은 “달리기 하시는 분을 위해 공원에서 기초체육교육과 워킹, 팔 자세, 달리기자세 요령을 알려 줍니다. 달리기는 점차 체력을 높이며 하는 운동이죠. 어떤 분은 비만해 무리하게 빼려고 하시다 무릎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어요. 욕심이 화를 자초하는 거죠”라고 지적한다.

 

고지혈증, 당뇨병 치유에 ‘마라톤만한게 없지요’

 마라톤은 질병치료에도 한 몫 한다. 특히 한국인에 많은 ‘고지혈증’과 ‘당뇨병’을 잡는 데는 그만이다. “달리기 하는 분들은 자연히 담배를 끊어요. 따라서 폐가 좋아지고, 근력이 튼튼해지죠. 몸에 쌓였던 콜레스테롤이 줄고, 땀으로 중금속이 빠지면서 질병을 치유하는 분을 많이 봅니다. 돈 안들이고 병도 낫는 운동은 달리기가 최고지요. 여담이지만, 달리는 남자는 하체가 튼실해져 정력에도 좋아요. 부부금슬이 살아나요. 달리기가 곧 보약이죠. 마라톤은 이제 전 국민의 건강운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고 평가했다.

마라톤은 큰 부담 없이 준비요령만 알면 쉽게 할 수 있다. 이 회장은 "마라톤의 주의 점은 2시간 전에 식사를 하고, 처음 뛸 때 무리하면 안 됩니다. 마라톤은 겸손을 가르쳐 줍니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도에 부상을 입거나 다리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운동인 만큼 주의만 하면 됩니다. 마라톤으로 모든 분들이 행복해지길 소망합니다"고 말한다.

 

안목 높은 체육행정이 마라톤정착 ‘일등공신’

 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투자가 있어야 한다. 영등포 41만 구민이 마라톤으로 건강해질 수 있었던 것은 국가의 지원도 한 몫 했다. 영등포구민의 건강과 생활체육행사 지원을 위해 구청 문화체육과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마라톤 행사지원과 선물준비금 등을 마련해 생활체육의 든든한 기반을 구축해 전국 최고의 마라톤특구를 만든 체육행정을 보여준 모범적인 표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구청차원의 협찬을 하는 생활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의 지원도 크다. 행사 유니폼에 영등포구를 알리는 광고를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이 회장은 “하지만 아직 육상 전용 우레탄 트랙이 없어 아쉽습니다. 이웃 목동 운동장을 빌려 하지만 이는 발목부상을 막고 안전한 육상스포츠문화 정착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루속히 전용트랙을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며 전용트랙의 중요함을 토로한다.

 

조실부모 마음의 ‘恨’ 관내 독거노인에 ‘효심봉사’

 이 회장은 관내 노인복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빨래하기 힘드신 분들을 찾아뵙고 세탁기사용에 어두운 이 분들에게 세탁 일을 돕죠. 저는 일찍 부모님이 작고하셔서 늘 마음속에 그리움이 남아 있어요. 제대로 모셔보지도 못한 한이 큽니다”고 말하는 이 회장은 통합방위협의회 회장도 겸하고 있다.

이는 좀 더 큰 주민봉사를 하기 위해서다. 그는 독거노인에게 세탁기를 증정하는 일과 함께, 영육회 4개지부(대림, 여의도, 신길, 도림) 동호인과 집수리, 도배, 미장, 전기수리 봉사에도 일등 주자다.

“특히 추운 겨울이 오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이부자리 준비도 해드리고 한겨울 필요한 음식과 봉사단 방문도 할 예정입니다. 노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대화라 생각합니다. 부모님 뵙듯 찾아 볼 생각입니다”고 말하는 이 회장은 부모님에 대한 효심을 독거노인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부 / 이학성 기자

 

조직도-

고 문 : 이동옥

명 예 회 장 : 김원배 김흥순

회 장 : 이영맹 / 수석 부회장 : 홍성수

부 회 장 : 이상원 김농수 이희권 송노근 이길완 박태완 이중휘 윤두순

감 사 : 소순규 이운대 / 감독 : 전승희 / 훈련부장 : 박생년

주 치 의 : 박근도

사 무 국 장 : 김공석 / 총무 : 김우진 김회련

이 사 진 : 강용선 김순전 김영민 김학우 박완우 이강철 안수동 윤정용 이재형 정현숙B 지상병 최영곤

홍 보 위 원 : 김덕규 박노경 용인철 정현숙A 정정희

 

 

 

 

 

 

 

프로필

-영등포 나눔의 본부 부회장

-도림1동 통합방위회 회장

-방송통신대학교 전국 총동문회 부회장

-전국 생활체육 육상연합회 이사

-서울시 곰두리 봉사대 자문위원(현)

-영등포 청소년육성회 부회장

-도림1동 주민자치위원장(전)

-해병특수임무수행자(유공자)

-영등포소방서 의용소방대 구조반장

-(주)대동실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