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참치본가(本家)-참다랑' 오승철 대표

이학성 기자 2009. 1. 21. 14:45

맛과 건강 / '참치 본가(本家)-참다랑' 오승철 대표

 

 

 

 

                               "진정한 건강을 위한다면 참치를 맛보세요"

                          '생선회야? 얼음과자야?' 회 씹기도 전에 입안에서 '사르르'

                                        뱃살 · 배꼽살 부위별 맛·색 달라... 담백함과 쫄깃함 가득

                                        노화 막는 EPA 풍부, DHA 많아 노인 치매·중풍예방 '으뜸'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멜라민' 파동으로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맛과 영양, 위생안전을 모두 갖춘 바다의 싱싱한 생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먹거리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건강이다. 아는 만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돼지고기를 먹을 때 항정살이나 갈매기살 등 특수부위를 알아가며 먹는 재미는 미식가의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참치도 그런 음식 중 하나이다. 일본인들의 대표적 음식인 참치는 웰빙 붐을 타고 건강 최고 식으로 꼽는다. 씹을 것도 없이 살살 녹는 그 맛에 미식가 입소문을 타고 참치 맛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참치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이미 정평이 난 참치전문점 '참치 본가(本家)-참다랑' 오승철 대표를 찾아보았다.

 

뇌졸·노화예방 등 성인병 막는 '바다의 닭고기'

 '바다의 귀족'으로도 불리는 참치는 높은 신선도와 영양을 간직한 고급 어종이다. 오승철 대표는 "등 푸른 생선인 참치는 두뇌에 좋은 ‘DHA’ 성분이 풍부합니다. 환절기 동맥경화, 뇌졸중, 암 등 성인병을 막는 ‘EPA’도 많아 중풍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저지방, 저칼로리라 많이 드셔도 살 찔 염려가 없어요. 젊음의 약이라는 ‘토코페롤’보다 노화방지에 뛰어난 ‘셀레늄’이 탁월해요"라며 참치전문가다운 일가견을 보인다.

"또 참치는 불포화 지방산, 미네랄, 비타민이 꽉 찬 완전식품 이예요. 일상에 지친 현대인과, 직장인에겐 집중력과 뇌기능 활성화를, 여성에겐 피부미용뿐 아니라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칼슘, 인 등이 들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등 푸른 생선 중 최고의 건강식이다"며 그의 참치 예찬론은 끝이 없다.

 

계절별 참치 선별해 최고의 맛· 영양위해 노력

 오 대표는 고객의 입맛을 위해 항상 신선하고 계절에 맞는 참치를 선별해 둔다.

그는 울대살·볼살·눈밑살 등 특수부위를 위해 생 참치를 기준으로 준비한다. "요즘 같은 늦가을이나 겨울철에는 참다랑어를, 초여름엔 눈다랑어, 여름철엔 황다랑어가 제 맛이죠"라 밝히고 시기를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참치는 열량이 100g당 80~125㎉로 400~500g 공깃밥 한 공기에 불과해 고단백 저칼로리 다이어트 대용식품입니다. 불포화 지방산은 양질의 아미노산인 메테오닌과 시스란이 간 속의 알코올을 해독해 술안주로도 적합합니다“ 며 여성과 남성에겐 더할 나위 없는 건강식임을 말한다.

 

치, 알고 먹으면 '약' 시중에 저가 '새치' 판쳐

 그는 "보통 시중의 참치 살은 사실 진짜가 아닌 게 대부분입니다. 가격이 싼 '새치'를 써요. 참치와 비슷하니까 속이지요. 조금만 신경 쓰시면 진짜 참치와 구분되지만, 초보자는 절대 알 수 없어요. 어떤 분들은 참치가 냉동이냐고 물어보시는 데, 참치는 모두 냉동입니다. 참치의 지방질은 죽으면 부패가 빨라서, 잡자마자 급냉 유통하므로 냉동은 필수죠. 냉동 후에는 천천히 해동하는 '선동'을 하므로 언제나 최고의 맛을 냅니다."

진짜 참치 즉, 참다랑어는 요즘 1kg에 12~15만 원 선에 비해 새치가격은 불과 6분의 1수준이다. "참치와 새치를 이번 기회에 아셔야 해요. 참치의 종류는 5종류로 참다랑어(Blue Fin), 눈다랑어(Big Eye), 황다랑어(Yellow Fin), 날개다랑어(Albacore), 가다랑어(Skip Jack)가 있고, 새치종류에는 청새치(Striprd Marin), 황새치(Word Fish), 흑새치(Blue Marin), 백새치(Black Marin), 돛새치(Sail Fish) 등 5종류가 있다"고 말했다.

 

20년 후 먹기 힘든 어종... 양식도 불가능해 '품귀'

 과거 중국의 등소평이 두발짐승은 오리를 네발짐승은 돼지, 바다에선 참치를 먹었다는 얘기를 들은 중국인들이 참치를 먹기 시작했다는 말이 있다. 15억 인구가 참치 맛을 알기 시작한 것이다. 수요가 딸리는 것은 뻔하다. 일본에서는 참치양식에 성공해 자국인의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양식에 성공을 했다는 얘기는 아직 없다.

남해안에서 한때 참치양식을 했다지만, 겨울철 바다온도가 너무 차가와 양식기간이 길어 어렵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소득이 높아진 러시아인들이 담백하고 고소한 참치 맛에 길들여지면서 참치 소비대국으로 급부상해 가격도 많이 올랐다.

오 대표는 “그러나 참다운 참치 맛을 찾는 미식가는 오히려 비싸도 몸에 좋은 참치를 찾을 것이다. 일부 계층만이 아닌 전 국민의 국민영양식으로서 참치양식이 성공했으면 합니다”고 말하는 그의 참치사랑은 국민의 먹거리을 위한 사랑을 보여준다.

 

1등품 100% '참다랑어'만 쓰는 정직한 '참치 꾼'

 참치는 뛰어난 맛과 영양으로 널리 사랑 받는 1등 수산식품이다. 지난 1980년대 통조림으로만 맛보던 참치는 최근 회요리 전문점시대를 맞아 성시를 이룬다. 그 이유는 신선함이다. 많은 참치회 전문점들이 독특한 맛과 서비스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하지만 ‘참치 본가인 참다랑’을 모르면 진정한 '참치의 달인' 이 될 수 없다.

"저희는 5만 원대부터 해서 부위별로 준비합니다. 한우에도 등급이 있듯이 참다랑어도 1, 2, 3급으로 나뉘죠. 모든 부위는 1등급을 씁니다. 영업철학으로 첫째 진솔하자 둘째 거짓 없는 음식을 만들자 입니다. 저희 참치본가는 100% 참치만을 씁니다."

지난 2007년 4월에 오픈해 100여 평의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꾸민 7개 룸과 26개 테이블을 갖추고, 카운터외 6명의 종업원들은 늘 신선한 서비스로 참치꾼들의 입맛을 살려주고 있다. 점심은 12시~오후 3시까지 제공하며, 영업시간은 오전10~오후10시까지다.

 

장애인 독거노인 무료급식 봉사... 나눔 '사랑실천'

 오승철 대표가 어느 날 새벽에 봉사를 하던 중, 할머님들이 차에서 내리면서 "할아버지와 손주새끼들을 밥을 먹여야 하는데..." 라는 지나는 말을 듣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급식 석을 마련해 밥한 그릇을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현재 어머니의 세례명으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성남동 성당(김하정 신부, (국적, 이탈리아)) 안에 '안나의 집'을 건축 중에 있으며 다음 달 중순경 완공이 될 예정이다.

또한 그가 몸담은 동네의 성동 로터리 클럽, 한사랑 봉사단체에서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위해 이웃 사랑을 베푸는 착한 사마리아인으로서, 소명을 다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통해 어두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배고픈 주민을 돌아보는 작지만 큰 참사랑 실천을 하는 모범 시민이기도 하다.

전화 : 참치본가 참다랑 (02)467-6770

위치 :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우측 100m 기산빌딩 1층

 

                                                                                                                  사회부 / 이학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