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평군 축령산 잣 영농조합법인 대표 이수근

이학성 기자 2012. 5. 7. 17:38

 

 

 

 

                       자연이 가꾼 풍요로운 맛, 가평의 특산품 잣에 대한 모든 것 만끽

                                                            푸른 청정휴양림, 휴식 영양 두 가지 충족

                                                  사계절 잣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

 

 

휴양림으로 유명한 축령산은 사실 경기도청이 축령산 자락에 휴양림을 계획해 짓기 전까지 가평에 속해 있었다. 가평 축령산은 잣이 특산물인 것으로 이름 나 있다. 축령산은 896고지로 이루어져 있어 잣이 자라기에 매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가평은 500~600고지 정도부터 잣이 자라는데 그 질을 따지자면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 이유는 어린아이나 노인들이 등산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완만한 경사지에 있다. 축령산 잣 영농조합의 이수근 대표는 가평의 여러 곳을 여행 해봐도 가평만큼 잘생긴 땅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국 잣 생산량의 40% 이상을 책임, 품질 좋은 잣 생산지로 유명

 경사지가 원만한 축령산의 잣은 약 20~80년산으로 조성 돼 자연과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어 맛있는 잣 열매가 많이 자라고 있다. 강원도의 잣과 비교 해봐도 고소한 맛이 뒤지지 않는다. 가평 축령산 잣의 특징은 강원도 잣의 비해 알갱이가 작다는 것에 있다. 그 이유는 축령산 잣나무가 어린 나무에서부터 시작 해 중간 나무 나이 먹은 고목나무까지 골고루 섞여 있다는데 있다. 강원도 잣나무 사업은 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녹화사업 구상으로 시작해 심어진 나무들이라 그 수명이 비슷하다. 그러나 축령산 잣나무는 처음 자연스러운 자연에 의해 생선된 것이므로, 그 나이도 자연의 나이와 같이 한다. 잣 같은 경우는 어린 묘목을 심어 첫 수확을 하는데 20년이 걸린다. 첫 수확이다 보니 열매가 적게 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열매를 성심껏 따주고 관리해주면 그 후 10년 혹은 30년이 지나서도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 나무 열매도 사람과 같아서 여러 풍파를 겪고 성숙해져야 맛이 든다. 햇과일은 그 맛이 싱겁다. 그래서 가평의 잣나무가 다른 지역의 열매의 비해 맛이 더 고소하고 알찰 수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 때 수라상에 올랐을 만큼 오래 전부터 잣은 가평의 특산품

 가평의 잣 사업이 오래된 만큼 옛날에는 자연생 잣이 많았다. 이수근 대표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잣 농사를 지었다는 연혁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다 30년대부터 고지대의 가평 기후와 잣나무가 자라나는 기후가 잘 맞다보니 본격적으로 잣나무를 많이 심었다. 어린 잣나무는 7년 동안은 잡목의 방해로 잘 자라지 못하는 수가 있어 특별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그래서 가평에서도 7년 정도는 비료를 줘 어린 나무들을 관리 해준다. 그러나 7년이 지난 후에는 스스로 낙엽을 떨구고 썩히고 반복해 땅을 비옥하게 만들므로 따로 비료를 쓰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농약을 섭취할 수도 있다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잣은 2년생 과일이라고 해서 익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동안은 겉껍질이 두꺼워 농약을 뿌려도 안으로 침투하지 못한다. 잣이 5월에 수정 되면 8월 23일 쯤 첫 수확을 한다. 잣을 수확하는데 15개월이 걸리는 것이다.

 

 

잣은 수확하기 어려운 열매 중 하나, 전문가 아니면 사망 사고로 이뤄질 수 있어..

 가평의 잣 영농조합회는 그 전에도 활동을 하다 2000년도에 법인으로 설립해 10년이 다 돼 간다. 그 중 현재 돌아가신 분이 서너명, 나이가 들어 수확하기 어려운 분도 계셔서, 실질적으로 잣을 수확하는 인원은 15명 정도 된다. 잣은 수확하기 어려운 열매 중 하나다. 나무가 30미터나 되다보니 특별히 관리를 하다거나, 손을 볼 수 없이 자연에 의해서만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수확하는 과정을 갖는다. 수확 역시 사람이 직접 높은 나무에 올라가 따야 한다. 잣 수확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잣은 상수리 열매로 그 가지도 팔뚝보다 가늘고 약하다. 그래서 전문가가 아니면 수확 과정 중 바로 사망사고로 이러질 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잣은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자라지 않고 추운 지역에서만 생산되며, 그 양도 한정적이다. 그래서 잣을 생산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잣이 고급 과일이라 불릴만하다.

 

이수근 대표는 “이 영농조합에서는 잣을 생산하는데 있어, 1차 가공품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맛이 좋은 잣을 생산 구매할 수 있도록 제 2차 식품 가공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 단체는 오로지 선후배관계, 마을 주민, 잣을 직접 생산하는 농업인들로 구성 돼 이제는 가공 유통까지 힘쓰고 있다. 처음엔 단지 생산인으로 투입 돼 명품식품을 만드는 목적으로 구성 된 이 단체는, 유통업자들과의 잦은 문제로 스스로 가공유통을 맡기로 한다. 처음엔 실수도 따르고 자금의 어려움도 많아 3년 동안은 빗 갚기에 급급했지만, 5년이 지난 후부터 정확 괴도에 올라 지금은 어엿한 영농단체 사업인 들이다”고 미소를 짓는다.

 

 

가공식품 연구개발, 세상에 알리는 큰 비전으로 꿈꿔

 가평군에서 최연소 지도자 상을 탄 이력이 있고, 17년간 마을 지도자로 봉사해 온 이수근 대표를 필두로 한 잣 영농조합은 잣의 1차 가공만이 아니라, 요즘은 잣을 활용한 슬로우푸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잣 죽, 잣 두부, 잣 칼국수 등이 그 예인데 일반인을 상대로 한 지역 행사에서 그 호응도 좋았다. 자금적인 어려움이 따르지만, 현재 전통사업을 추진하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시도하고 있으며, 잣을 통한 2차 가공식품을 더 연구 개발함으로써 잣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 자주 먹히고 알려지는 일들을 큰 비전으로 꿈꾸고 있다.

취재_이학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