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상남도 하동군 조유행 군수

이학성 기자 2011. 6. 29. 10:51

 

 

              “100년 남해안시대 물류산업ㆍ관광 인프라 주력“

 

                          2차년도 ‘사랑받는 군정’ 추진... 2020년 특화·균형개발 장기발전계획 수립

                  조선ㆍ해양플랜트ㆍ휴양 밸리로 고부가가치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차’

 

 

  대한민국 백두대간의 마지막 간봉인 지리산과 한국 5대강이며 청정수를 자랑하는 섬진강을 낀 하동군은 수많은 다도해를 품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 인프라를 간직한 축복의 고장이다. 민선 5기를 맞은 경상남도 하동군이 급변하고 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맞물려 하동지구는 2011년까지 33선석 컨테이너 부두와 2012년까지 건설될 경전선 철도 직복선화로 항공·항만·철도·고속도로 등 입체적인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서, 광양·진주권 광역개발계획, 하동·남해개발촉진지구, 남해안관광벨트 개발 등 경남·전남·부산이 참여하는 남해안시대를 열 대형 프로젝트와 동북아시아 물류중심, 관광허브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21세기 하동'에 대해 조유행 하동군수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민선 5기로서 하동 군정을 이끌어 온 소감과 평가를 내리신다면

 “6월말이면 민선5기 1차년도 마감입니다만, 제 스스로 소감이나 평가를 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가 아닌가 봅니다. 단지 저의 좌우명처럼 초지일관, 초선처럼 발로 뛰고 몸으로 행동을 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지난 해 민선5기를 시작하면서 언론이나 군민들께 드린 말씀은 ‘저는 3선 조유행군수가 아니라 초선 조유행 군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늘 저의 지혜와 덕이 부족하다는 생각과 저 개인적 소망은 없습니다. 오직 우리 군이 염원하는 ‘새 시대를 창조하고 뉴 하동시티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동의 염원’ 밖에는 없습니다.”

 

 

2011년 후반기를 추진해 나갈 역점사업 현안은 무엇인가요

 “민선5기 2차년도 하동군 비전과 큰 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해 피부에 와 닿는 군정,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사랑받는 군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군민 없는 군정은 있을 수 없습니다. 군민이 주인이며 해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늘 깨어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2차년도는 ‘사랑받는 군정’으로 정하고, 공직내부 즉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인 군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군정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2차년도인 금년 하반기는 우리 군이 역동성이 넘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갈사만 조선산단 본격 개발과 함께 지난 6월 14일 부산에서 해양플랜트시험연구소 건립을 위한 사업추진단 창단 증 그 어느 때 역동적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추진할 것은 추진하고, 협조 할 것은 협조해 하동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핵심동력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응원을 보내주세요.“

 

 

지역특산물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하동군 관광홍보 방안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리산과 섬진강을 낀 하동은 우리나라 첫 번째 청정고장입니다. 특히 ‘왕의 녹차’인 하동 야생차와 섬진강 재첩, 악양대봉감, 옥종딸기, 녹차참숭어 등 친환경 특산물과 쌍계사, 칠불사 등 불교문화와 청학동과 삼성궁 등 유?불?선 문화가 공존하는 고장입니다. 저희 하동군의 차별화된 홍보 전략은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 전략과 쇼셜네트워크 활용과 홈페이지, 트위트, 페이스북, 파워 블로그 등 온라인과 방송?언론매체 중점 보도와 중앙 언론사와 지방언론사 등 오프라인을 통한 홍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삼성코엑스, 강남 고속터미널, 여수공항과 김해공항, 부산 사직구장 등 대중이 운집하는 장소위주로 직접적인 광고와 네트워크 등 언론을 통한 사계절 맞춤 홍보로 찾아오는 하동 관광에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하동군의 지역 장기성장전략과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은

 “하동군은 지리산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인 산과 바다라는 2개의 국립공원을 보유한 우리나라 유일한 고장입니다. 또 하동을 포근히 휘감고 유유히 흐르는 청정 1급수의 섬진강이 있는 천혜 적으로 빼어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관광산업과 갈사만 일원 조선산업단지 조성으로 근로자들이 주말에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중심으로 한 휴양밸리에서 재충전하며 낭만의 남해안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남 최서부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그동안 개발정체로 이렇다 할 산업체가 없어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버려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지역개발의 한계를 넘기 위해, 권역별 균형 잡힌 개발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를 위해 찾아오는 지역경제 활성화 발전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2010년 1월에 50만 내외군민의 중지를 모아, 2020년을 목표로 지역 특화·균형개발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뉴-하동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고 해양진출이 용이한 남부해안권은 갈사만조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하동무역항지정, 해양플렌트 연구소 유치 등을 통해 부산, 거제, 광양, 목포를 연결하는 남해안선벨트의 중심지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지리산과 섬진강을 품은 북부 지리산 권은 빼어난 자연환경과 쌍계사, 청학동, 최참판댁, 악양슬로시티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 휴식, 치유가 가능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휴양형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형 조선산업과 해양플랜트 생산을 통해 든든한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누구나 쉽게 찾고, 쉬어갈 수 있는 휴양형 관광지 개발을 통해 조선 산업과 관광산업이 상호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하동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오늘날 도시권역을 제외한 자치단체의 공통적인 애로사항은 인구감소와 그로 인한 지역경제 활력 감소일 것입니다.“

 

 

하동군민을 위한 복지지원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저의 군정 철학은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위민(爲民)’입니다. 주민 없는 군정은 목적지 없는 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주민의 복지와 권익, 삶의 질 향상과 서민희망과 미래를 대비하는 저소득계층 복지지원을 위해 3,873명에게 91억 2천3백만 원을 들여 생계, 주거, 교육급여를 지원하고. 저소득 주거환경개선 224동 2억 9천8백만 원, 저소득생활안정자금 1억 5천만 원 등을 융자 지원하여 자활 기반조성과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긴급복지지원 사업비 2억5천만 원과 저소득층 자립을 위한 사업비 8억3천1백만 원을 지원하여 자활의욕 고취와 자립능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체사업인 사회복지기금 100억 원 조성 중 현재 80억 원을 확보, 사회복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계획입니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사랑나누미 빨래방을 13개소 확대하고 장애인 생활안정자금과, 장애인 사회활동보장을 위한 예산지원, 장애인 복지시설운영 및 시설개선사업비를 통해 편의와 권익증진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어르신들이 활기찬 사회활동을 위해 생활안정서비스지원과 생활이 어려운 노인 기초노령연금 및 장수수당 지원과, 평생교육과 함께 여가문화 활동(노인 일자리사업)지원, 경노당 운영비와 냉난방비 지원, 교육프로그램을 위한 예산 확보로 안락한 노후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위기가정 지원,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결혼이민자의 인권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성경제활동을 위한 워크숍, 여성리더쉽교육 강화, 여성단체활성화 사업지원과 건강한 가정운영 활성화 지원 사업, 저소득층 한 부모 가정 학비, 양육비, 생활자립금 지원 사업, 가정위탁아동 및 입양아동지원사업, 저소득아동 급식비 지원, 결혼이민자 조기적응 및 생활지원비 지원, 여성, 아동보호를 위한 시스템구축 사업, 영유아 보육료지원, 보육시설 인건비 지원, 셋째 아이 양육수당 지원, 시설 미이용 아동 양육수당 등 가족정책의 인프라 구축과 취약계층 지원 강화로 안정적인 생활여건을 만들어 가도록 지원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농촌활력증진사업 5년 연속 최우수군 으로 선정된 배경은

 “지난 2005년 시작한 이 사업은 지역 균형발전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1개 군 1개 분야에 신활력사업을 시행해온 바 있습니다만, 우리 군에서는 지역발전협의회와 군민 여론 수렴을 통해 지역의 최대 향토자원인 녹차를 활용한 ‘하동녹차 세계적 명차육성 사업’을 신 활력 사업으로 선정된바 있습니다. 2005년~2009년까지 5년간 국비 173억 원을 투입해 하동녹차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R&D로 ‘녹차 추출액 함유 미건조 오징어의 제조방법’ 등 50여건의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여 특허를 취득한 성과를 냈습니다. 하동녹차는 국내외 전시?박람회 지원과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 처녀 수출하는 등 ‘하동녹차’ 인지도를 국내?외에 깊이 심어 준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하동녹차 아카데미, 신 활력 리더 발굴 및 멘토 등 인재육성으로 농촌 노령화 대비차원에서 지역발전위원회, 농림수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실시한 합동평가에서 2005~ 2009년까지 5년 연속 농촌활력증진사업 최우수군으로 선정되어 총 56억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신 활력 사업을 통한 하동녹차가 지역을 대표하는 소득 작물로서 전국적인 인지도와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신 활력사업을 충실히 달성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2013년 완공 될 조선산업단지조성이 하동군 경제에 미칠 영향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핵심단지인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미 세계 1위 조선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이 입주 토지분양계약을 체결했고요. 이 외에도 육지부의 상업시설 등 분양이 완료되는 시점과 대송산업단지, 두우배후단지, 덕천배후단지 등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4개단지 개발이 완료되는 2016년에는 인구증대 효과 12만 명, 고용창출효과 18만 4000명, 생산효과 26조원, 소득유발효과 8조 5천억, 수입 유발효과 3조원의 직?간접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단 내 해양플랜트산업기술개발을 위한 세계최고의 ‘해양플랜트시험연구소 건립’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선정되어 47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금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해양플랜트 폭발 화재 시험연구소’를 부산대학교 주관으로 경상남도와 우리군이 참여하여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는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가 있고, 배후단지로는 두우배후단지와 덕천배후단지가 있으며 경제자유구역지역에 대해서는 각종 인?허가 의제 처리가 됩니다. 산단 진입도로와 단지 내 간선도로, 폐수종말처리시설, 공업용수도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 및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갈사만 조선산단, 대송산단 입주기업에 대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특별법에 준한 국세(법인세, 소득세, 관세)와 지방세(취득세, 재산세) 감면혜택이 부여됩니다.“

 

 

목민관상을 수상하신 조유행 군수님의 군정에 대한 포부는

 “수상을 하면서 과연 내가 이런 상을 받을 만 한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를 되돌아 봤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이런 정도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 되어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어느 단체나 그 대표자의 자질과 도덕성이 그 단체의 도덕성을 가늠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더 더욱 저의 책임이 무겁습니다. 앞서 잠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늘 초선군수처럼, 초지일관 자세로 이미 청사진을 그려 놓은 ‘뉴 하동시티’ 초석이 임기 내에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기초를 탄탄하게 마련해 놓고 제 임기를 마감하고자 합니다. 저의 공적이 역사에 기록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떠날 때 군민과 동료직원으로부터 “참 수고했소, 당신은 우리군 역사에 기억될 것이오!”라는 따스한 말 한마디 듣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저의 그동안 피로는 다 씻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취재 이학성 기자

 

                                                                                           섬진강을 낀 천혜의 하동군 전경

 

                                                                               소설가 이병주 문학관 개관식 장면[가운데 조유행 군수]
                                                                                

                                                                                                        섬진강 토지길 전경

 

                                                           2011년 6월17일 금요일 4시30분에 개장한 하동농특산물 특판장 오프닝 테이프 커팅 장면

 

                        지리산이 감싸안고 섬진강이 흐르는 청정하동에서 생산한 우수한 농특산물을 수도권고객에게 직접 홍보하러 나선 조유행 하동군수

 

                                                                         하동농특산물 홍보진행을 맡은 김호인 전략통상담당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6월17~19일까지 개장한 하동농특산물 특판전시장 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