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주)현대관광 손준용 대표 www.hyundai-tour.com
“미래세대에게 역사의 뿌리 알리는 여행사 될 터”
차별화된 전통문화와 역사유적 뿌리탐사로 신세대교육 여행상품 ‘봇물’
‘웰빙 관광’시대 맞아 지자체와 연계한 청정지역권 제주 . 울릉 ․ 남해 권 ‘붐’
세계적인 독일의 문호 괴테는 “여행은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떠나기 위해서 나선다.” 고 말했다. 또한 여행은 모든 것을 잊게 하는 동시에 모든 것을 생각하게 한다. 여행업은 서비스 산업이다. 시간과 공간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고객들의 눈높이와 취향조건을 맞춰야 하는 서비스산업이다. 여행업은 또 문화산업이면서 첨단산업이다. 정신문화적 여행업은 보이지 않은 상품으로, 여행을 단순히 놀고 즐기는 것이 아닌, 느끼고 배우는 여행도 있다. 그러나 지자체별과 현지문화의 정서는 시시각각 변한다. 이 때문에 보다 더 미래를 내다보는 창조적인 여행상품 개발이 요구되는 시점에 와 있다. 1986년 창업한 (주)현대관광(손준용 대표)은 한국관광의 미래를 열어줄 인재와 전통한국 관광문화시대를 여는 중견관광업체로서 국내여행현황을 들어 본다.
세계인과 함께 나눠온 삶과 여행, 국내에서 변화 모색
(주)현대관광 손준용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세계국내외를 무대로 세계인과 함께 호흡하며 뛰어온 '글로벌 맨' 이다.
그는 “본래 저희 아버님이 일본인 상대로 한 토산품 백화점업 인바운드(Inbound)쪽에 관계를 하셨었는데요, 여행업과 관련해서 우연한 기회에 당시 전세버스운송업체에서 종사를 하다가 다른 세상, 다른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시작했습니다”고 여행업 입문에 대해 말문을 연다.
손 대표는 “한동안 여행자유화로 해외에 안 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제 여행은 일상화가 되었어요. 외국여행을 이웃집에 다녀온 것처럼 외국에 대해서는 잘 압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사람들이 국내도 제대로 구경도 못한 상태에서 외국에만 나가는 것은 좀 무리라 봅니다. 현재 국내여행 관광지만 해도 전국 지자체별로 특색 있는 풍물과 전통 역사현장 등 각 지방의 볼거리문화가 다양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해외경상수지 적자도 사실 골프여행 등 국내여건이 열악한 상태에서 해외로 발을 돌리는 일이 흔한 일이 되었지만, 제주도만 해도 매우 잘 활성화 되어 있어요”라 지적하고 우리의 5천년 역사문화와 빼어난 자연유산을 도외시하는 여행문화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국내 도서관광지 ‘제주 울릉 남해’ 권 지방경제 '활기'
우리나라에는 크고 낮은 산이 많고, 바다를 낀 아름다운 해안경관이 잘 발달된 나라다. 예를 들어 ‘동양의 나폴리’ 로 불리는 경남 통영의 투명한 바다와 해안선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탄성을 자아낼 만큼 절경이 많은 축복받은 나라다.
손 대표는 “안타까운 점은, 국내 분들이 너무나 빼어난 산과 해안, 섬들이 산재해 있는 걸 잘 모르세요. 그래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홍보를 해야 겠다는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국내의 테마여행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해외여행도 물론 좋지만, 자칫하면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면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따릅니다. 하지만 국내여행의 경우는 대처능력이 상대적으로 쉽고 빠른 장점이 있어요”라고 말한다.
또 “현재 동해와 남해 도서지역 권에 대한 국민들의 국토와 해양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달라지면서, 이 지역들에 관한 관광의 발길이 증가하고 있어요. 특히 한·일 간 영토분쟁의 첨예지인 독도와 울릉도에 최신 여객선이 운항되면서부터 가족이나 단체모임 여행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일종의 안보관광이죠. 또한 공기가 맑고 깨끗한 제주도는 전국의 학생들이 찾는 명승지로 부각됐으며, 경주 불국사와 첨성대, ‘부여·백제’ 문화권 등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해안 일대 거제도지역도 최근 ‘웰빙 관광’ 붐을 이루고 있을 만큼, 지방의 관광경제 열기가 사뭇 뜨겁습니다”고 말하는 손 대표는 경희대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관광석사’로서 무엇보다 국내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관광애국자다.
여행사 난립... 구조조정 통한 서비스 질 높일 계기
기업의 본질은 고객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는 것이다. 관광도 예술이요, 문화인 시대에서 ‘예술과 문화적 감동’은 필수적이다. 무한감동의 주역 (주)현대관광은 35명의 관광기사와 직원들에게 철저한 서비스와 여행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다.
여행업은 서비스를 먹고 성장한다. 무엇보다 철저한 서비스 정신이 뼛속까지 배어 있어야 존립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객 최우선’, ‘고객 감동’ 은 자칫 구호에 그칠 때가 많다. 여행업은 하나의 관광산업으로서 ‘환대산업(Hospitality industry)’의 한 부류다.
최근 대한항공이 2010년부터 수수료 전면 자유화선언을 기조로 ‘제로컴 시대’ 가 되었다. 여행업계의 또 다른 위기이자 기회가 온 것이다. 진정한 서비스와 상품화로 승부를 걸어야 할 시기이다. 설립 자본금제한 철폐로 인한 군소여행사의 난립으로 서비스질 저하는 물론, 국내 여행업계의 존폐가 걸려있을 만큼, 구조조정의 칼바람은 필연적이다.
손 대표는 “올 연말쯤이면 웬만큼 정리가 될 것으로 봅니다. 이제 서로 뭉쳐서 내년엔 성장의 발판을 디딜 것으로 판단합니다. 또한 항공권 커미션제도가 사라져, 고객 서비스 질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고 낙관론을 제시하고 “제 살 깎기 식 덤핑을 자제하고 효율적인 관광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이 아쉽다. 또 자제되어야 할 점은, 고급여행 기획 상품에 거액을 투입해 애써 발굴해 놓으면, 금새 카피된 가격으로 경쟁에 뛰어들어 서로 피해를 보는 구조적시스템을 시급히 개선할 때 입니다.”고 말한다.
천혜의 빼어난 관광자원 개발로 ‘블루오션’ 부상 전망
손 대표는 “우리의 관광자원은 세계 어디에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급입니다. 설악산과 금강산, 백두산 등은 가히 어느 나라 산과도 떨어지지 않으며, 산에 대한 신비함은 견줄 수 없어요. 또한, 동해, 남해, 서해를 아우르는 해안과 섬, 풍물, 먹거리와 도서지역 권을 보유한 천혜의 자원도 무한대로 숨겨져 있습니다. 이제 관광입국으로 발돋움할 때입니다. 남의 것만 보지 말고, 빼어난 우리만의 자연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개발을 한다면, 국내 관광산업이 블루오션(BlueOcean)으로 떠오를 날이 오리라 봅니다”며 관광대국으로의 미래를 예측한다.
그는 또 “지역특화 관광자원개발이 시급합니다. 예를 들어 경북 북부지역의 유교문화권 관광개발과 대구 팔공산 관광 권 등 전국적인 개발을 서둘러야 합니다. 일본의 경우 세계적인 주요 관광지개발 사례로 ‘그린피아(GreenPia) 삼목연금보양촌’을 들 수 있습니다”고 말한다.
그는 또 “과거에는 기후와 특산물, 지형에 따른 지역특산물, 자연환경, 음식들이 주를 이뤘다. 예를 들면 춘천 닭갈비, 성주 참외, 의성 마늘 등등이다. 하지만 이제 관광양식이 변했다. 먹거리 위주에서, 지역특유의 관광문화 자원을 살려내거나, 지역 특산물 축제와 체험관광, 컨벤션사업, 특정기업 지역 브랜드로 떠오르는 등 지금 현재 전국이 지자체별로 관광자원 발굴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관광입국의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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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 Interview / (주)현대관광 손준용 대표
“소처럼 우직함으로 고객 신뢰에 열정 다할 것”
▲ (주) 현대관광만의 특별한 ‘노하우’ 가 있다면
“저희는 최고의 직원들이 최고의 고객을 서비스를 한다는 자세로 임합니다. 현대관광의 원동력은 고객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주었기 때문이라 봅니다. 전 직원들은 항상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행복한 열린 마음으로 최고의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서양 속담에 ‘아이를 사랑할수록 여행을 보내라’는 말처럼, 여행은 글로벌 마인드를 길러줌과 동시에 전인격적인 품성을 만들어 주며 겸손을 배우게 합니다. 이로써 무슨 일을 하든 즐거운 마음과 열정을 가르칩니다. 고객을 위한 서비스마인드가 노하우라 할 수 있죠. 때론 곰처럼 미련스럽게 소처럼 우직하게 한결같은 마음과 자신감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면 반드시 고객으로부터 보답이 옵니다.”
▲ 현대관광의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
“‘한 우물만 판다’는 말이 있다. 모든 일에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상황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오직 한마음으로 일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고객에게 더 나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질적으로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과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변화된 시장을 앞서가지 못하면 항상 복습만 하게 됩니다. 따라서 제 자신과 현대관광의 모든 직원들은 초지일관, 단합된 정신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지향하며, 특화된 상품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방침입니다.”
▲ 국내의 ‘3대 관광명소’ 를 추천한다면
“무엇보다 제일 먼저 제주도지요. 그린피, 숙박료, 음식 값 등을 내림으로써 국내골프인구 유입에 성공을 거둔 케이스로 가장 많이 찾고 있지요. 또 저가항공사 운항도 한 몫을 했지요. 그 다음은 외람되지만 저희가 개발한 주왕산국립공원을 추천합니다. 서울에서 찾아 가기에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한 폭의 동양화 그림 같은 이곳을 한번 찾은 분은 잊지 못할 만큼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독도와 울릉도를 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풍랑이 잦고 배도 없어 불편했지만, 현재는 쾌속선운항으로 1년 연중 관광을 즐길 수 있고, 특히 숙박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경기침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더 큰 관광열기로 인해 지방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사회부 / 이학성 기자
(주)현대관광 연혁
1978.08 자동차운송사업등록(서울시장 제30호) / (주)샛별관광 창립(전세여객)
1981.12 (주)현대관광으로 사명 변경
1994.07 국내여행업 관광사업(서울시장 제61호)
1996.03 일본 오이타현 관광 상품 우수기획상 수상
1999.08 국외여행업 관광사업(노원구청 제31-10호)
2000~2006 7년 연속 대한항공 우수대리점상
2001.02 일본 가고시마현 관광연맹 감사장
2001.10 한국관광공사 국내여행우수상품 선정
2002.02 일본 가고시마현 관광연맹 감사장
2002.09 은탑산업훈장 포상 (제29회 관광의 날)
2003.11 일본 국토교통성 감사장
2004.06 일본 오이타현 벳부시 국제관광교류 감사패
2006.05 통신판매업등록 (노원구청 제2124호)
2006.08 신당2동 본사 사옥 / 국내여행업 총괄본사
(주)현대관광 모체건물인 대현빌딩에선 손준용 대표
(주)현대관광 외부건물 모습
(주)현대관광 현관의 안내데스크
쾌적한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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