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Metro Man /서울시 지하철 2호선 ‘당산(堂山)’역 문만식 역장

이학성 기자 2009. 4. 13. 13:38

 

 

Metro Man / 서울시 지하철 2호선 ‘당산(堂山)’역 문만식 역장

 

"‘고객 프렌들리’ 서비스로 ‘감동’을 드리겠습니다"

 

                                                전 직원 ‘친절과 봉사’를 모토로 2010년 ‘Friendly 지하철’ 1위 목표

                                                 24시간 고객 눈높이 지원체제 전환... ‘친절온도계’설치 봉사활동도

                                                9호선 환승역 개통... 여의도 봄꽃축제 ‘벚꽃 관문역’ 승객증가 전망

 

 서울에는 8개의 서울지하철 노선과 광역전철 노선들이 운행되고 있다. 특히, 순환선인 2호선은 지난 1984년 개통되어, 서울의 핵심교통망으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출퇴근 시 극심한 혼잡으로 ‘지옥철’ 이란 별칭이 있을 정도다. 이에 대응해 다양한 혼잡완화정책의 시행을 통해 현재, 편리한 시민의 발로 거듭나고 있다. 지하철 2호선이 변하고 있다. 신호체계를 전면교체하고, 열차 간 운행간격을 줄이는 한편, 2호선의 획기적인 고객을 향한 정책이 문화지하철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5월에 개통되는 9호선(당산역~노량진역~新논현역)이 당산역을 거치게 되면, 혼잡한 2호선 강남구간의 대체노선 기능과, 신도림 대신 노량진에서 1호선 환승이 가능해 혼잡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친절한 지하철’, ‘고객감동’ 지하철로 거듭나고 있는 2호선 문만식 당산역장을 만나 당산역의 향후 역할과 전망을 들어본다.

 

- ‘당산’역 이름의 유래와 개통 연혁은

“당산동은 이 마을 언덕켠에 ‘당(堂)’이 있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일설에는 마을 한가운데에 솟은 산을 ‘단산(單山)’이라 부르기도 했죠. 또 마을단위로 제사를 올렸다는 ‘동제당(洞祭當)’을 두고 ‘당산’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현재 당산역은 서울의 젖줄인 한강을 낀 당산대교와 접해 있어 특성상, 서울 중심부로 향하는 관문역할을 30여 년간 수행해 왔습니다. 또 여의도와 가까워 매년 봄이 되면, 여의도 벚꽃축제 등으로 상춘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역으로서, 수도권 지하철 중 한강 조망 권과 가장 가까워 많은 시민이 즐겨 찾으시는 생활관광 코스로서의 기능을 다 하고 있습니다.”

 

- 올해 2009년 당산역의 ‘운영방침’은

“저희 당산역의 역무 팀 20명 모두는 ‘고객만족’에 최우선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인천지하철 고객마케팅을 벤치마킹하는 등, ‘친절과 봉사’를 모토로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하는 한편, 전 직원은 오는 2010년 ‘친절한 지하철’ 1위를 목표로 고객 분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자신감으로 24시간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 내에 ‘고객친절 온도계’를 설치하는 등, 친절 시범역 ‘테마역’ 으로 저희 당산역이 지정됐다는 자부심과 함께 메트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산역은 구로디지탈 서비스센터(센터장 주시환)내에 서초~당산역 16개역이 포함되어 있는데, 당산역이 ‘메트로 친절도’  자체 평가부문에서 2등을 하는 등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 당산역장 부임 기간 중 이룬 성과는

“지난해 2008년 새해 1월 1일부로 부임하면서, 저는 우선 ‘고객만족’을 실천해 왔습니다. 오직 고객과 함께 할 때, ‘골든라인’ 지하철로 거듭나는 길이 다는 결론을 내리고, 전 직원들이 직접 노란 어깨띠를 두르고 고객에게 먼저 인사를 하며 길안내와 친절, 봉사를 통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 사무실내에 고객의 소리를 ‘왕의 소리’로 모신다는 취지에서 ‘친절 온도계’를 설치해 많은 분들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보면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기부하면 ‘사랑의 온도계’가 올라가는 방식이죠.”

 

- 5월 개통되는 9호선 환승역으로서 기능은

“1단계 25개역 중 9곳만 정차하고, 급행열차를 도입한 9호선의 상징색은 ‘골드(금색)’로서, 한강 이남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이 노선길이는 25.5km이다. 착공 7년 6개월 만에 3조 5천억 원을 투입해 개통되며, 급행열차 도입으로 30분이면 강남권과 연결된다. 서울지하철 3기 시대를 맞아 한강 이 남권 교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당산역과 9호선 ‘개화-당산-신논현’ 구간이 만나는 환승역으로서 고객에게 제2의 지하철 문화시대를 여는 당산역으로서 ‘친절과 봉사’를 통한 ‘프렌들리 서브웨이(Friendly Subway)’를 만들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당산역을 이용한 여의도 벚꽃축제 홍보활동은

“한강을 낀 여의도 윤중로에는 왕벚나무 1,600여주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만발도리 등 13종과 약 88,000주에 달하는 봄꽃이 만발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지요. 지난 4월 18일에 끝난 여의도 봄꽃축제에 당산역을 이용한 고객 분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요. 13일간 개최된 축제기간 동안에는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국회 뒤편 윤중로 등 3개 구간이 통제된 만큼, 차량이용이 어렵습니다. 일요일에는 아예 24시간 통제됩니다. 따라서 벚꽃축제를 즐기시려면 지하철 2호선 당산역 4번 출구를 이용하셔서 도보로 10여분 가시면 매우 빠릅니다. 또한 9호선 환승역이 개통되면 내년에는 더 많은 상춘객들이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는 관문 역으로서 시민들의 이용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 ‘벚꽃관문’ 당산역 직원들의 고객지원 활동은

“저희 당산역은 고객들에게 다른 역과는 다르다는 차별화를 두고 있어요.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당산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친절한 문구로 고객님께 다가갑니다. 개찰구 위를 비롯하여 전동차에서 내리자마자 볼 수 있는 위치인 승강장과 계단 위 유리창에도 이 문구를 부착해 놓았어요.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이를 보시는 고객을 감동시키고자 하는 저희만의 ‘고객 프렌들리 마케팅(Customer Friendly Marketing)’이지요. 이 행사는 일시적 단발행사가 아닌 1년 연중 추진되는 행사로서, 요즘은 직원들이 교대로 나와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문구의 노란 띠를 두르고 개찰구 입구에서 고객에게 90도 인사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4월을 ‘고객 사랑의 달’로 정해 역 구내 벽면과 복도에서 벚꽃 사진전을 하고, 역사 내 곳곳에는 당산역 직원과 주변 각 기관, 단체에서 기증한 철쭉과 벚꽃 화분이 여의도 벚꽃축제를 찾아 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즐겁게 하며, 축제장소도 친절히 안내하는 등 ‘벚꽃관문’ 당산역 직원들은 오늘도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 ‘문화를 나르는 지하철’ 로서의 행사 지원은

“출퇴근에 바쁜 고객 분들이 가끔 역 안에서 외국인 아마추어 가수들의 공연을 감상합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님의 고단한 하루의 피로를 잊을 아름다운 멜로디가 마음을 열어 줍니다. 문화시대에 맞춰, 지하철 여유 공간을 문화광장으로 업그레이드화 하는 한편 그림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등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당산역 인근에는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가까운 선유도공원과 한강시민공원은 너무나 가깝죠. 9호선이 개통되면, 당산역이 가지는 문화인프라적 기능은 더욱 중요해지리라 믿습니다. 지하철도 이제 문화적으로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고객님이 졸도할 때까지 감동을 주자’는 문 역장의 좀 과도한 면이 있다싶을 정도의 마음을 다해, 365일 일 년 내내 고객감동을 실어 나르는 선진 지하철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지하철 문화시대를 맞아 향후 발전 전망은

“일일 생활권이 된 지하철은 수도권과 전국 대도시를 빠르게 이어주는 사회, 문화, 경제적 가치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하철은 이제 고객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해야 할 때라 봅니다. 교통기능을 넘어 지하철과 시민들의 문화수준을 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우리나라 지하철이 세계적 수준의 지하철 문화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봅니다. ‘골드 라인’이 될 당산역의 향후 잠정적인 문화적, 경제적 가치와 기능을 통해 선도적 역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며, ‘명품 고객’을 위해, ‘명품 지하철문화’ 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회부 / 이학성 기자

 본지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는 문만식 역장

 

 전 직원들이 직접 노란어깨띠를 두루고 고객들에게 먼저 인사와 길안내, 친절, 봉사를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는 문만식 역장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이용객들에게 친절한 안내와 봄꽃축제를 알리고 있는 문만식 역장

 

 오는 2010년 '친절한 지하철' 1위를 목표로 전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자신감으로 24시간 경주하고 있다는 문만식 역장

 

 

 

 당산역사내에 벚꽃 사진전

 

 당산역 4번출구에서 봄꽃축제를 안내하기위해 현수막을 걸고 있는 역무 직원들(오른쪽 현수막을 잡고있는 문만식 역장)

 

 한강 주변에서  안내하고있는 현수막

 

 주시환 센터장, 문만식 역장과 쎈터관내 역장들과 함께 행사중에 기념촬영(우측 4번째 주시환 센터장, 우측 6번째 문만식 역장)

 

 

 

 봄꽃축제 현장에서 당산역을 알리고 있는 문만식 역장 

 

봄꽃축제로 인해 당산역 4번출구를 나가고 있는 이용객들..

 

 봄꽃축제, 당산역 부근

 

 봄꽃축제를 찿은 사람들..

 

 

구로디지털서비스센터 / 당산역에서는 문만식 역장을 비롯하여 전 직원들이 친절한 지하철 1위를 목표로 역내에 친절온도계를 설치하여 고객만족에 최우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