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메트로 시청 2호선 지하철유실물센터 두재영 센터장

이학성 기자 2009. 4. 2. 01:57

 

 

“지난 한해, 당신이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것은?”

 

2008년 1~4호선 유실물 33,087건-전년 대비, 22% 증가

분실품목은 가방이 으뜸, 하루 90건 본인인계율 72%

서울메트로, 유실물센터 영업시간 밤 10시까지 연장

 

 지하철은 시민들의 하루가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곳이다. 서민들의 땀 냄새 밴 일상의 터전이자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담긴 삶의 현장인 것이기도 하다.

또 지하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예술과 문화가 살아있는 시민들의 행복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 1974년 8월 15일 1호선 개통으로 우리나라에 ‘지하철시대’를 열어 우리나라 대중교통에 일대혁명을 일으킨 서울메트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통되어 초기에 23만 명이던 이용자 인구가 지하철노선의 확장과 교통수단의 편리성으로 인해 승객수가 급격히 증가함으로 열차 내에 승객들이 물건이나 소지품을 분실하는 사례가 증가하여, 이에 대한 서울메트로에서 1996년 1월 9일 충무로 유실물센터 개소와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역 1호선에서 1981년 4월에 처음으로 유실물센터를 개소 이후 1985년 11월 5일 시청으로 이전 후 정식으로 시청유실물센터를 개소하여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에서 운영 중인 시청유실물센터(1․2호선)와 충무로유실물센터(3․4호선)에 지난 한해 담당에게 접수된 유실물은 모두 33,087건, 하루 평균 약 90건으로 이중 72%인 23,795건이 본인에게 인계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들 접수된 품목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유실물은 가방(9,285건)으로 전체의 28%에 달하며, 그 밖에 핸드폰이나 MP3 등전자제품이 5,744건(17.4%), 의류가 2,531건(7.6%) 순으로 많았고 현금도 2,107건(6.4%)에 약 172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7년도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유실물건수가 22%(5,976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품목별 접수건수 또한 가방 931건, 의류 301건 등 모든 품목의 접수건수가 조금씩 증가한 가운데 전자제품(휴대폰,MP3)이 1,685건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본인인계건수도 4,664건(24% 증가) 증가 하였다.

한편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1년 6개월간의 법정기간이 경과한 뒤에는 현금과 귀중품은 국가에 귀속, 다른 물품은 경찰의 승인 하에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으로 양여되고 있다.

 

유실물은 보다 빠르게 찾으려면 물건을 놓고 내린 열차번호와 하차 시간 및 차량의 위치(승강장 바닥의 출입문 위치표시) 등을 기억해두었다가 역무원에게 즉시 신고하면 된다.아울러 시청역과 충무로역 유실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서울메트로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접속해 지하철이용안내 ‣ 유실물 찾기를 이용하면 습득물 화상정보까지 볼 수 있어 보다 쉽고 빠르게 유실물을 찾을 수 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 15일부터 유실물센터 운영시간을 오후 6시까지가 시민들의 일과시간과 겹쳐 특히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유실물을 찾는데 많은 불편을 겪을 것을 예상, 09:00~18:00에서 07:00~22:00로 6시간 연장해, 고객의 불편을 덜어주고 아주 작은 부분부터 시민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이번 변화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시청유실물센터 두재영 센터 장은“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는 날로 높아가는 상황에서 한발 앞서 고객의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운영시간이 6시간 정도 늘어나게 돼 고객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유실물을 찾을 수 있다”고 밝히며, “요즘 때가 춘곤증이 있는 봄철이라 손님들이 물건을 놓고 내리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유실물센터장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여러 종류의 물품이 이곳으로 들어오는데 주인을 잃지 않도록 유념하여 잘 관리하시길 바란다”며 물품을 놓고 하차 시엔 절대포기 하지 말고 신고를 해서 귀중한 물건을 찾길 바라며, 가능하면 물건에 주인의 연락처나 이름 등을 미리 표시하는 것이 좋다며 유실물센터에 주인 잃은 물품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 한다.

 

                                                                                                                                                                       사회부 / 이학성 기자

시청유실물센터(1․2호선 담당) : 02-6110-1122

충무로 유실물센터(3․4호선 담당) : 02-6110-3344

 

 시청역 2호선 지하철 유실물센터에서 두재영 센터장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는 본지 이학성 기자

 

 서울메트로 시청 2호선 지하철유실물센터

 

 잃은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각 차량의 고유번호 안내판

 

 주인을 기다리는 여러종류의 물품들이 정돈되있는 모습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1년 6개월간의 법정기간 경과한 뒤에는 현금과 귀중품은 국가에 귀속, 다른 물품은 경찰의 승인하에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으로 양여되고 있다며 안스런 표정을 지어보이는 두재영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