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단법인 자비실천운동본부 이사장 전충열 자비사 주지

이학성 기자 2015. 1. 12. 15:52

 

                     

                     "나의 손길 필요한 곳, 어디든 달려가 슬픔, 즐거움 함께 나눌 것"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 ‘자비실천’ 앞장서..

                                   재소자 교화, 독거노인, 장애인 돕기 사업 등 봉사활동 전개

                                       “자비·사랑·나눔 슬로건 아래 사회 봉사등불 밝혀”

 

 옛날 경주 최 부잣집의 가훈은 ‘100리 안에 굶는 자가 없게 하라’ 이었다. 만석꾼이던 그는 궁한기에 곳간의 쌀을 모두 방출한 ‘실천가’ 였다. 실제로 당시 부패한 탐관오리에 모두 빼앗기고 헐벗고, 배고팠던 주민들에게 아낌없이 쌀을 나눠 주었다. 고통 분담과 이웃을 살폈던 그의 따뜻한 사랑이 요즘 같은 시절에 더욱 그립다. 최근 경제 한파로 우리에게도 ‘100리 밖 배고픈 사람’들을 떠 올리게 한다. 특히 추운 동절기에 불우청소년, 장애인, 노인들의 건강과 먹거리문제 또한 지나칠 수 없는 과제다. 자칫 한파 속에 각종 질병으로 고통 받거나, 보호를 받지 못한다면 이는 ‘중대한 범죄’다. 초고령화로 노인인구는 급증하는데 반해 이와 관련한 복지정책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의식주문제와 질병은 노인들이 피하거나 해결하기 힘든 최대의 관심사다. 국가와 사회, 개인, 단체의 협력이 뒤받침 되지 않는다면 복지의 사각지대가 될 뿐이다. 어르신을 공경하고 봉양하는 사회야말로 건강한 선진국민이다. 어려운 세파 속에서도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또한 장애인, 독거노인 등에게 어른공경문화를 선도하는 이 시대 ’정신적 리더(Mental Leader)‘가 있다.

 

봉사를 무엇보다 중요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소외계층을 위한 청소년 가정의 제반 문제와 재소자 교화사업, 국군장병위문사업, 독거노인 생활 지원 사업, 장애인 돕기 사업 등 사회봉사활동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속적 봉사를 이어온 자비실천운동본부 이사장 전충열 자비사 주지스님을 만나보았다.

 

“자비와 광명” 만대에 이르기까지 실천”

 자비실천운동본부는 지난 2010년 12월 9일 대전 유성유진호텔에서 자비실천운동본부 봉사활동 10주년 기념법회(사단법인 자비실천운동본부 출범식)가 열렸다. 이날 총재 법열 박정운 대선사와 이사장 해광 전충열 대종사 취임식이 이뤄졌다. 자비실천운동본부는 뜻을 같이 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자비실천운동본부를 사단법인 설립을 하게 되어 자비. 사랑. 나눔이라는 슬로건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자비와 광명이 나, 너 우리 되어 만대에 이르기까지 실천하는 자비실천운동본부는 소년소녀가장돕기,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원, 교도소, 군부대 등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 자비실천에 앞장섰다. 해광 전충열 이사장은 “그 동안 재소자 교화사업, 독거노인 생활 지원 사업, 장애인 돕기 사업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단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자비·사랑·나눔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곳곳에 봉사의 등불을 밝히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이 땅에 어둡고 그늘진 소외계층에 어려운 사람들이 한 사람도 없는 그날까지 쉬지 않고 뛰겠다고 다짐 한다.

 

범죄 없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야..

 "늘 나누는 부족함에 부끄럽지만 사회의 관심과 보살핌을 통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마음을 다잡고 바른 방향으로 나간다면 더욱 열심히 나눔 활동을 펼칠 것"이라는 전충열 이사장은 "청소년 범죄는 부모의 책임과 어른들의 무관심에서 발생하니 범죄 없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자"고 당부하면서 "자식은 부모를 잊어버리고 사는 수가 많지만 부모는 한시도 자식 생각을 안 하는 때가 없다"며 "부모한테 효도할 다섯 가지 도리를 명심하고 이 나라의 주인은 여러분이므로 나라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법문에서 "사마외도로 가지 말아야 부처를 볼 수 있다. 친구 따라 가듯 가지 말고 내 스스로 주인이 돼서 가야한다"며 "무슨 일이던지 정성을 다해 열중을 해야 한다. 그래야 마를 막고 좇아내어 여기서 모범이 되고 좋은 실력을 쌓아서 다른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고 토로한다.

 

“어려운 살림 속, 베풀며 장학금까지 마련하는 기틀은 봉사자들의 자발적인 봉사”

 자비실천어머니회와 자비실천봉사단, 자비문화예술단, 사)한국불교자비종이 자비실천운동본부의 밑받침이며 원천이다. 20여 년간 자비를 실천해 온 자비사랑실천운동본부(이사장 해광 전충열)가 어둡고 그늘진 소외계층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오롯이 지속가능하면서 체계적인 봉사를 위한 의지의 발로라는 점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항상 베풀며 장학금까지 마련하는 모든 기틀은 봉사자들의 자발적인 봉사가 없었더라면 오늘날까지 봉사실천이 어려웠을 것이다. (사)자비사랑실천운동본부는 1990년 불교선행회라는 비영리봉사단체로 설립돼 고아원, 탁아소, 독거노인, 교도소 등을 방문해 교화사업과 위문공연을 펼쳐오다 2000년 자비실천운동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작고 낮은 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사단법인 자비실천운동본부 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일시적인 선행을 베푸는 것 보다 장기적으로 관심을 갖고 그 관심을 행동으로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스스로 자발적이며 봉사적인 마음을 갖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오늘도 어두운 곳에서 자기 몸을 태우며 불을 밝히는 촛불과 같이 전충열 이사장을 비롯 자비실천운동본부의 봉사자들은 소외되어있는 이웃을 찾아 빛을 밝히고 있다.

이학성 취재부장

 

 

프로필>

법무부 보호소년 지도위원

교종교화 상담사

대전소년원 종교위원 불교분과회 회장

청송교도소 교화위원

천안교도소 신입수용자 인성교육 강사

육군 제1991부대 지도법사

범죄예방 한마음대회 대통령상 수상

법무부장관 표창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