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반딧불사회복지재단(이사장 안기태)

이학성 기자 2015. 2. 11. 14:45

 

 

 

                                                       “반딧불은 나눔의 실천입니다”

                                                               "국경을 가리지 않고 자비 활동 펼쳐..“

                                                  “세계 곳곳에서 나눔 경영 꾸준히 실천할 것”

                                                   체계적, 창조적인 사회공헌 전개해 나갈 터..

 

 어둡고 습한 곳 찾아 길 환희 밝혀주는 반딧불. 매몰찬 시대의 권력과 오만을 남용하는 방관을 허물고 한 오라기 연기도 없이 순진한 빛을 발한다. 손 내밀어 나눔을 실천하는 정령들의 힘을 모아 거리와 광장에서, 국경을 넘어 소리 없는 함성으로 전파 된다. 꿈과 희망을 향해 나가는 소외되고 헐벗은 온 나라 온 사람들에게 사랑과 나눔의 불씨를 파종하는 장엄한 반딧불...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소재 반딧불사회복지재단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무엇보다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에 거주자와 신도를 주축으로 지난해 3월 발족했다. 작지만 큰 나눔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반딧불사회복지재단(이사장 안기태)을 소개한다.

 

“이웃사랑 실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

 안기태 이사장은 “내세울 것 없는 작은 활동이지만, 함께 나눈다는 그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일상 속에서도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며 살아가자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항상 받기만 했던 우리가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에 단원들 모두 지금까지도 흔쾌히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단결력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건 아니다. 정기모임을 열어 봉사활동의 방향 및 과제에 대한 회의를 하고, 지역사회에 더욱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년째 몽골 어린이 돕기 활동 펼쳐..

 또한 반딧불사회복지재단은 10년 전부터 몽골 어린이를 돕기 시작, 최근에도 몽골을 다녀오는 등 매년 정례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몽골방문 기간 중 활동은 소외 어린이 돕기, 어린이들에게 책과 문구류 전달하기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 이사장은 "몽골은 한 때 세계를 지배했지만 현재는 무척 곤궁한 편"이라며 "따라서 자비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무척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몽골 교도소를 방문, 정신적인 교화 활동도 하고 싶다"며 "국경을 가리지 않고 자비활동을 하는 것은 포교와 박애정신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불교적 인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외된 이웃에게 情으로 다가가요”

 “사회는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있어요. 돈만 있으면 되는 사회 말이죠. 전 정(情)이 많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동안의 봉사활동을 돌이켜보면 세상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참 많았어요. 물질적인 도움도 필요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건 진정한 마음으로 어루만져 주는 ‘정’이더군요.”말하는 안 이사장은 보여주기 위해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닌 마음을 다하는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인물이다. 본인부터 마음을 달리 먹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려 한다.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있어야 하는 우리 이웃에게 진정한 행복을 나누는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반딧불사회복지재단의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는 그에게서 지역사회 사랑의 열매 활동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될 반딧불사회복지재단의 행보에 주목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또한 그는 “어려운 이웃, 그늘진 곳의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사회공헌 사업과 자원봉사를 전개하고 나아가 사회 발전의 선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가난한 가정이 늘고 있으며 가난이 대물림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며 “가난이 대물림 되지 않고 영유아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노력하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저소득층에게 기회가 부족한 보육과 교육에 중점을 두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습니다.”고 토로 한다. 이와 더불어 반딧불사회복지재단은 세계 곳곳에서 나눔 경영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며 더욱 체계적이고 창조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나눔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올겨울은 유난히 춥게 지나간다.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기도 하지만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 이런저런 대형 사고들, 이해할 수 없는 사건. 답답함과 더불어 사회를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질 때면 우리의 삶과 마음은 더욱 움츠러들고 얼어붙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우리 사회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면서 정과 온기를 나누는 모습에 다시 희망을 품어본다. 세계불교삼보종 일천사 종정 스님이면서 반딧불사회복지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기태 이사장은 “모범 청소년 장학금전달, 불우이웃 연탄 전달 등 나눔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국내봉사활동과 해외구호사업을 통해 나눔의 불씨를 전파하고 있는 봉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단원 들 덕분에 봉사활동을 지속해서 할 수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찬바람이 불면 이벤트처럼 반짝하고 등장하는 보여주기 식 행사 형 봉사는 경계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나눔은 이웃과 함께 살아가며 실천해야 할 삶의 소중한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딧불사회복지재단은 앞으로도 단원들 모두 더욱 적극적으로 이웃 사랑에 동참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한다.

이학성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