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하철 2호선 역삼역 ‘빌딩안에 생화장식 숲’... ‘그린존’ 각광

이학성 기자 2011. 6. 30. 12:52

Metro

 

 

 

 

 

                          푸른 숲 보며 신선한 공기로 일상 청량제 역할

 

 

                               576개 생화 장식과 중력 거스른 벽면에 식목... 첨단 수경장치로 물 공급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빌딩이 밀집한 대한민국 경제ㆍ금융 중심지인 강남 테헤란로의 한 빌딩 안에 ‘푸른 숲’이 생겼다. 테헤란로 한복판에 위치한 교통물류의 핵심 ‘포트’라 할 수 있는 서울메트로 2호선 역삼역[역장 문만식] 지하 1층 역사 내에 아주 특별한 푸른 벽[Green Wall]이 나타난다. 대합실 앞쪽에 자리하고 있는 이 아담한 공간에는 조화가 아닌 다양한 생화 꽃을 벽에 장식해 보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환한 미소로 마주치게 한다.

 

 모두 576개의 생화로 장식한데다, 일반 평지 토양에서 성장하는 생화가 중력을 거스르며 벽면에 붙어 있는 점도 놀랍다. 이 꽃들은 첨단 수경장치로 물을 공급 받는다. 일명 ‘숨 쉬는 벽’이라 불리는 이 ‘숲 벽’은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역의 특성상 탁한 지하공기를 맑고 상쾌하게 정화시켜 줄 뿐만 아니라, 깨끗한 천연 산소를 뿜어내는 꽃들을 봄으로써 이용 고객들이 피곤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됨과 아울러, 답답한 일상 속에서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하철 역사 빌딩 내에 ‘숲 속’ 공간 활용에 항상 정성을 다하며, 더 좋은 공간꾸미기와 단계적 확대를 준비하고 있는 역삼역 직원들은 미래의 지하철 환경보호와 고객에게 자연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자연’을 선사하는 ‘그린 앤젤[Green Angel]’ 이다.

 

이학성 기자

 

 

                                                                       서울메트로 2호선 역삼역 복도에 놓여있는 화분들의 모습

 

 

                                                                           그린존시설에 함께한 지하철 2호선역삼역 문만식 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