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종수 한국문화원연합회장 ‘과천향교 전교 취임’

이학성 기자 2011. 4. 4. 14:36

 

                                                           최종수 한국문화원연합회장 ‘과천향교 전교 취임’

                                                                        향교의 기본은 효

                        효행(孝行). 이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해 왔으며 인륜 도덕의 핵심 덕목

 

“효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이죠”

 현대를 살아가는 지금, 효의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각종매체를 통해 자식과 부모 간에 인간의 도리를 저버린 부도덕한 소식을 접할 때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없어지고 윤리, 도덕이 땅에 떨어지면서 사회 기강이 흔들려지는 이때, 조상의 효행을 찾아내고 그 정신을 오늘날에 맞는 효로 이어받아 실천하면서 우리 것을 제대로 알고 바르게 소화하여 아름다운 효 문화를 만들어 새롭게 정착시켜 나아가고 있는 과천향교 최종수 전교를 만났다.

 

“그동안 닫혀있던 과천향교의 문을 과감히 열겠습니다.”

 청년유도회 활동을 하며 지역향토사에 관심을 갖게 되어 지난 2003년 과천 문화원장 활동을 시작으로 현재 한국문화원연합회 최종수회장이 지난 1월 21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안양시 등 7개 시 유림들을 비롯해 최근덕 성균관장. 유관기관장 등 300여 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과천향교 전교로 취임했다.

과천향교 신임 최종수 전교는 취임사를 통해 “첨단과학 및 정보통신의 발달로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요즈음 성균관과 향교를 중심으로 전통 유교 사상을 기필코 이어가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닫혀있던 과천향교의 문을 과감히 열고 과천향교가 지역사회의 인성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교를 배우고 예의, 도덕, 효 부분에 대해 직접 체험하게 해

 지난 1983년 9월 19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9호로 지정된 과천향교는 공자를 비롯한 25신위의 성현을 모시고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 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가르친 조선시대의 지방 교육기관이다. 지금은 교육 기능이 약회되고 유교에 대한 배움과 향교의 문화가 퇴색된 점에 아쉬움이 있다며 기본적인 한문교육 ,예절교육 외에도 독창적인 향교 체험 프로그램으로 학교와 연계하여 청소년들이 향교에 대해 이해하고 스스로 찾아와 배울 수 있도록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종수 전교는 그동안 실천해 온 역량을 대변하듯이 차분한 어조로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여름 방학 을 이용한 향교 아카데미를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 향교북아트제작, 가족 액자, 명상일무체험 등 문화예술교육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재미있게 체험을 하고 효를 배울 수 있도록 하며 옛 성현의 지혜를 담은 고사 성어를 한문과 영어를 이용한 만화로 기획한 게임교재를 금년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라고 향교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 했다.

또한 향교의 위치가 관악산 등산로 입구이므로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향교를 알리는데 이상적이라며 향교 문을 활짝 열어 놓겠다고 거듭 약속 하였다.

 

향교아카데미를 통해 지역사회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우리가 자라던 때와 지금의 청소년 세대는 너무 많이 바뀌었어요. 젊은이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이해해야 하고 인성교육이 가정에서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밝은 세상을 만들어 갈수 있습니다.‘효’는 한마디로 배려인 것 같아요 역지사지(易地思之)이죠. 최종수 전교는 효는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오늘날 마치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처럼 인식되어 있지만 가족들이 서로 대화하며 사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효라고 정의하였다.

“금년 5월경에는 과천향교가 주축이 되어 한국효문화센터와 문화예술단체가 힘을 합쳐 효 문화축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랜드 김경회 사장님과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해주셔서 성황리에 열렸고 올해 역시 서울랜드에서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마당을 크게 열 계획입니다. 효를 주제로 한 백일장, 그림그리기대회 사진콘테스트이외에 효자료전시관및 UCC제작, 만화영화영상제작, 웹툰, 효행북아트제작, 사랑을전하는엽서 등 다양한 체험관 운영과 함께 축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라며 의지가 역력했다

 

민족의 유산인 효의 정신을 되살려.. 한국효문화센터의 설립

 한국효문화센터는 과천지역의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이 모여 발돋움을 했다. 이후 센터의 취지를 이해하고 많은 이들이 적극 참여했다. 안상수 국회의원, 최근덕 성균관장, 홍일식 세계효문화본부 이사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이성무 한국역사문화 연구원장, 신봉승 방송작가, 권용태 시인, 표재순 연출가, 류택희 극동대학교 이사장이 고문을 맡았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강지원 변호사가 맡았다. 또한 자문위원, 연구위원, 임원 등은 사회 역량 있는 인사들로 구성 되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한국효문화센터는 청소년들이 효행을 할 수 있는 교육과 홍보의 필요성을 느껴 설립하게 됐습니다. 즉, 충효의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향교와 함께 민족의 정신유산인 효의 정신을 계승하여 이 시대에 맞는 효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효를 배우게 하기위한 문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청소년을 대상으로 세대공감효 토론회를 개최 효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현실에 맞게 실행하는 방법을 찾아서 이것을 토대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이외에도 홈페이지를 이용한 청소년 사이버기자단을 모집하여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효를 익혀 가도록 인성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라며 한국효문화센터 이사장으로 있는 최종수 전교는 겸손하게 말했다.

 

추사 작품을 일본에서 찾아온 공로, 국민포장 받아

 과천문화원에서는 지난 ‘2004년 추사글씨 탁본전, 2005년 붓 천자루와 벼루 열 개를 모두 닳아 없애고, 2006년 추사글씨 귀향 전, 2007년 추사와 한중교류, 2008년 후지츠카의 추사 연구 자료, 2009년 김정희와 한중묵연, 2010년 추사파의 글씨를 비롯하여 추사학술대회, 추사 관련 자료 번역사업, 추사연구 논문집 발간 등을 주관 다각도로 추사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헌과 고증에 근거하여 과천시 에서는 과지초당을 복원했고 추사 선생이 즐겨마시던 우물도 복원을 했다. 또한 추사 김정희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가무악극 “붓천자루벼루열개”는 한뫼국악예술단(오은명 단장)의 초연으로 호평을 받은 바도 있다.

최종수 전교는 2006년 일본에서 추사자료를 기증 받기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대통령 국민포장을 받았다. 최종수 전교는 “관계기관과 많은 분들의 협조로 가능 했다”며 추사연구사업을 하면서 2006년 일본에 후지즈카 아키나오 선생에게 기증받은 추사 친필 작품 26종과 연구자료 2850종을 기증 받아 금년에 그것을 토대로 해서 과천시 주암동 에 있는 추사 유적지 과지초당 옆에 과천시에서 추사박물관을 착공할 예정 이라며 부푼 가슴을 웃음으로 표현한다.

추사연구회 회장이기도 한 최종수 전교는 자신도 선대로 부터 물려받은 모든 것과 그동안 수집한 자료들을 과천시에 기증하기로 하였다며 과천시장 이하 관계자들에게 그동안 적극 협조해 준 것에 대해 크게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과천향교를 비롯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혁

 지난 1941년 과천시 막계동에서 태어나 줄곧 과천에 거주하며 조용기 여사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는 최종수 전교는 많은 활동을 통해 열정과 추진력으로 유교문화 진흥과 나아가서 도덕윤리를 구현하는 선비정신의 모범이 되고 있다. 1993년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유림지도자 과정과 1994년 성균관 석전대제 이수자 과정을 각각 수료하고 2010년 국제문화대학원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또 성균관 전학, 전의, 전인, 전례연구위원,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과천문화원장, 한국문화원연합회장, 추사연구회장, 한국효문화센터 이사장, 과천향교 전교로 활동 중이다.

                                                                                                                                                                                                    이학성 기자

 

 

                                   2010년 5월 29일 최사립효자정문앞에서 250여명 참여한가운데가진 입지추모제(가운데 최종수 과천문화원장)

 

                       2010년 5월 29일 제2회 입지효 문화제가 과천서울랜드에서 3500여명모인가운데 진행되었다.좌측6번째 최종수 과천문화원장

 

 

          2010년 12월7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세대공감 효출간 및 늠반제작발표를 500여명 참석한자리에서 열렸다.(좌 7번째 최종수과천문화원장)

 

 

                                                                         과천시민회관 2층전시실에서 열린 제12회과천향토사료전

 

                                                                        추사와 추사서화파를 주제로 열린 제7회 추사작품전시회

 

                                         과천시민회관2층 전시실 및 다용도실에서 열린 제7회추사서예대전(우측5번째 최종수과천문화원장)

 

(좌부터) 이성원,과천향교 고전한문학문화교실 전임강사, 이희복 유도회 지부장, 과천향교 최종수 전교, 배상동,구양제한문서예학원장, 성기산 과천향교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