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언론인회 ‘ 대한언론’ 300호 기념 특별 대토론회

이학성 기자 2011. 4. 4. 15:35

 

                                     ‘한국의 포퓰리즘’ 무엇이 문제인가

                                                   대한언론인회 ‘ 대한언론’ 300호 기념 특별 대토론회

 

 대한언론인회는 3월 28일 오후 2시 서울중구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의 포퓰리즘'주제의 대한언론 300호 기념 특별 대토론회를 가졌다.

문명호 전 동아일보논설위원 사회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 앞서 홍원기 회장은 "요즘 우리 사회에는 포퓰리즘이 만연되고 있어 계층 간 지역 간 세대 간 갈등과 분열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으며 이를 보는 정치권과 언론 역시 보수와 진보로 엇갈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우리 국민들 사이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아 포퓰리즘 정치와 언론보도 자세를 집중 진단하고 그 치유책을 찾아보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차관은 축사를 통해 “대한언론인회 선배님들이 포퓰리즘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를 갖게 된 것을 대단히 의미 있게 생각하며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과 민주화 과정에서 우리 언론이 그러했듯이 앞으로 우리가 맡게 될 세계화 선진화 과정에서도 언론이 귀한 역할을 감당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주제발표는 남시욱 교수(세종대 석좌교수 전 문화일보 사장 : 제1주제 ‘한국정치의 포퓰리즘’)와 심재철 교수(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제2주제 ‘우리사회의 포퓰리즘 과 언론’)가 맡고 토론자로 성병욱(전 중앙일보 주필) 신대근(전 대구MBC사장) 최희조(중부대 초빙교수) 최홍재(공정언론 시민연대 정책위원)씨가 참여 했다

 

총선 . 대선 앞두고 복지논쟁 과열 우려

 남시욱 세종대석좌교수(전 문화일보사장)는 '한국정치의 포퓰리즘' 제1주제 발표에서 "현 단계에서 주목할 사실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어떤 양상으로 복지논쟁이 벌어질 것이냐 "라는 점이라며 복지논쟁 과열을 우려, 경계 했다. 그는 "포퓰리즘이란 원래 국민이 돈을 덜 내고 더 받게 하는 정책"이라며 "결국 그것은 국가부채가 되고 현 세대가 미래 세대에 부담을 떠안기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여야는 성장과 복지가 조화되는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복지정책을 찾는 노력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사회의 포퓰리즘과 언론' 제2주제 발표에서 심재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우리 언론은 인내하기 어려운 논리를 전개하며 종종 사회현실을 오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정확한 보도는 사실보도의 핵심사항임에도 불구, 광우병 피해에 관한 TV보도를 하면서 '다우니' 소에 대한 화면을 삽입하는 것은 시청자에게 의도적으로 환상적 상관관계의 오류를 범하도록 부추겼다는 의혹을 주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언론은 사회이슈로 떠오르는 사안에 대한 갈등해결책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론에 나선 최희조 중부대신문방송학과 초빙교수(전 문화일보편집국장)는

"일각에서 내세우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탄압 독재정부' 주장을 도저히 납득할수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히려 언론자유를 남용하며 자유대한민국을 오도하는 일체의 언론행태를 바로 잡기위한 순수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언론개혁을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내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복지논쟁 과열로 여·야 간 무상복지 공약경쟁이 중요한 대선쟁점으로 떠오르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따라서 진보든 보수든 포퓰리스트들이 미디어를 통해 감성 자극적인 언어로 적과 아군을 가르는 식의 이분법적으로 사회구성원의 이기심을 자극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됐다. 포퓰리즘에 편승, 언론자유를 벗어난 사이비 언론행위에 대해선 전직 언론인들의 최대단체인 대한언론인회를 비롯한 언론 관련 사회단체와 언론 학자 등 전문가들이 순수 민간차원에서 감시, 견제, 제재하는 적극적인 언론개혁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됐다.

 

정책실명제 투명성 확보, 잘못엔 책임 물어야

 이날 토론회는 결론적으로 포퓰리즘 행태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정책실명제를 활성화 하여 입안, 결정, 집행과정에 참여한 당사자들의 의견 및 행위를 기록 관리함으로써 투명성을 확인하고 잘못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또한 정치인들의 포퓰리즘 유혹을 뿌리치도록 국민의식이 깨어나야 하고 시민 사회단체의 정치권에 대한 감시 활동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일반 시민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정치인들의 포퓨리즘 적 행태, 또 공약 남발이 문제이지만 우리 언론이 제대로 정도를 지켜 그 해독을 경계하고 없애는데 보다 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언론계 원로들의 단체인 ‘대한언론인회’가 포퓰리즘적인 행태 또는 문화를 깨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공감하였다.

                                                                                                                                                                                                  이학성 기자

제1주제발표

 주제 : ‘한국정치의 포퓰리즘’

 발표자 : 남시욱(세종대 석좌교수, 전 문화일보 사장

 토론자 : 성병욱(전 중앙일보 주필)

 신대근(전 대구MBC사장)

 

제2주제발표

 주제 : 우리사회의 포퓰리즘과 언론

 발표자 : 심재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토론자 : 최희조(중부대 초빙교수)

 최홍재(공정언론 시민연대 정책위원)

 사회 : 문명호(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대토론회 사회를 맡은 대한언론인회 정운종 상임이사

 

                                                                                         좌측1번째 대한언론인회 홍원기 회장.

 

  좌측부터 성병욱(전 중앙일보 주필), 남시욱(세종대 석좌교수,전 문화일보 사장) 문명호(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신대근(전 대구MBC사장) 

 

                          (2부)좌측부터, 최희조(중부대 초빙교수),심재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우측,최홍재(공정언론 시민영대 정책위원)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