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사편찬위원회“애국지사 현창 어떻게 할 것인가 역사의 경험에서 배우다"

이학성 기자 2010. 8. 20. 15:26

 

 

 

 

                                 경술국치 100년 제46회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학술회의

                                                              애국지사 현창 어떻게 할 것인가’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정옥자)는 2010년 8월 19일 오후 1시 반부터 6시까지 한국언론진흥재단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애국지사 현창 어떻게 할 것인가 -역사의 경험에서 배우다-”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이 학술회의는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피 흘린 수많은 애국지사에 대한 현창과 유족들에 대한 처우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애국지사 현창에 대한 우리 역사상의 훌륭한 전통을 돌아보고, 광복 후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현창 사업의 현주소를 점검하며,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의 사례를 검토하는 4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되었다.


먼저, 지두환(국민대, 국사학과)교수는 “조선 양란 이후 충신 ,  열사에 대한 현창 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하여, 우리 선조들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양란을 겪고나 서 그 충신 ,열사에 대한 현창 작업을 200년 이상 계속하였음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17 ~8세기 영 ,정조시대의 부흥은 이와 같은 충신열사에 대한 현창 작업에 힘입은 바가 큼을 강조하였다.


다음으로, 윤선자(전남대, 시학과)교수는 “광복 후 애국선열 선양 정책의 재조명”이라는 발표를 통하여, 광복 후 애국선열에 대한 선양정책이 어떻게 수립, 추진되었는가를 규명하고 보다 바람직한 선양정책 수립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특히 광복 65주년이 되었지만 독립유공자 포상은 여전히 한계가 있어서 더 많은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이 요구됨은 물론,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사에 대한 더 큰 애정의 시각이 필요함을 역설 하였다.


셋째로 발표자로 나선 윤휘탁(한경대 교양학부)교수는 “중국의 애국주의 고취와 열사포양 공작”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하여, 최근 중국정부가 사회주의를 대체할 만한 이념으로서 ‘애국주의’를 강조, 고취시키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국가 , 민족 , 사회 ,  인민을 위해 헌신한 열사를 추모하기위한 기념활동을 벌이면서 애국정신을 드높이도록 힘쓰는 ‘열사포양’(烈士褒揚) 공작을 전개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현재 중국의 ‘열사포양’ 공작은 열사의 정신을 드높이는 차원에 머물던 초기의 단계에서 벗어나 열사의 유가족에 대한 생활보장을 담보하는 실질적인 방향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이 점은 우리나라에서도 참고로 해야 할 부분임을 언급하였다.


마지막으로 김인덕(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교수는 “일본의 원호․선양 정책과 야스쿠니(靖國)신사”라는 발표를 통하여 일본의 국가보훈․정책의 본질과 실상을 추도사업과 기념사업의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 중에서도 전몰자 추도기설인 야스쿠니 신사를 통해 일본이 식민지 과거를 왜곡되게 기억하고 있으며, 일본의 전후 사회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절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학성 기자


                                                                                                  지두환(국민대, 국사학과)교수

 

                                                                                                             윤선자(전남대학교, 사학과)교수

 

                                                                                                         윤휘탁(한경대학교, 교양학부)교수

 

                                                                                                     김인덕(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