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광진구청 정송학 청장

이학성 기자 2009. 10. 27. 15:32

 

 

민선4기 3년 성과 인터뷰 l 서울특별시 광진구 정송학(鄭松鶴) 구청장

 

                             경영효율화 통한 ‘Human Digital City’ 인프라 구축

 

                                                               ‘3S 행정’ 도입해 민원행정 최우수구, 청렴도 2년 연속 최우수구 선정

                                                    고구려축제 관광활성화로 고부가가치 구현... 문화-주민복지에 주력

 

                                                ‘Great Gwangjin Design’, 구의·자양 재정비... ‘미래도시 희망광진’ 제시

 

 

 서울특별시 광진구 정송학(鄭松鶴) 구청장은 글로벌기업 CEO출신으로 구민고객 만족을 실현을 위해 지난 29년간 기업경영 경험에서 배운 노하우를 행정시스템에 접목해 스피드(Speed), 간소(Simple), 만족(Satisfaction)을 추구하는 ‘3S 행정’을 도입해 구청 조직을 관청 중심에서 주민편의 행정으로 개편했다. 이후 민원처리 시간단축과 재정력 지수도 20% 이상 높아졌다. 또한 ‘직무목표관리제’와 ‘성과관리시스템’ 등 기업의 인사평가시스템을 공직 인사에 반영, 직원들의 노력과 성과를 점수화해 승진과 보상에 적용하는 등 공직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정착시켰다. 민선4기 3년 동안 크고 굵직한 문화,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서울시 자치구중 유일하게 모든 초등학교 앞에 과속경보 시스템을 설치한 것도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관내 18개 초등학교 주변에 어린이보호구역을 설정하고 교통사고방지를 위해 과속경보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이 지역을 지나는 차량들의 과속운행을 줄여 학생들의 안전통학을 시행해 안전한 광진 구현을 구현한 바 있다.

 

 

광진구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광진구가 추진한 여러 사업은 특히 어린이와 복지관 설립 등 복지 부문에 신경을 썼습니다. 최근 착공한 자양3동 광진사회복지복합시설은 노인복지센터와 어린이집, 사회복지관을 갖추고 어린이와 부모, 노인 3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명소로서, 세대 간 교류를 정착시키고 고령화 시대 속에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한다는 차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10월에 어린이대공원을 전면 개방한 데 이어 지난 5월 5일, 36년 만에 어린이대공원 리모델링을 마치고 ‘그랜드오픈’ 행사를 가진 바 있습니다. 어린이대공원 내 80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인 ‘능동 숲속의 무대’는 무대, 음향, 조명시설을 완벽히 갖춘 야외공연장입니다. 물줄기를 내뿜는 음악분수를 비롯해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가족들이 찾는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디자인거리인 능동로를 ‘걷고 싶은 거리’ 컨셉으로 조성돼, 구민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등 광진구는 대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에서 민원행정 최우수구, 예산절감 최우수구, 세입평가 최우수구, 청렴도 2년 연속 우수구 로 선정되었으며, 25억여 원의 인센티브를 받아내 서울시에서 가장 큰 성과를 빛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구민들의 안전과 불편해소를 위해 방범취약지역과 초등학교 주변 주정차 위반지역,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단속을 위해 서울시 인센티브 시상금 2억2500만원을 마련해, 총 421대의 CCTV를 설치·운영함으로써 범죄예방을 고려해 광진구 전역에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1월 235억8천만 원을 들여 개관한 중곡문화체육센터는 문화시설이 부족했던 주민들의 명소로 수영장과 체육관, 헬스장, 에어로빅장, 문화교실을 갖춘 체육센터와 도서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노유 1·2동과 자양3동 통합에 맞춰 건립한 ‘자양4동 주민 센터’ 복합청사 역시 지상 1층에 1만 1천여 권의 책을 비치해 마을도서관으로 꾸미고 멀티미디어실, 세미나실, 이야기방, 학습놀이방을 갖추고 3층은 각종 취미·문화강좌가 가능한 주민자치센터로, 4층은 동네잔치까지 열 수 있는 다목적 강당으로 꾸미면서 ‘미래형 복합청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업-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 정책은

 “광진구는 대기업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재계순위 1500대 기업을 비롯한 우량기업 유치활동을 위해 간부공무원들은 기업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치에 성공한 직원에게는 포상금과 승진 인센티브를 부여합니다. 이와 함께 유치할 토지 및 건물을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기업 지원 기업포털 시스템인 ‘광진 비즈넷’을 구축해 놓았습니다.

이 같은 기업유치 노력의 결과는 재계 872위인 경기고속과 1042위인 대원고속 등 11개 산하운수회사를 둔 KD그룹 2개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자금, 시설자금, 기술개발자금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 67억6천8백만 원을 지원하였으며, 매년 10억 원 이상 출연과 오는 2012년에는 100억 원을 조성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편 광진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전통시장 공용상품권은 전국 자치단체와 재래시장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으며, 중곡제일시장, 자양골목시장은 중소기업청과 서울시가 선정한 대표적인 전통시장 현대화 모범사례로 상인대학운영, 이벤트 개최로 전통시장을 되살려 나가고 있습니다. 중곡제일시장과 자양골목시장 개발에 64억7백만 원을 투입, 공영주차장 및 편의시설, 공동배송센터를 설치하여 이용편의를 도모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밖에 건대 로데오거리, 중곡동 가구거리, 화양·구의동 맛의 거리 등 특화거리의 상징조형물 건립과 환경개선, 각종 이벤트 사업을 지원하여 자영업자의 매출증대를 돕는 등 경제위기극복, 서민생활 안정, 일자리 창출에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습니다.“

 

‘Great Gwangjin Design Project’는 무엇인가요

 “광진구는 민선4기 핵심사업 중 하나로 지역균형발전을 내걸고, 상업지역과 공동주택 확대에 역점 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구의·자양지구 재정비 등 노후 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하여 지난해 12월구의2-1지구를 시작으로 올해 화이자부지 주택건설사업과 구의1구역 재건축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정비 사업대상지 46개소에 담당공무원을 지정하여, 광진구를 미래지향적이고 수준 높은 명품도시로 만드는 청사진인 ‘Great Gwangjin Design Project’를 추진 중입니다. 올해 초 완공한 ‘능동로 디자인거리 조성’ 1차 사업에 이어 2차 구간도 완료하고, 고구려를 테마로 한 강변역 공공디자인 도시미관 향상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동서울터미널부지 역시 협상 대상지로 선정돼 개발에 탄력을 받아, 앞으로 지하4층, 지상 40층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입니다. 터미널 교통량은 강변북로로 곧바로 연결하는 등, 일대 교통난 해소도 아울러 모색하고 있습니다. 3만6704㎡에 이르는 이곳은 업무, 판매, 문화집회시설 등을 아우르는 복합용도로 개발, 서울 동부지역 교통, 문화 핵심시설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밖에 서울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뚝섬 한강공원이 수변도시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첫 사업으로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계절 다목적 수영장이 7월 개장하였고 9월에는 수변광장과 음악분수, 자연학습장, 장미원 등을 준공하였고 10월말에는 149억 원이 투입된 자벌레 전망대가 완공돼 뚝섬 한강공원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입니다.“

 

광진구 역점 사업인 ‘구의·자양’ 재정비 계획은

 “지난 6월초 확정된 구의·자양 재정비사업은 광진구 역사상 가장 큰 도시개발 사업이자 도시재생 사업입니다. 구의자양지구를 첨단비즈니스와 지역커뮤니티가 연계된 ‘Human Digital City’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약 38만 5340㎡에 이르는 상업, 업무, 주거시설과 함께 정보와 휴식, 첨단과 소통이 어우러진 특화 문화공간으로 태어납니다. 구의역 일대는 2018년까지 35층의 도심형 주상복합건물 등 첨단업무복합시설 30여동과 주택 2,597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며, 친환경건축물 인증 가이드라인를 설정해, 지구 내 집단에너지시설 도입과 보도 턱 낮추기 등 ‘장애물 없는(Barrier Free) 생활환경’ 도시로 조성합니다.

‘구의’라는 9(九개) 우물(井)에서 모티브를 거점별로 9개 ‘특화 공간(9 well)’을 컨셉으로 디자인해 휴식과 이벤트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도심 속 작은 쉼터이자 여가 문화의 장으로서, 개발이 이뤄지면 광진구에는 건대입구역∼구의역∼강변역을 잇는 역세권 벨트가 형성되고, 왕십리 부도심과 잠실을 잇는 거점지역이 조성돼, 동북지역 업무 경제 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아차산 고구려역사 문화문화관 건립 배경을 말씀해 주십시오

 “광진구의 고구려 문화 복원사업은 광진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우리 구 고유의 사업입니다. 지난 10월 15일부터 2일간 열린 4회를 맞는 아차산 고구려축제는 명실상부한 광진구 대표역축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아차산 고구려 축제에는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는 아차산 고구려축제는 일자리와 경제적 부가가치를 얻는 ‘컬처노믹스’의 전형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차산 고구려역사문화관’ 건립사업은 ‘고구려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웅대했던 고구려의 기백을 되살릴, 민족 정체성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또한 아차산고구려역사문화관은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에서 860m, 광나루역에서 불과 270m밖에 안 돼, 외국인을 포함해 연280만여 명이 찾는 워커힐과도 가까운 강변북로와 연결돼 접근성도 뛰어나, 완공되면 광진 구민과 수도권 주민, 외국인 관광객까지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광장동 384번지 일대 3만7444㎡,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전시관을 비롯해 체험관, 교육실, 수장고 등이 마련되면, 아차산성 및 홍련봉 보루 등과 함께 고구려역사공원으로 꾸며 인근 송파의 한성백제문화관 및 몽촌토성, 강동구에 위치한 암사선사 유적지와 함께 선사고대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형성,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7월 8일에는 아차산 고구려정이 준공식을 갖고 아차산의 새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고구려정을 만들면서 당시 건축양식을 복원하기 위해 전문가 고증은 물론 북한 강서대묘를 견학하기도 했습니다.“

 

남은 민선 4기의 추진계획은 무엇인가요

 “지난 1995년 분구 당시 광진구는 주거지역만 있고 상업지역이 전무했습니다. 2002년 비로소 지구단위 정비를 통해 상업지역이 지정됐습니다. 현재도 상업지역 비율은 1.05%에 불과해 25개 자치구중 가장 낮습니다. 때문에 광진구는 중장기적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미래도시 희망광진’ 계획을 갖고 GGDP 미래 광진을 만들 예정입니다.

먼저 중심지 용도지역 합리화 조정을 위해 군자교에서 아차산역에 이르는 천호대로변 14만7974㎡를 비롯해 건대입구지구, 군자역 지구 용도지역 상향 추진과 중곡역, 광나루역, 천호대로, 구의로, 구의사거리, 올림픽대교 북단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상업지역 비율을 2.14%로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또 구민 숙원사업인 국립서울병원 이전 및 부지 활용대책은 국무총리실, 국회의원, 보건복지가족부, 광진구의회, 주민대표가 참여해 갈등조정위원회를 거쳐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서울병원 부지 포함, 24만5505㎡인 중곡동 일대를 생활권 중심지역으로 육성합니다. 이를 위해 3억 5천만 원을 투입, 중곡지역을 11월부터 ‘군자역 전략거점 육성’, ‘중곡역 생활권 중심거점 개발’, ‘노후주거지의 단계별 정비방안 마련’ 군자-중곡지역의 활성화와 도심재창조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계획입니다.“

 

40만 광진 구민께 하고 싶은 말씀해 주십시오

 “40만 광진 구민과 1200여 공직자들이 뜻을 모아 역점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한 결과, 민선4기 이후 광진구가 동부서울의 중심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었습니다. 구민들과 공직자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달려온 지난 3년 동안 많은 성과를 남겼지만,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 입니다. 잘 돌아가는 팽이도 팽이치기를 멈추면 곧 넘어지고 마는 것처럼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먼 옛날 웅비하는 고구려가 그랬듯, 희망찬 미래도시 완성에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영효율행정, 생활현장행정을 바탕으로 지역균형발전, 지역경제활성화, 문화·관광·그린행정 실현과 고구려역사문화관 건립 등 민선4기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세계적 도시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 희망광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구는 ‘미래도시 희망광진’ 건설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갈 것입니다. 구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취재 / 이학성 기자

 

프로필

1953년 함평 출생

조선대 법정대 법학과 졸업

한양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 (석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 수료

세종대학교 명예행정학 박사

1996년 코리아제록스(주) 서울/경기/강원 총괄이사

2000년 한국후지제록스(주) 수도권 총괄이사

2005년 한국후지제록스(주) 상무이사

2006년 민선4기 서울 광진구청장

(사)한국청소년운동연합 부총재

(사)한중문화협회 중앙회 부총재

 

 

                                                                                          2008 올해의 인물대상 수상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국무총리상 수상 장면

 

                                                                                          아차산고구려축제 동맹제 재현

 

                                                                                         전통재래시장 방문

 

                                                                                    3세대통합 사회복지 복합시설 조감도

 

                                                                                        구의, 자양지구 개발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