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號 서울시' 청사진 |
경쟁력과 시민의 행복지수 높은 맑고 매력 있는 세계도시 지향 |
입력시간 : 2006. 09.29. 1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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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6년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이후 민선1기 조순 시장, 민선2기 고건 시장, 민선3기 이명박 시장에 이어 2006년 5월 31일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민선4기 오세훈 시장이 앞으로 4년간 서울 시정을 이끌게 된다.
지금 서울의 경쟁력은 세계 몇 위인가? 서울의 삶의 질은 지금 어떤 수준일까? 그리고 서울시의 행정은 세계 선진 도시와 비교해볼 때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전자정부에서는 세계 1위를 연거푸 하고 있지만, 행정 서비스 품질평가에서는 아직 C등급 수준이다. 서울시의 경쟁력은 최근 경쟁국의 수도에 비해 많이 떨어졌고, 삶의 질은 OECD 국가 중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제 서울을 '맑고 매력 있는 세계 도시'로 서울시민과 함께 만들고, 궁극적으로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며 삶의 질을 한층 높이고,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오 시장의 각오이다.
서울은 세계 선진 도시와의 경쟁을 선포했다. 문화 환경 복지 경제 각 부문에서 세계 초일류 도시가 되자고 다짐하고 있다. 북경 상하이 동경은 동북아 중심도시가 되겠다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고, 뉴욕 런던 파리 등이 세계 무대를 주름잡는 '세계 도시 월드컵'에서 4강에 들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정이 투명하게 열린 청렴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만약 우리의 부패지수가 선진국수준으로 개선된다면 연간 경제성장률이 2%정도 더 높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처럼 부패는 국가 경쟁력과 국제 신인도를 저하시키고, 외자 유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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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척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라고 한다. 이에 걸맞게 오 시장은 더욱 더 깨끗하고 청렴한 서울시로 만들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 시장이 꿈꾸고 희망하는 서울은 뉴욕과 같이 경제가 활기찬 도시, 파리와 같은 문화의 도시, 런던과 같은 품격 있는 도시, 밀라노와 같은 패션의 도시, 시드니와 같은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있는 도시다. 이 모든 것이 한데 이루어져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도시, 고유한 것으로 세계 무대에서 승부하는 특별한 브랜드 가치가 있는 세계 도시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저출산은 여러 가지 원인을 안고 있습니다. 청년실업, 주택가격의 급등, 보육과 교육 문제가 모두 얽혀 있습니다. 안심하고 저렴하게 맡길 수 있도록 1개 동에 최소한 1개 이상의 공공보육시설을 만들고, 출산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여 여성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고 육아 부담을 줄여드리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 IT정보산업, 디지털콘텐츠, 문화, 의류패션, 디자인, 관광산업 등을 전략적으로 부흥시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서울에는 아직도 어렵게 생활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돌보는 사람 없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하여 노인요양시설과 노인전문병원을 더욱 더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소년소녀가장과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장애인이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개선 뿐 아니라 자립 자활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오 시장의 서울 시정에 대한 진단이자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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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가 복지. 서울시는 복지 서비스의 수준 향상 및 선진화를 위한 토대 구축에 발벗고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 상징적인 제스처가 서울복지재단 설립. 이 재단은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서울시의 복지서비스 행정을 지원하며 서울시민의 복지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기능은 복지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및 지원,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 시스템 확립,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연구 및 조사, 시설 유형별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복지정보 데이타베이스(DB)및 네트워크 구축, 복지 인력 양성 및 종사자 처우 개선, 자원봉사 활성화 등이다. 이 재단은 그 첫걸음으로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행복 네트워크'사업을 펼치고 있다. 모임이나 직장단위의 자원봉사와 기부 등 나눔을 통해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게 이 사업의 목적이다.
사회부 / 이학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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