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단체)충효예실천운동영등포지회

이학성 기자 2009. 2. 20. 11:02

충효예실천운동영등포지회

 

나라사랑, 부모사랑, 이웃사랑, 자연사랑 ‘충효예 실천운동’

도덕성 회복운동으로 국가, 사회발전에 기여(2006/04/05)

 

 충, 효, 예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이다.

忠은, ‘나라에 충성을 다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지만, 본래의 뜻은 ‘자기에 최선을 다한다’ , ‘정성을 다한다’는 의미이다. 자기의 힘을 다 쏟고 정성을 기울이는 자세, 인간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으로 대충대충 한다거나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은 忠이라 할 수 없다.

孝는, 예로부터 우리민족이 지켜왔던 아름다운 전통으로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나 돌아가셨을 때를 막론하고, 정성을 다하는 도리이다. 부모님을 바로 모시고 어른을 공경하는 효사상은, 이웃을 사랑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발전하고 나아가서는 민족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효도하는 길이 곧 애국하는 길’이라 가르쳤으며, 생활의 근본으로 삼았다.

禮는, 남의 인격을 존중하고 경애하는 정신을 말과 행동으로 나타내는 공동체규정으로 상대방에게 갖추어야 할 말투, 몸가짐, 행동 등을 말한다.

충효예 실천운동(이하 실천운동)은 가정과 사회, 국가는 물론, 세계평화를 이룩하고자 하는 운동이다. 즉, 충효예 실천(忠孝禮實踐) 문화에서 비롯된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의 이념으로 세계평화를 이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천운동은 나라사랑, 부모사랑, 이웃사랑, 자연 사랑을 통한 도덕성 회복운동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신용사회를 구축하며, 신의 성실한 국민 像을 정립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또한, 충, 효, 예를 실천하는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고 국민의식개혁을 통하여 국가에 충성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사회생활에는 예절을 갖추어, 밝은 가정과 질서정연한 사회건설, 굳건한 국가를 이룩하는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실천운동은 전국 군·면단위까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중국·일본·소련 등 우리 동포가 거주하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른 정신문화계승에 선도적 역할

 충효예 실천운동 영등포구지회(회장 이종만 Tel /02-2069-2318)는 실천운동의 3대 실천덕목과 도덕성회복운동을 통해 나라에 충성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며, 이웃사랑과 자연사랑을 실행하고 전파하여 보편적 가치가 중시되는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봉사단체이다.

영등포구 지회는 12개 지부에 1,200여 명의 회원으로 문화시민 실천운동, 안양천 살리기 운동, 산악봉사활동을 비롯하여 길거리 청소, 경로잔치, 불우이웃돕기, 충효예절 책자전달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화합의 장과 행복 나눔 실천의 장을 마련하여 바른 사회건설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종만 지회장은 “실천운동은 도덕성회복을 통해 건강한 가정, 건전한 사회건설은 물론,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며, 바른 정신문화계승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지회는 대학교수, 법조계, 학원장 등 각계각층의 사회 인사들이 모여 있으며, 회원연령대가 30대부터 80대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회원확보와 봉사활동량에서 전국최고”라고 말했다.

 

경로효친 사상 고취를 위한 ‘실버노래자랑대회’

 과학기술 발전은 현대사회에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가져다 준 반면 급격한 정신문화의 황폐화로 전통적가치의 해이를 불러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격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문제가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각 지역, 단체마다 경로잔치, 부모사랑캠페인 등을 펼쳐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천운동 영등포구 지회에서도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와 ‘실버노래자랑대회’를 개최하여 효 사상 고취와 지역주민 화합에 앞장서고 있다.

이종만 지회장은 “각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경로잔치나 지역축제는 많겠지만, 봉사단체 독자적인 힘만으로 순수하게 행사하는 데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2,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뜻 깊은 일에 함께 하려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양말, 안경, 전화기 등을 지원하는 지역 상인들이 있고, 환하게 웃는 어르신들을 보면 모든 걸 잊는다.”며 계속 추진해 나갈 뜻을 내비쳤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안양천 살리기 5km 걷기운동’

 영등포구 지회에서는 매월 안양천 살리기 5Km 걷기운동을 하면서 생활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영등포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요충지로 많은 차량들이 내품는 매연과 공장 밀집지역 등이 있어, 몇 년 전만해도 서울시 27개 오염측정소에서 꼴찌를 도맡아 하는 최고 오염지역 이였다. 그러나 최근에 구청과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 모두가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안양천의 BOD수치가 13급수에서 8급수로 오르는 등 시 평균치로 향상되었고, 쾌적한 생활환경으로 변모되었다.

이종만 지회장은 “안양천 살리기 운동은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인 환경개선운동”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5Km 걷기운동을 하면서 쓰레기 줍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 농작물을 심지 못하게 할 정도로 오염된 이곳에 옛날처럼 호박도 심고 물장구치면서 놀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가 참여하는 환경개선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자연을 사랑하자’는 협회의 실천덕목처럼 지자체와 지역의원, 지역주민들이 함께 노력하여 푸른 녹지공간을 만들자”며 “복원공사로 제 모습을 찾은 청계천처럼 다시 뜯어내는 愚를 범하지 않도록 자연환경 보존에 힘써야 하고, 멀리 내다보는 개발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회장은 “안양천 살리기 운동은 어느 특정 단체가 하는 것이 아니다. 안양천 주변의 산업체, 가정, 이용하는 시민모두가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면서 “안양천 살리기 운동에 시민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충효예 실천덕목을

 우리 조상들은 ‘동방예의지국’이란 칭송을 받을 만큼 禮를 숭상하며 살아 왔다. 그러나 오늘날엔 인간의 존엄성 상실, 사회공동체에 대한 무관심, 세대 간의 갈등, 이기주의 등으로 예절이 땅에 떨어져 있다.

또한, 무조건 일등만을 강요하는 가정, 학교, 사회에서 자라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아무런 교육적 노력 없이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가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예절교육은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 체계적이고 충실한 지도·교육이 있어야 할 것이다.

영등포구 지회에서는 대학교수를 비롯한 사회 인사를 초빙하여 효와 예절에 대한 강의로 정신계몽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李회장은 “우리 지회에는 ‘부모사랑 정기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 건전한 사회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경로효친 사상과 나라를 사랑하는 태도를 기르고 전파하고 있다”면서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교육이 중요하다. 그들의 충, 효, 예에 관한 공모사례를 책으로 엮어 배포 하겠고, 청학동처럼 한문교육을 실시하여 옛 것을 배우고 익혀 정신순화에도 도움을 주겠다.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모임을 만들어 충, 효, 예의 실천 덕목이 자연스럽게 몸에 베이게 하여 부모들도 변화하도록 하겠다.”는 추진계획을 밝혔다.

 

忠 실천과 산악회의 자연환경보호운동

 인간은 환경을 떠나서 살 수 없으며 수많은 동식물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또한, 인간은 환경으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고 있으며, 인간이 변화시킨 환경은 다시 인간의 생활에 또 다른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인간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영등포구지회에서는 자연 사랑을 위해 산악회를 조직하여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전국의 산하를 돌며 자연환경보호를 실천하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종만 회장은 “일반 산악회와 달리 忠을 실천하기 위해 선열에 대한 묵념과 충의탑 등에 참배하고 산행을 한다. 산에 오르내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은 물론, 쓰러진 나무나 산림이 훼손된 곳이 있으면 관계자에게 연락하여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일용근로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해

 李회장은 노동부가 인정하는 ‘사단법인 일용근로자 복지협회’ 영등포구 지회장으로 일용근로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하루하루 일당 받고 나가는 사람들과 임시직들은 보험혜택, 산재혜택을 받지 못하여 어려운 삶을 살아간다. 사회적인 문제”라면서 “임금문제, 안전사고 등의 민원이 들어오면 협회의 변호사, 고문, 교화위원 등과 함께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민원사항을 상담하여 노동부나 관리공단에 자문을 구하고 해결책을 강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李회장은 “재정적인 어려움 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협회에서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하고 안정자금 지원요청을 해봤으나 거절당하기도 하는 등 현실은 너무 많은 제약이 따른다.”면서 시정을 촉구했다.

이어서 그는 “관계기관의 무관심으로,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일자리 연결은 고사하고, 일용직들을 위해 새벽에 라면 끓여주는 것도 제제를 가한다.”면서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좋은 일 하는 단체에 관심과 지원이 우선돼야

 이종만 지회장은 월남전에 참여하여 국가에 헌신했으며, 월남참전용사 수석부회장으로 전쟁 후유증과 생활고 등으로 고생하는 참전용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충청향우회 영등포지회장을 7년 간 역임하면서 향토문화 발전과 장학사업 등 고향 사랑과 지역발전을 위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이외에도 여러 사회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요즘 길거리에서 큰소리치는 단체가 언론이나 시민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면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도덕성 회복운동은 그런 성질의 시민운동단체가 아니다. 좋은 설립취지와 큰 뜻으로 최선을 다하는 단체에 관심과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지회장은 “어떤 단체든지 인정받고 살아있다는 얘기를 들으려면, 일을 많이 해야 한다. 우리 역시 많은 일은 하고 싶지만, 모든 비용을 회비로만 충당하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협조를 아끼지 않는 운영위를 비롯한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좋은 계획을 수립해 놓고 실행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민주화 운동으로 젊음을 바친 李회장은 “아직도 나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부족하지만, 억눌려 사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회 신길철 이사는 李회장에 대해 “소외계층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고, 사심 없이 오직 지역발전을 위해서만 일한다. 청소년들이 많이 찾고 유흥업소가 많은 우리 지역의 청소년선도와 사회적 병리해소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면 젊은 힘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李회장은 “영등포구에 많은 봉사단체가 있지만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여 최고의 단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쉬운 점은 “봉사단체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는 일부 인사들이 있어 문제다. 지역사회를 위하는 척하면서 사회봉사단체를 만들었다가 자신의 이익이 달성되면 등한시 하여 단체 자체가 와해되는 경우도 있다”며 “그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李회장은 회원들에게 “봉사활동은 남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하는 일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열심히 참여하여 감사하다”면서도 “밖에서 봉사하고 남을 배려하는 만큼 가정에서도 충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도심지 개발로 옛 명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영등포구의 발전과, 우리들의 삶의 기본이 되는 충, 효, 예 사상을 전파하고 지역봉사활동까지 하는 실천운동회원들이 있기에 우리의 앞날은 밝을 것이다.

 

                                                                                                                            사회부 이학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