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지역 봉사의 현장을 가다..
“더불어 사는 남양주시 만들기 위해 제복 입고 거리에 나서다”
“남양주시를 교통사고 제로(zero)로 만들기 위해 노력”
“봉사대 대원들 행사 때 항상 정복 착용 격식 차려”
“평소에는 평범한 시민, 제복 입으면 이웃 위해 봉사”
“희생정신 발휘하는 도시 안전의 숨은 공로자”
“대원들 지역의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봉사”
근면과 자조를 내세우는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현대에 와 모두 잘 살고 모두 안전하자는 새마을교통봉사대의 활동에 여성을 빼놓을 수는 없다. 현재 새마을교통봉사대 남양주시지대에는 70%는 여성들이며 이 중 남양주시에서 봉사하고 있는 나용자 대장은 남양주시새마을부녀회에서 일하던 봉사정신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 위해 현재는 새마을교통봉사대 남양주시지대에서 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1980년대에 남양주시 모처로 시집 와 시할머니와 시어머니의 봉사를 통한 활발한 사회활동을 지켜본 그녀는 하루를 교통안전 봉사에 지쳐도 제복 하나 입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긍지를 잃지 않는다. 처음부터 그녀를 사로잡았던 새마을교통봉사대의 제복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집중해보며, 주위를 밝히기 위해 자기 몸을 희생 시키는 양초와 같이 자기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누면서 남양주시의 교통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대원들과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교통사고예방 캠페인 등으로 앞장서며 지역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새마을교통봉사대 남양주시지대 나용자 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봉사활동에 대원들 스스로도 만족”
현재 새마을교통봉사대 남양주시지대에는 여자대원이 180명 정도로 남자보다 많다. 지구대장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에 시·군지대 회의를 열 때에는 여성이 나용자 대장 한 사람뿐이었다. 그런데 점차 여성대원의 수가 늘어 여자가 더 열심히 하고 현재는 수적으로도 우세하다. 그럼에도 남자대원들의 역할은 중요한데 아직은 거리에 남성 운전자들이 여성 대원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남성의 힘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지금의 활동에 대원들 스스로도 만족하는 편이다.
나용자 대장은 “그럼에도 시민들과 행사 때 부딪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 시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제한해 둔 장소에 함부로 들어가려 할 때 제재하는 경우에 시민들과 충돌이 있지요”라며 아쉬움을 토로 한다.
“대원들에 몸과 마음이 다치지 않고 항상 건강하기를 강조”
나용자 대장이 당부하고 싶은 것은 대원들이 이런 행태를 보이는 시민들과는 직접 싸우지 말라는 것이다. 큰 소리가 나고 시민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게 되면 시민과 어울려 봉사한다는 기본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또, 봉사대가 과하게 참견한다고 시민들이 여길 수 있는 문제도 있다. 순전히 시민을 위해 하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에서는 주로 여성 대원 대신 남성 대원들이 맡아 시민들과 대화하는 편이다.
이런 과정을 자주 겪다보니 나용자 대장은 대원들에게 몸과 마음이 다치지 않고 항상 건강했으면 한다고 강조한다. 곧 새마을회도 행사도 있고 행사가 연이어 있다. 남양주시 자체의 행사도 있어서 교통봉사대에서 참여해야 한다. 예를 들면, 걷기대회 등 남양주시에서 여는 시민 참여행사다. 모자라는 봉사인력의 수요를 교통봉사대가가 나서 충족하고 행사에 적어도 대원 4~50명이 동원된다. 교대로 봉사에 나서며 추석 중에도 행사가 8일 정도 예정되어 있는데 남양주시 행사와 자체 행사, 학교 행사 등이다. 특히 다산문화제행사가 이번에 3일 동안 열리게 되어 아침 6시 반에 나가 저녁 7시까지 대원을 투입해 거리 정리를 하고 물품, 시설배열 등을 해야 한다. 전국에서 참여하다 보니 인원이 많이 필요하다. 이 행사에는 대원 7~80명 정도의 참가를 생각하고 있다.
자체적인 근무는 화, 금요일로서 의무적이다. 지구대는 30명 대원이 있으며 이중에 차출되는 사람이 있고 지대의 소속으로 읍·면·동에서 몇 명씩 차출되어 남양주시 13개 지구대 중에 나오는 대원들과 임원들을 모두 합하면 인원은 많은 편이다.
“위험한 현장이 많아 학생들을 위한 안전교육에 더욱 매진”
나용자 대장은 “남양주시는 차량이 엄청 많습니다. 남양주시 자체에는 교통사고가 없지만 여기를 거쳐 가는 차들이 많다는 이유로 교통사고가 많고 이런 점에서 남양주시를 교통사고 제로(zero)로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일을 시작되었습니다”고 말하며 “이전에는 전국 시·군에서 교통사고율 1위였는데 현재 남양주시는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그럼에도 남양주시는 사고율 때문에 다른 곳보다 차량 보험료가 비쌉니다. 남양주시 지대장을 맡고나서부터 행사참여를 많이 하는데 읍·면·동에서 매주 2번 행사를 하고 청소년들을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남양주시를 지나가는 덤프트럭이 굉장히 많은데 위험한 현장도 많이 봐서 학생들을 위한 안전교육에 더욱 매진하고 있습니다”며 “중점적인 활동은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 교통사고 방지 등이며 봉사활동은 아침 8시에 나와서 9시까지 등굣길 안전 돌보기부터 시작합니다. 특히 하굣길의 경우는 사고가 더 잦다는 보고가 있어 오후에 직접 교통안전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학생들이 좌우측 보행을 헷갈리는 등의 이유로 교육이 부족한 면이 있어 호평중학교, 진건중학교, 판곡중학교 세 학교를 연계해 새마을청소년교통봉사대를 만들었습니다. 3개의 학교에서 90명의 인원을 모집해서 아침 등굣길에 캠페인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이 되고 있지요”라며 대원들의 활동사항을 얘기해준다.
“대원들 제복입고 품위 갖춰 시민에게 최선을 다해..”
교통봉사대 대원들은 행사가 있으면 항상 정복을 착용하고 격식을 차린다. 행사의 격조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해 세세한 것도 생각한다. 남양주시의 품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정복을 착용한 채 봉사하고 있다. 더불어 자부담이 있어야만 조직의 운영 명분이 생기고 활동을 뒷받침 할 자금운용이 되기 때문에 한 달에 2만원의 회비를 걷기도 한다.
남양주시 같은 경우 예치한 회비를 쓰고 읍·면·동 지구대는 또 달리 회의를 해 알아서 각각 회비를 걷는다. 남양주시 보조금에 전부를 의지하지는 않고 다만 지출한 내역을 시청에 보고한다.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등 상세히 기록하는데 다른 시·군 지대에서는 남양주시의 이런 보조금 혜택을 부러워하는 형편이다.
“대원들, 겉보기에 드러나는 것은 적지만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어..”
나용자 대장은 “임기 중에 역점을 둘 사안은 첫째로 자신들이 금품이나 혜택을 얻고 일한다고 보는 편견이 불편한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처음에 발대한 400여명이 봉사하는 특성상 거리에 있다 보니 힘에 겨워 탈퇴하고 288명이 남았을 뿐입니다”며 “만약 보조가 넉넉했다면 이런 인원감소는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원들은 현재 진심으로 봉사에 대한 참된 의미를 가지고 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고율도 낮고 또한 산불 방지도 하고 있으며 남양주시를 위해 진심을 다할 봉사 인력이 갖추어져 있습니다”고 말하는 나용자 대장은 “주변에 있을 수 있는 작고 소소한 사고들이 새마을교통봉사대 남양주지대에 의해 시민에게 방패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아주지는 못하더라도 우리의 활동은 결코 쉬는 날이 없음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보람입니다. 활동 중에 간단한 것으로는 차가 밀릴 때 교통정리를 하는 역할이지요. 남양주시에 사고가 줄어드는 것이 대원들과 저의 최고 목표입니다. 얼마 전에 음주사고가 구리시 인근에서 났는데 그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방지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의 제일 간단한 요약일 수 있습니다. 사고를 방지하고 묵묵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 드러나는 것은 적지만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지요”라는 말이 새마을교통봉사대 남양주시지대의 역할이 잘 드러내고 있다.
“시어머니로부터 배운 것은 이웃에게 자신의 것을 나누어주는 정신”
나용자 대장은 교통봉사에 31년째 헌신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부녀회를 3년 정도 하다가 당시 시댁에서 어른들이 심부름 시켜서 나왔는데 그들이 정복을 입고 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았다. 그때는 명칭이 새마을지도자 교통봉사대였다. 당시 시어머니는 새마을부녀회 일을 하고 있으셨다고 한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마을교통봉사대의 인원이 늘었고 그때 본격적으로 나용자 대장은 새마을교통봉사대에서 일하게 되었다. 나용자 대장이 시집을 갔던 1984년도만 해도 새마을부녀회가 가장 영향력이 있었다고 한다. 교통봉사대는 1986년도에 처음 20명으로 시작했고 그 당시 정복을 입고 있던 모습을 보고 마음에 들어 일하게 되었다고 얘기해준다. 그녀가 시어머니로부터 배운 것은 이웃에게 자신의 것을 나누어주는 정신이다.
“자신보다 남한테 베풀며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나용자 대장은 “시어머니가 새마을부녀회를 통해 실천했던 정신을 새마을교통봉사대를 통해 실현하고 있습니다. 당시를 기억하자면 시할머니에게 정복 입고 일하는 모습이 멋지더라는 얘기를 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나서 저는 교통봉사활동를 오래 했으며 현재는 대장으로서 책임감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종갓집 종부로, 시댁 어른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겁니다. 또 남편이 시청 공무원이라 그 덕분에 더 열심히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정년퇴직한지 한참 되었지만 자신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남편이 비난받을 것을 염려를 늘 하고 있지요. 시어른들이 남한테는 베풀어야 하며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된다는 것들을 가르쳐 주었듯이 이런 정신을 소중하게 여기며 다음 임기에 들어오는 분도 이런 마음가짐을 이어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한다.
‘참봉사자 나용자 대장’
마음은 있지만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봉사활동, 개인주의에 빠져 사소한 일로 이웃과 충돌하는 요즘사회에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마음에서 우러나 몸으로 실천하는 게 진정한 봉사라는 ‘참 봉사자 나용자 대장’ 그녀의 꾸준한 봉사활동에 큰 기대를 걸며, 어려운 여건에서 지역사회의 희생정신으로 청소년들과 남양주시의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건강한 남양주시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새마을교통봉사대 남양주시지대 대원들의 건승과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는 그녀와 인터뷰 진행 중에 잠시 마주쳤던 선한 눈빛이 지금도 기억에 지워지지 않는다.
이학성 기자
프로필
1985. 1. 10. 남양주시별내면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
1990. 5. 15. 청소년선도위원 임명
1992. 2. 1. 새마을교통봉사대남양주시별내면지구대 대원
1995. 2. 15. 새마을교통봉사대남양주시별내면지구대 대장
1999. 1. 21. 새마을교통봉사대남양주시지대 총무부장
2011. 2. 20. 현)새마을교통봉사대경기도지역대 부대장
2014. 2. 26. 현)새마을교통봉사대남양주시지대 대장
교통정기총회(앞줄 우측에서3번째 나용자 대장)
농촌일손돕기(아로니아수확)
산불예방캠페인(앞줄좌측에서 4번째 나용자 대장)
청주시수해복구봉사(가운데 나용자 대장)
건전한교통문화정착캠페인
세이프티 서포터즈 및 정지선지키기 실천 결의대회(좌측에서2번째 나용자 대장)
정지선지키기실천결의대회(두번째줄 좌측8번째 나용자 대장)
새마을교통봉사대 남양주지대 나용자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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