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성 고양시장 인터뷰

이학성 기자 2017. 1. 20. 13:41

 

 

                                            “대권 출마 선언한 최성 시장”

                    촛불민심에 보여준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이 지방자치와 국난극복의 ‘키워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로 출마한 고양시장 최성.

 

 최 시장은 지난해 전국 50만 이상 대도시 최초로 부채 제로 달성,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등 신성장 동력사업유치, 고양국제 꽃박람회 5년 연속 3000만 달러 수출계약 달성, 대한민국 안전문화대상 수상, SNS 소통 우수도시, 서울외곽순환도로 불공정 통행료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광주 출신의 최 시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정무비서실 행정관, 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 제17대 국회의원(고양 덕양을) 등을 지냈다. 현재는 전국 대도시 시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고양시 행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 경선출마의 의미가 고양시민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강조 하는 최성 시장과의 인터뷰를 가져봤다.

 

Q: 올해 고양시가 시정운영에 있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A: 올해 고양시는 5조의 사업비가 투자되고 2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로 고양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고양시가 대한민국의 경제·산업·문화의 중심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자족도시 기반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100만 도시 고양의 핵심적 신 성장 동력산업이 될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와 고양 방송영상 문화콘텐츠 밸리를 고양 청년 스마트 타운 조성사업과 연계하고, 고양 U+ IoT 융·복합 실증단지, 신 한류 문화관광벨트, 대곡역세권 개발,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난개발이 되지 않고 상생의 효과가 발휘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대곡역세권 개발과 친환경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도 추진한다. 시는 고양균형발전 추진단을 발족시켜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시민 체감형 균형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나가고 있다. 2017년에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고양시정연구원이 설립되어 정책의 시행착오를 예방하고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관내 4개 대학과 3개의 연구기관과 함께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해 도전과 창조정신이 살아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양시는 104만 시민의 참여 자치와 혁신적 인사시스템으로 열정적인 시정을 펼쳐왔다. 새해에는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신규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고양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

 

Q: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에 이어 『나는 왜 대권에 출마하는가』라는 상당히 단도직입적인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큰 도전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하셨을 텐데 책까지 쓰셨다니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하신 것으로 보인다. 대선 출마의 동기와 의미가 책 안에 그대로 담겨 있을 것 같다. 출간 계기와 간단한 책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제목 그대로다. 왜 대권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는지를 말하고 있으며,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준비를 많이 했다. 특히 생생한 육성자료를 가감 없이 옮겨놓다 보니 어느 정도 재구성 작업을 거쳤지만, 90%는 날 것 그대로를 담아냈다고 볼 수 있다. 출간 계기는 사실상 대선 출마의 이유라고 봐도 무방하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노무현 정부 17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국정운영 시스템을 겪었고, 대한민국 10번째 100만 재선 시장으로서 6년 반 동안 민심을 느꼈다. 시민명예혁명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는 시민들의 분노의 외침을 가슴에 새기며 우리나라의 미래세대를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했다. 이제 20년 정치 경험을 토대로 ‘준비된 대통령, 유능한 대통령’으로서 혁신과 대통합의 바람을 일으키고자 한다. 그 담대한 도전정신을 담아낸 것이 바로 『나는 왜 대권에 도전하는가』이다.

 

Q: 키(Key) 메시지는 무엇인가.

A: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의 위대한 힘을 통해 제2의 박근혜 게이트와 제2의 IMF 경제 위기를 막아내고,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다시 세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저의 외침이 바로 키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서 북핵 위기와 IMF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외교부 장관으로 재임할 시절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국회의원으로서 치열한 토론을 벌였던 순간들, 무엇보다도 시민명예혁명이 발생한 이후 촛불광장을 비롯한 역사적 공간에서 직접 제안하고 실천했던 ‘행동하는 양심’의 흔적들이 곳곳에 있다. 이 부분들을 참고해주셨으면 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반기문 전 총장을 향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호소문과 위안부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계신 나눔 의집 안신권 소장의 신랄한 비판, 유엔 본부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 어르신들과 함께 시위를 하고 공동성명을 냈던 가슴 아픈 순간 등이 영상과 함께 실려 있다. 이 부분을 모두 읽고 보고 나면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하던 분들도 마음을 돌리게 될 거라고 본다.

 

Q:고양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제가 가진 소신은 ‘행동하는 양심’이다. 시장은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주민의 행복을 위한 무엇을 하야여 하는지 고민만 하는 자리가 아니다. 지난 6년간의 시간은 많은 성과와 함께 또한 살피지 못한 부족함을 무엇으로 채워하는지 수많은 고민의 시간이었다. 현재 고양시는 고양시의 미래청사진을 바꿀 대형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대형사업의 안정적 진행과 성공을 위해 대한민국의 국난은 최대한 빨리 극복되어야 하며, 그 극복의 과정에 지방자치분권강화라는 시대정신이 구현되어야 한다. 고양시장으로써 시의 행정과 주민의 행복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화두는 지난 6년이 그래왔고, 앞으로도 변함없다. 이번 더블어민주당의 경선출마는 고양시민의 행복과 대한민국의 행복을 위한 최성의 ‘행동하는 양심’의 결심임을 고양시민들게 밝히고 흐트러짐 없는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

이학성 취재부장

 

 2016년 11월 자치분권을 촉구하는 최성 고양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