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계불교법왕청 이사장 목탁 혜은스님

이학성 기자 2015. 6. 26. 13:57

 

 

                                                                     (좌측에서 두번째 목탁 혜은 스님)

 

              미얀마 정부가 임명한 “한국주재 미얀마 명예대사 1호”

                                        미얀마 정부 “신도시땅 5만평 무상으로 불하”

                                        “2500여 평 부지에 무료 기술학교 건립 추진..”

                                      운전기사 무사고 운전 기원, 목탁스님 애칭 얻어

 

 목탁 혜은스님은 한국주재 미얀마, 문화원, 관광청 대표직함 만큼이나 참으로 바쁜 스님이다. 국제불교지도자협회 회장, 국제선불교조계종 종정, 한국 미얀마 친선교류협회장, 범종단 총연합협의회 회장, 국제 붓다 사리 박물관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스님이면서 미얀마 정부가 임명한 한국주재 미얀마 명예대사 1호라는 사실이다. 그만큼 미얀마에 대한 애정이 많고, 애정만큼 많은 심혈을 기울여 미얀마를 돕고 있기 때문이다. 목탁 혜은 스님은 1998년부터 꾸준히 운전기사들의 무사고 운전을 기원하는 자비목탁 달아주기 운동을 펼쳐 목탁스님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목탁 혜은스님을 만나 불교와 부처님 그리고 우리네 삶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미얀마 정부 목탁 혜은 스님 공식적 인정”

한국 미안마 ‘친선교류협회’ 만들어 조인식 가져..

 목탁 혜은스님은 법무부교정의원으로 35년 활동해오면서 그동안 꾸준히 교도소 교화 활동을 해왔지만 가장 최근에 시작한 일이 무연고 재소자 교화운동이다. 6년 전부터 여주 교도소 영치금을넣어주는 활동을 하면서 의정부교도소 남부구치소 등에서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봉축법요를 갖고 장기자랑 등을 가졌다. 또한 지난 2012년 5월 7일 남부구치소 무연고 재소자 100명을 선정 봉축법회를 가졌다. 또 한 장애인 시설이 등록을 못해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님이 2달에 한 번씩 봉사단을 이끌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1년에 4차례 정도 중소기업물품을 기증받아 장애인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결성된 봉사단원 50여명이 국제봉사단을 만들어 지속적인 봉사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여 결성된 것이 국제불교지도자 협회이다. 그리고 이보다 앞서 2002년 한국 미얀마 친선교류협회를 만들어 양국 조인식을 가지면서 본격적으로 미얀마 지원에 나서게 된다. 이어 1994년부터 우 킨 쉐이 미얀마협회회장이며 미얀마경제연합회 회장과 인연을 맺어왔는데 현재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인연을 바탕으로 우 킨 쉐이회장은 미얀마에 한국 미얀마 친선협회를 만들었고, 한국에는 목탁 혜은스님이 2002년 한국 미얀마 친선교류협회를 만들어 조인식을 가졌다. 또한 미얀마 정부는 공식적으로 목탁 혜은스님을 인정하고 있다.

 

극빈지역, 학교, “화장실 지어주고, 우물 파, 위생적인 물 지원”

 목탁 혜은스님은 지난 1997년경에 미얀마를 지원하는 길은 기술을 가르치는 일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기술학교 건립 계획을 세웠다. 소문이 나기 시작하자 미얀마 정부의 국장이 찾아와 필요한 땅을 말하라고 했다. 그때 스님은 “나는 미얀마를 모른다. 기술학교를 세우면 200~300년 지속되어야 하는데 당신은 어느 곳을 선택하겠느냐”고 되물어 신도시 땅 5만평을 무상으로 불하받아 당시 2003년에 관음종 홍파스님의 도움으로 성대하게 기공식을 했다. 또한 극빈지역 학교에 화장실을 지어주고, 우물이 없는 곳에는 우물을 파서 위생적인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미얀마 정부, “목탁 혜은스님 주한 미얀마 명예대사 위촉”

 이러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미얀마 정부는 목탁스님을 주한 미얀마 명예대사로 위촉했고, 주한 미얀마 문화원장, 주한 미얀마 관광청장 등에 임명하고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미얀마 연방정부로부터 건국최고훈장 및 칭호를 받아 대승정으로 추대됐다. 목탁 혜은스님은 “육신이 움직일 수 있는 한까지는 베푸는 입장에 서는 승려가 되겠어요. 이제 불교도 양적팽창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 타 종교를 앞서가는 불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포교일선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을 격려하고 뒷받침해 주는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해요”라고 말한다.

 

“세계불교법왕청 불교 최초 Dr 우꾸마라 종정 큰스님 탄생”

 목탁 혜은스님은 “각 국의 승가 대표이며 각 국의 대표스님이신 승왕 및 종정스님 (상임수석 법왕청장로)들과의 긴밀한 상의 하에 법왕 및 장로 선서식과 법왕이 직접 임명하는 각부장관 정식 임명장을 금년 12월 1일수여식을 임시 법왕직무실에서 준비할 것입니다. 또한 태국, 라오스 승왕은 열반하시여 후계자 선정이 미루어 져있으며 스리랑카 4대 종정들께서 먼 곳까지의 움직임이 불편하실 것을 염려하여 여러 경로로의 취임행사를 준비할 것입니다”라며 “사단법인 세계불교법왕청은 법왕추대를 여법하게 봉행함에 따라 불교를 위해 헌신 희생하고자 하는 지도자들로 재구성하여 중앙정부 각 조직 및 각부 장관들을 재정비 할 것과 이론과 말로만 논하고 불만과 불평만을 논하며 입으로만 살아가는 스님,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행할 생각도 없고, 책임과 의무를 모르는 자칭 지도자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겠습니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모든 것 다 바쳐 부처님 정법 펼치는 포교활동 전념”

 고향이 충남인 목탁 혜은스님을 통해 이제 우리 불교도 그늘진 곳에 관심을 갖고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뒤에서 말없이 후원하고 봉사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밝아지리라 믿는다. 또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자리 잡은 혜은정사라는 작은 곳에서 참으로 많은 일을 하며 앞으로도 그 일은 계속될 것이다. 목탁 혜은스님은 끝으로 “모든 것을 다 바쳐서 부처님의 정법을 펼치는 포교활동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토로 한다. 오늘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목탁 혜은스님은 꾸준히 가까이 하고 있으며, 세상의 한 줌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어두운 곳에서 자기 몸을 태워 빛을 밝혀주는 촛불과 같이 어두운 곳을 찾아다니며 지금도 사회 각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을 듯한 목탁 혜은스님과 인터뷰 진행 중에 잠시 마주쳤던 선한 눈빛이 지금도 기억에 지워지지 않는다.

이학성 취재부장

 

 

 

                                                                   양곤시 주변 무허가 빈민촌에 생명수를 주고자 우물파주는 현장

 

                         목탁 목탁혜은 스님(뒷줄에서 좌측 5번째), 가운데 세계불교법왕청 법왕, 미얀마 연방승가회 회장 Dr 우꾸마라 종정 큰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