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승문화번영회 김종군 회장

이학성 기자 2015. 4. 6. 13:28

 

 

              “성북구의 전승문화 계승 발전과 지역사회 봉사, 최선을 다할 것”

                                                   “매해 20kg 쌀 두포 대, 정릉 노인정 12곳 전달..”

                                     “서울의 안녕과 성북구 주민 위해 한산대동산신제” 지내

                                       변함없이 “경로잔치 및 효자, 효부 표창 시상식” 열어..

 

 예로부터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를 섬기는 경로효친(敬老孝親) 정신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민족의 아름다운 풍속이다.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두 분 곧 아니시면 이 몸이 살았을까? 하늘같은 가없는 은덕 어디 다 갚사오리” 오륜가(五倫歌)가 말해주듯 성북구 정릉 골에서 북한산 정기를 받아 노인을 공경하고 부모 잘 모시는 효자효부(孝子孝婦)가 많이 산다. 이로 인해 전승문화번영회(회장 김종군)는 어언 22년간 경로잔치와 효자효부를 표창하면서 산신제를 지내며 우리민족의 미풍양속 정신을 전승해오고 있다.

 

“정릉 골 위주로 봉사 해오다가 성북구 전승문화 번영과 사회봉사로 확대 추진”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전승문화번영회는 지난 1993년도에 초대 윤종철 회장(현 상임고문)이 처음 발족하여 어느덧 22년이나 된 전통 깊은 단체이다. 2대 김재수 회장, 3대 이택민 회장, 4대 한대희 회장을 이어 5대 회장으로서 전승문화 번영회를 이끌고 있는 김종군 회장은 회원 사이에서 인망이 두텁고 성실한 인사로 통하고 있다. 정릉 골에서 20년 동안 한결같이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지켜오고 이를 위해 노력하며 정릉 골 위주로 봉사를 해오다가 범위를 넓혀서 성북구 전체의 전승문화 번영과 사회봉사를 위해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 대우(大愚) 김종군(金宗君) 회장을 만나 보았다.

 

전통유지, 노인공경, 효도사회 만들자는 마음으로 단체 결성

 전승문화번영회에서는 1년마다 주기적으로 봄에는 경로잔치와 효자. 효부를 선발해 시상식을 하고, 가을에는 한산대동산신제(漢山大同山神祭)를 열어 서울 시내의 안녕과 성북구와 정릉골 주민들을 위해 제사를 지낸다. 그리고 남·녀 19세가 되는 해의 주민은 주민자치센타에서 성년 축하 기념식을 베풀어 상패를 주기도 하며, 무엇보다 일 년에 한번 20kg 쌀 두 포대를 정릉 노인정 12곳에 각각 전달한다. 회장단의 성금과 회원들의 회비 그리고 유지 분들의 도움으로 운영되는 전승문화 번영회는 누구 하나 마음이 닿지 않으면 실천하기 힘든 일이다.

 

효자. 효부 장려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현재 효자. 효부로 선발 돼 표창패를 수여받은 주민만 42명이 되고, 지난 2012년도에는 정릉골이 성북구에서 효도마을로 정해지는 큰 성과도 얻고 있다. 또한 전승문화번영회가 노인 분들의 안녕과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것이 알려져 타 지역단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종군 회장은 “전승문화번영회가 창립 된지 22주년이 되는 해에 회장직을 추대 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산대동산신제의 정례적 이행, 장학재단 설립, 효자효부 선정 현창 및 효도 문화 관련사업, 유림사상 고취 및 도덕정신 배양사업의 일환으로 효행정자(孝行亭子)건립, 도덕관, 전승문화관 설립), 청소년가치관 선도 사업(청년회육성), 선현 유적지 순례행사, 농·축·수산물 직거래 사업 등 목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하였으며 이어 “전승문화번영회의 역사적인 사업에 전 고문, 임원, 회원들이 동참하여 우리 민족문화의 숭고한 정신을 승화시켜 나아가, 세계문화 창달에 우리가 시대의 걸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 고 힘주어 말했다.

 

“열심히 살고 성실히 일하는 것이 단체의 참뜻”

 전승문화번영회는 주로 회원들이 운영하는 지정식당에서 회의를 열고 있으며, 회원 수는 65여명으로 정릉 골에서 만큼은 효자. 효부를 많이 양성하자는 뜻에서 시작된 작은 단체가 어느덧 23년이 돼 정릉 골을 효도마을로 지정하게 한 큰 성과를 이루게 된 것이다. 김종군 회장은 “올해도 늘 변함없이 경로잔치 및 효자. 효부 표창을 할 생각이고, 봄. 가을에는 전국 유적지 탐방을 할 생각이다. 그리고 정월(음력)에는 성년식을 하고, 가을에 북한산관리공단 앞에서 열리는 한산대동산신제에 정성을 다 할 것이다” 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주는 마음도 즐겁고 받는 분들도 고맙게 생각하여 그래서 한마음입니다.”

 

 성북구 정릉은 조선조 태조 이성계의 계비 강씨 묘가 안치된 뿌리 깊은 역사의 고장이다. 이 지역의 전승문화 번영에 힘쓰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자기 몸을 태워 주위를 밝혀주는 촛불과 같이 창설자 윤종철 상임 고문과 전승자 김종군 회장을 비롯해 고문, 임원, 회원들은 오늘도 최선을 다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학성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