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토 1000산 대장정” 출간, 출판기념식 가져...
필생의 역작, “유정열의 한국 1000명산 견문록” 출간여행 수필가 유정열의 삶, 여행, 글쓰기
“산은 수 만년 동안 그 자리에 서 있다.“
때로는 한 나라의 변천과 한 시대의 아우성을 고스란히 들으면서도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서 있다. 사람들은 세상살이의 웅성거림 속에서 부대끼거나 어머니처럼 기다리고 있는 산으로 파고 들어오곤 한다. 무조건적인 어머니의 사랑이 그러하듯이 산은 아무 말 없이 우리들을 감싸주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지난 40여 년 동안 국내 3.000여 개 산 및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킬리만자로, 안데스 최고봉 등을 등정해 온 국내 최고의 산악인이자 산악 관련 서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정열 관동산악인회 회장이 그동안의 인생과 등반 경험을 집대성 하여 독자들을 다시금 찾아왔다.
“우리 산 길잡이” 등을 통해 등산의 대중화를 이루어 내...
산을 처음 대했을 때 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여행하는 데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체계적인 산행 안내책자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것도 이 때부터였다. 우리 선조들의 정기가 어린 우리나라 곳곳의 유명․무명산을 오르며 작지만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를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욕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는 유정열 회장은 “바로 이런 필요성과 욕심이 우리의 산에 대한 책을 쓰게 만든 힘이었다“며 “사람 사는 세상은 어느 곳 하나 경이롭지 않은 곳이 없다. 중국 일본, 멀리 유럽과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까지 발길 닿는 곳마다 새로운 풍경과 삶의 모습, 새로운 깨달음이 눈앞에 펼쳐졌죠. 20년 가까운 해외 명산 탐방길 에서 발견한 좋고, 옳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고 말한다. 유 회장은 산악 관련 서적이 낯설게 여겨지던 시절부터 “우리 산 길잡이” 등을 통해 등산의 대중화를 이루어 냈으며, 2006, 2008년도와 2009년도에 출간한 “한국의 산 여행”, “한국 600명산 탐방기”와 “한국 800명산 탐방기”는 각종언론매체에서 ‘한국의 산악도감’이라 불리며 수차례 극찬을 받았고, 대형서점 등에서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산악 부문 베스트셀러 및 스테디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각 산에 얽힌 전설, 일화 담아 산과 친밀한 정서를 가질 수 있도록...
<한국의 산 여행>을 시작으로 하여, 이번에 새로 출간하게 된 <한국 1000명산 견문록>은 이러한 40여 년간의 등반을 총망라하여 국내의 모든 산을 자세히 소개하였다.
산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는 물론, 위치와 찾아가는 길, 주변의 먹거리, 문화유적 등을 상세히 기술했고, 거기에 각 산에 얽힌 전설과 일화를 담아 산과 더욱 친밀한 정서를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더불어 풍부한 컬러사진을 많이 넣어 독자로 하여금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느끼게끔 알차게 구성하였다. 또한, 등산이 힘들고 재미없는 스포츠라는 일반인들의 편견을 깨고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으로서의 등산을 소개하였으며, 전문적인 산악인부터 초보 등산인 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유 회장은 “누구보다도 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40여 년간의 등반 경험에서 비롯한 혼신의 힘을 책을 쓰는 데에 집중하였다. 미약하지만 이 책으로 인해 우리의 산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고, 등산이 현대인의 건전하고 즐거운 레포츠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한다.
‘여행’은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
원로 산악인 유정열 관동산악연구회장이 《세계 명산·유적 일주기》(관동산악연구회 펴냄)를 오는 29일 출간한다. 유 회장은 40여 년 동안 3000여개의 국내산은 물론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091m),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등 세계 각지의 명산을 두루 등정한 인물. 2008년부터 낸 《한국명산탐방기》와 이를 보완해 지난해 출간한 산악도감 《한국 1000명산 견문록》(전5권)은 등산 애호가들의 입소문을 타며 밀리언셀러로 자리 잡았다. 칼날과 같이 냉철한 시각으로 아국(我國)과 타국(他國)을 비교하고, 여행 중에 느꼈던 불편과 고통을 이야기하며 여행지의 낙후성을 이야기하는 여행가들도 있다. 그들에게 있어 여행지에서 만난 새로운 것들은 그 자신과는 동떨어진 평가의 대상이 될 뿐이다. 그러나 내게 있어 ‘여행’은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내 눈에 들어오는 세상의 가치로운 것들을, 새롭게 만난 자연과 인간과 삶의 아름다움을,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아름답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내 여행의 방식이자 글쓰기의 방식이다. 때문에, 나는 여행길에서 만나는 모든 사물에 날카로운 비판의 눈초리를 흘리기 보다는, 공감과 이해와 연민의 눈으로 대상을 보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여행을 통해 삶을 발견하고 배우려는 자가 지켜야할 의무이자,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행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가슴에 담아야
유 회장은 “이제는 고인(故人)이 되어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의 존재는 내가 지속적으로 여행을 하고 글을 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작은 불빛도 찾아 볼 수 없는 어둡고 낯선 도시의 거리를 헤매일 때마다, 여행의 길이 고단하고, 글을 쓰는 것이 머뭇거려 질 때마다. 나는 여덟이나 되는 자식을 보살피기 위해 일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힘을 얻었다.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몸으로,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세상 살아가는 법을 따라 살며 여행을 하고, 글을 썼다.‘며 ”가족을 건사하기 위해 늘 한결같이 일하셨던 아버지가 그러하셨듯이, 늘 성실하고 묵묵하게 여행을 하며 글을 써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이 여행가로서, 글 쓰는 사람으로서 내가 가진 전부이자 유일한 자부심이다. 유희적이고 과시적인 여행, 소비지향적인 여행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다. 그러한 것들에 현혹되지 않고, 여행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가슴에 담고서,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 저 끝을 알 수 없는 세상의 길 을 계속 걸어가고 싶다“고 말한다.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 한국산악인 국민연대 대표 유정열
서울시교육청(전, 교육위원회) 공무원이던 1970년대 중반부터 산에 푹 빠진 유 회장은 팔순을 바라보는 지금도 산악회를 이끌고 매주 전국의 산을 오르며 강철 체력을 자랑한다. 그는 왜 여행하고 산에 오를까. “여행은 물질적인 풍요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알고 싶은 열망과 그것을 알아가는 기쁨이 곧 저의 삶이고 여행의 목적이죠. 삶이 곧 여행임을 깨닫고 나니 내 한 몸 누일 곳, 하루 먹을 양식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고 말하는 이번 제6회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 서울특별시장 출마할 예정인 유 회장은 “30여 년 동안 지방 행정 경험과 사회단체 운영 경험 등을 통해 누구나 한번쯤은 살고 싶은 도시,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시민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당력도, 권력도 없는 상황에 이 어렵고 힘든 길을 가려고 한다”고 토로한다. 유정열 회장은 살아있는 산 이야기를 들려주는‘세계일주기’, ‘1000명산 견문록의 저자이다. 그는 2014년 2월 24일 월요일 오후 6시 관악구청 8층 강당 회의실에서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과 시간을 갖기 위해 “우리국토 1000산 대장정”을 출간하여 출판기념식을 갖는다.
이학성 취재부장
프로필>
경남 진주시에서 출생
1974년부터 서울시 교육청 공무원으로 근무
1985년 동작 교육청에 5년간 재직
1987년 관동산악연구회 창립
1987년 단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1988년 관동산악 연구회장으로 취임
現 관동산악연구회 회장
現 한국등산문화연합회 초대회장
現 한국산악인국민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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