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문화재단의 효자대상 부문에서 대상받아
20kg 쌀 두포 대, 정릉 노인정 12곳에 전달
한산대동산신제 열어 서울시내의 안녕과 성북구 정릉골 주민 위해 제사지내
지역의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정릉골 전승문화번영회는 지난 1993년도에 처음 발족돼 어느덧 20년이나 된 전통 단체이다.
그리고 3대 회장으로서 전승문화 번영회를 이끌고 있는 김재수 회장은 2년 임기에도 불구하고 현재 7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회원 사이에서 인망이 두텁고 성실한 인사로 통하고 있다.
정릉골에서 20년 동안 한결같이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지켜오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릉골 전승문화번영회 김재수 회장을 만나보았다.
전통유지, 노인공경, 효도사회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단체결성
정릉골 전승문화번영회에서는 1년마다 주기적으로 봄에는 경로잔치와 효자. 효부를 선발해 시상식을 하고, 가을에는 한산대동산신제를 열어 서울시내의 안녕과 성북구 정릉골 주민들을 위해 제사를 지낸다. 그리고 19세가 되는 해의 주민은 동회에서 성인식 축하 기념으로 상패를 주기도 하며, 무엇보다 일 년에 한번 씩 20kg 쌀 두포 대를 정릉 노인정 12곳에 전달을 한다.
회장의 사비와 회원들의 회비 그리고 유지 분들의 도움으로만 운영되는 이 정릉골 전승문화 번영회는 누구하나 마음이 닿지 않으면 하기 힘든 일이다.
처음 시작부터 지금까지 전통을 유지하고 맑은 지역을 만들어보자는 의지와 노인 분들을 공경하고 효도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단순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마음을 유지해온 전승문화 번영회는 지역의 변화로 그 값을 보여주고 있다.
효자. 효부 장려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현재 효자. 효부로 선발 돼 상패를 수여받은 주민만 36명이 되고, 금년인 2012년도에는 정릉골이 효도마을로 정해지는 큰 성과도 얻었다.
정릉골 전승문화번영회가 노인 분들의 안녕과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것을 알고 구청에서 김재수 회장에게 대상을 수여해 타 단체의 귀감이 된 바도 있다. 김재수 회장이 노인공경으로 상패를 받은 것은 이번 한 번이 아니다. 그 전 2000년도 10월에도 공로를 인정받아 아산문화재단의 효자대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그 뒤로 정릉골 전승문화번영회에서는 더 효자. 효부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전승문화 번영회에서 직접 효자. 효부를 선발해 상패를 주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뿐만 아니라 김재수 회장은 자신의 고향인 당진 향우회에서도 회원으로 일하면서 매년 노인잔치를 열고, 겨울엔 연탄 200~300장씩을 사서 돌리는가 하면, 노인 분들을 모시고 관광을 시켜드리는 일을 꾸준히 해왔다. 당진 군청에서도 그 사실을 알고 있고, 대전일보에 기사로 실린 적도 있다. 현재 김재수 회장의 노력으로 충남 당진 고향에도 효도마을로 지정됐다.
‘열심히 살고 성실히 일하는 것이 단체의 참뜻’
정릉골 전승문화번영회는 주로 회원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회의를 열고 있으며, 매년 전원 빠짐없이 참여해 한마음으로 지역사회와 노인 분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다. 회원의 인원은 50여명으로 정릉 골에서 만큼은 효자. 효부를 많이 양성하자는 뜻에서 시작된 작은 단체가가 어느덧 20년이 돼 정릉을 효도마을로 지정하게 한 큰 성과를 이루게 된 것이다.
김재수 회장은 “올해도 늘 변함없이 경로잔치 및 효자. 효부 시상식을 할 생각이고, 봄. 가을에는 유적지 탐방을 마련할 생각이다. 그리고 정월(음력)에는 성인식을 하고, 무엇보다 가을에 청수장 뒤에서 열리는 한산대동산신제에 정성을 다 할 것이다”고 말한다.
정릉골 전승문화번영회의 김재수 회장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자신의 인생철학의 전부”라고 말한다. 또 “열심히 살고 성실히 일하는 것이 단체의 참뜻”이라고 전했다.
“주는 마음도 즐겁고 받는 분들도 즐거워 그래서 한마음입니다.”
또한 김재수 회장은 정릉골 주민들로 이루어진 정릉골 한마음공동체회장으로도 겸직하고 있어 늘 분주하다. 1993년 12월 10일 날 발족돼서 금년 12월이면 정확히 20주년을 맞는다. 처음 한마음 공동체를 설립하자고 의견을 모았던 (현)정양환 부회장과 6대 회장을 맡고 있는 김재수 회장은 여러 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하고 있다.
처음 한마음 공동체를 설립한 목적은 소외계층과 어려운 사람들을 이웃과 같은 마음이 아닌, 정말 이웃인 자신들이 돕자는 이유였다. 지난 1993년도 12월 당시 정릉은 무허가산동네였고 어려운 사람들도 많았다. 현재는 개발이 돼 아파트촌으로 변했지만 무허가촌일 때 당시의 모습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해 보였다. 그때 당시 총무였던 정양환 부회장은 뜻있는 분들과 함께 한마음 공동체를 설립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지역소외계층 쌀 지원 사업, 어려운 학생들 장학금지원도해...
김재수 회장의 한마음공동체에서 하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만 꼽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쌀이 없어 굶는 사람들을 돕는 일이다. 한마음 공동체에서는 쌀을 지원해주는 사업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식량을 지원해주고 있다. 그리고 공부를 하고 싶어도 생활이 어려워 학교를 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고등학교까지는 돈 걱정 없이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해준다. 현재는 의무교육 제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지만, 예전에는 초등학생도 학비를 내야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며 “한마음공동체에서는 교육비 지원이 필요한 93년도부터 학비를 지원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 중에 몸이 아파도 비용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있으면 단체에서 자진해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일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말하며 “의료보험이 없던 시절부터 시작한 의료비 지원도 20년이 다 돼 간다. 그 외에 한마음 공동체에서는 소년소녀 가장을 돕고 있고, 독거노인과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은총의 집이라는 공부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은총의 집이라는 보육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한다.
한마음공동체는 설립 후 어려운 이웃을 도운 지원금이 현재까지 4억 원 정도가 되고, 남은 돈은 1억 4천이다. 회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는 한마음 단체는 지원금을 공개하며 깨끗하게 운영이 되고 있다. 그리고 현재 한마음공동체는 비영리단체로 법인으로 설립 돼 금년 3월에 정식 인가가 나왔다. 또 구청에도 사회복지과로 정식 등록된 상태다.
돕는 손길 멈추지 않고 한마음 이루는 단체가 되어야...
정양환 부회장이 지원한 사무실에서 운영되는 한마음공동체는 회장과 부회장 뿐 아니라 많은 회원들의 힘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 중에 칠순잔치를 앞뒀던 김영득 명예회장이 잔치를 포기하고 기부한 일천만원의 기부금은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기틀이 되었고, 한마음공동체는 회비로 운영이 되고 있지만 일부 50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무기명으로 지원하는 회원들도 있어 훈훈한 정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현재는 정회원 뿐 아니라 후원회원인 비회원을 모집 중인데, 정회원 가입을 원한다면 임원회 참석 여부만 정하면 된다.
비 때문에 지붕이 내려앉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 불이 나 머물 곳이 없어진 사람, 사람이 죽었는데 장례비가 여의치 않은 사람 등 이웃의 상황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이웃이다. 자율적으로 이웃을 돕자는 생각이 한마음공동체의 기본 신념이다.
한마음 공동체는 주는 사람도 즐겁고, 받는 사람도 즐거운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 주는 사람의 즐거운 마음과 받는 사람의 즐거운 마음이 한마음을 이룬다는 뜻이다. 어려운 음지에 사는 이웃을 내 가족처럼 돕는 한마음 공동체가 영구히 지속되는 것이 회장과 회원들의 바람이다. 그 좋은 마음처럼 돕는 손길이 멈추지 않고 한마음을 이루는 단체가 전국적으로 그 이름을 알리길 바란다.
성북구 정릉은 이성계의 계비 강씨 묘가 안치된 뿌리 깊은 고장이다. 이 지역의 번영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기 몸을 태워 주위를 밝혀주는 촛불과 같이 김재수 회장을 비롯해 전 회원들은 오늘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취재_이학성 기자
정릉 숭덕초교근교 청수장입구에 세워진효자마을 표석
한마음공동체에서 노인분들생활지원금 및 장학금 전달식장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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