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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동본부 “위기의 대한민국 바로 잡자”

이학성 기자 2011. 6. 17. 14:48

 

 

 

 

                          “친북용공세력 타도... 1천만 서명운동 전개”

 

                              ‘6·6 국민대회’ 시청 앞 광장 종교계‧보수 세력 집결 ‘선진통일연합’ 발족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총리, 김진홍 목사 등 1만 명 참여

 

 

 지난달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위기와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위해 ’6·6 국민대회‘가 기독교단체와 시민 등 3만여 명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집결했다. ’대한민국 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1부 기도회와 2부 국민대회로 열렸으며, 1부에서는 전국 종교계 지도자들이 구국기도회를 가졌다. 이날 개회사를 가진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장)과 최병두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를 필두로, 구국설교를 한 최병남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는 “대한민국은 이제 60년의 역사가 입증하듯 이를 거울삼아 더 이상 한국 현대사가 거짓논쟁에 흔들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 나라를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국기독교총연합회장 엄신형 목사는 축사에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나오신 여러분들에게 이번 국민대회가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애국충정을 결집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1천만 국민 ‘새 깃발’... ‘선진통일연합’ 6일 출범

 일반인이 함께한 2부 국민대회에서는 김홍도 감독은 “현재 무상 복지와 초과이익공유제 등 ‘중도세력’으로 포장한 공산주의가 국민의 재산을 몰수해 공동소유를 주장하는 형국”이라 주장하고 “공산주의는 한마디로 노동자와 서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이 아닌, 사회 혼란을 통해 국가경제를 파괴하고자하는 ‘유토피아’가 아니라 ‘거지토피아’일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행동본부는 현재 대한민국이 지난 10여 년간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의 이념 갈등으로 국가 정체성 혼란과 국가 안위가 흔들리는 현실 속에서, 지난해 발생한 천안함사건 등을 볼 때, 국가 발전과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 초래될 것을 우려했다. 특히 기독교 지도자들과 뜻있는 국민들이 번영된 조국과 민족이 위기 상황을 타파하고 구국운동을 펼쳤다.

김홍도 감독은 또 “공산주의가 되어 노예가 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제가 평안남도 평산 출신인데, 과거에 동양의 예루살렘이라 불리며 남한보다 많던 교회가 공산주의체제가 되면서 모두 사라졌다.”고 강조하고, “북한 성향의 목사들이 공산주의가 되면 자신들을 봐줄 걸로 알지만, 그들이 가장 먼저 죽게 된다. 공산주의는 강도요 도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의 대회사와 조갑제 대표(조갑제닷컴), 정재학 공동대표(전교조추방시민단체연합), 노태정 학생(한국외대) 등의 대국민 메시지, 박세환 회장(재향군인회)·구재태 중앙회장(재향경우회)·김서우 사무총장(고엽제전우회) 등의 국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서정갑 회장(국민행동본부)의 ‘이명박 정부에 대하여’, 이경자 대표(공교육살리기학부모)·윤주진 대표(한국대학생포럼)의 결의문 채택, 박희도 회장(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의 만세삼제창 등이 이어졌다.

청교도영성훈련원장 전광훈 목사는 “지금의 학생들이 주한미군을 침략군으로, 한국분단의 책임도 미국에게, 6·25 전쟁이 북침으로 잘못 알고 있다. 이것은 전교조 교사들이 역사교육을 잘못 가르쳤기 때문이다. 1천만 국민들이 이러한 세력에 맞서 올바른 대한민국을 위해 일어나야 한다.”고 규탄하고 전국 순회를 통해 1천만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先統聯, 70여개 조직력... 연내 10만 명 증원 계획

 국내 보수파 명망가들은 ‘새로운 보수’ 진영 짜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하고, 보수정권 회복과 시대적 이데올로기 견인을 주창하던 ‘뉴라이트‘가 MB정부 출범 3년여 만에 ’탈진‘해 ‘새로운 보수’ 결집에 나섰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선진통일연합’을 조직화하고 여야를 막론하고 국가적 과제인 선진화와 통일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추진을 위해 지난달 6일 공식 발족했다. 발기인으로는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총리, 김진홍 목사 등 1만여 명이 참여한 선진통일연합은 지역, 부문별로 70여개 하부 조직을 구축하고, 연내 회원을 10만 명으로 증원한다.

자칫 정치세력화 할 가능성에 대해 박 이사장은 “2012년 내년 총선과 대선에 출마할 정치적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MB정부와 맥을 같이한 ‘뉴라이트’에 이은 제2의 역할론에 무게를 두는 시각도 크다. 또 지난달 2일 발족한 ‘대통합국민연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와 대학교수 등 3333명이 공동 참여한 이 단체는 지난 대선에서 MB의 외선조직이던 ‘선진국민연대’ 출신 인사들로 정치권 일각에서 친이계 대선용 ‘선거 조직’으로 보고 있다.

 

에스겔 37장 통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결단

 소위 ‘아스팔트 보수’의 대표급 인사인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과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 등 이 시대를 리드할 ‘신 보수정당’과 ‘신보수 재단’ 구축을 진중하게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 붉어진 ‘반값 등록금’ 추진을 놓고 정치적 인기영합주의인 ‘포퓰리즘[Populism]적 좌클릭 정책’을 내세워 ‘6·15 공동선언’을 추진한 한나라당과 박근혜 전 대표를 두고 ‘야당 2중대’로 인식하고 전격적으로 새로운 정당 설립을 추진한다는 후문이다.

숙명여대 박재창 교수는 “새로운 시민운동’을 주창하며 준비 중인 ‘새 길’도 주목된다. 이들은 “진보와 보수를 모두 수렴한 중립노선”을 내걸며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지역사회운동을 통한 이른바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 극복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1천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청교도영성훈련원(원장 전광훈 목사)는 지난 5월 금란교회에서 가진 전국 목회자 부부 1만2천명 초청집회를 개최하고, ‘성령의 나타남’을 주제로 진행된 집회에서 전 목사는 올바른 신앙관과 목회관을 알리는 한편, 애국심에 관한 설교를 가진 바 있다.

특히 전광훈 목사는 성경의 에스겔 구절을 인용해 강력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마른 뼈들이 일어나 크고 강한 군대가 되는” 환상이 기록된 에스겔서 37장을 예로 들며 “지금 우리는 영원한 마른 뼈로 인생을 마칠 것이냐, 아니면 한번 군대로 일어서 하나님께 쓰임 받을 것인가를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ㆍ교회ㆍ국가’ 위해 친북좌파 타도 주창

 또한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세 가지 공동체인 ‘가정과 교회와 국가’를 예비했다고 전한 전 목사는 “모든 사람은 이 세 가지 공동체 속에서 살다가 하늘나라에 가야 한다”고 말하고 “하나님은 이 세 가지 공동체가 모두 성공하기를 바라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나라 사랑, 애국심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야 할 것”임을 주창했다.

전 목사가 말하는 ‘마른 뼈’란 ‘멸망, 사망’을 말한다. 그는 “내 가정, 교회, 국가가 ‘마른 뼈’로 끝나서는 결코 안 된다. 죽은 ‘뼈와 뼈’가 붙고, 그 위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덮이고, 생기가 불어야 산다. 나는 이 세 가지 공동체를 특심으로 사랑한다. 공동체들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희생정신이 중요하다. 요즘 목회자들은 자기 것은 챙길 것 다 챙기는 현실에서 과연 그렇게 해서 진정한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되겠느냐. 이 나라에 교회 하나가 분연히 일어서려면, 목회자가 교회를 위해 생명을 버려야 한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번영된 대한민국이 있는 것은 모두 다 위대한 순교자들의 숭고한 피를 뿌린 댓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역설했다.

 

이학성 기자

 

 

국민행동본부 행동강령 내용

 

1. 전교조가 새로운 애국 이념을 정립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그간 전교조는 6·25가 남침이 아니고 북침이며, 우리의 주적이 미국이라는 세뇌교육을 하였으며, 학생들을 데리고 빨치산 추모제에 참석하였고 어린학생들을 인솔하여 반미 촛불시위에 참여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전교조의 행위를 용납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전교조는 학부모들이 우리 민족의 국가백년대계를 책임질 어린 아이들을 전교조에 속한 교사들에게 맡길 수 없다는 가슴 찢어지는 절규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2. 우리는 6·25전쟁에서 수많은 목숨을 잃어가며 우리나라를 지켜주었고, 전쟁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방어해준 미국을 배반하고 주한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반미 친북 좌파세력들이 자신의 주장을 점검하고 진정한 애국애족 정신아래 새로운 이념을 정립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