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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한주호 준위 '솔선수범, 진정한UDT용사'

이학성 기자 2010. 5. 7. 11:42

 

 

                                          솔선수범의 진정한 UDT 용사 故한주호 준위

 

 함수 침몰지역(2번구역) 수색 및 구조작전에 참가한 특수전여단 소속 한주호 준위(준41기, 53세)가 작전 중 순직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작전에 투입된 한 준위는 탐색 및 구조작전 5일째가 된 3월 30일, 작전해역에 투입돼 실종 장병 수색작전을 펼치다가 의식불명으로 동료가 긴급 수면위로 부상시켜 곧바로 미 해군 구조함(SALVOR)으로 이송, 한 준위는 곧바로 챔버(감압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순직했다.

 

정 많은 선배, 후배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

 故한주호 준위는 군인을 천직으로 알던 참군인 이었다. 15년을 넘게 수백 명의 특수전요원을 양성해 내던 호랑이 교관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후배들을 아끼고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정 많은 선배로 많은 후배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왔다.

특히, 故 한주호 준위는 지난 2009년 53세의 나이로 군인으로서 실전경험을 쌓기 위해 청해부대 1진에 자원하여 총 7차례에 걸친 해적퇴치를 했고, 2009년 8월 6일 노토스스캔호(NOTOS SCAN, 국적 : 바하마)에 대한 해적 공격 시 해적선에 직접 승선해 해적을 퇴치하는 작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솔선수범, 진정한UDT용사

 청해부대 1진 최고령자였던 故 한주호 준위는 “육군 장교로 복무중인 아들에게 군인으로서 아버지로서 항상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청해부대에서도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함정이 정박하여 선저 작업을 할 때 마다 다른 후배보다 먼저 앞장서서 잠수해 작업을 하던 한준위의 남다른 열정에 청해부대원 모두가 ‘젊은 오빠’라고 부리기도 했다.

올해 9월 전역 전 직업보도교육을 앞둔 故 한준위는 이번 천안함 침몰 실종자 탐색작업에도 자원하여 아들 같은 후배들을 구하기 위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 준위가 함께 근무했던 특수전여단 김학도 소령은 “그분은 한마디로 솔선수범이란 말로밖에 표현할 수밖에 없는 진정한 UDT 용사였다. 너무도 안타깝고 슬픔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회부 / 이학성 기자

주요경력

생년월일 : 57년 생, 75년 해군입대

가족사항 : 처, 2남

1976년 : 미해병단기과정 수료, 해변단 수중파괴대(UDT전신) 소대장

특수전여단 대테러담당, 폭발물처리대 중대장, UDT/SEAL 소대장.

국무총리 표창, 국방부 장관 표창, 작전사령관 표창 등 다수

군생활 36년, UDT 35년의 최고의 베테랑 수중파괴전문가로서 지난해는 청해부대 1진으로 소말리아해역에 파병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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