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메트로 동대문운동장 서비스센터 2호선 뚝섬역 이영대 역장

이학성 기자 2009. 9. 14. 18:16

 MetroMan l 서울메트로 동대문운동장 서비스센터 2호선 뚝섬역 이영대 역장 

 

 

 

   “감동과 섬김 통해 ‘뚝심’ 있는 명품 뚝섬역 만들 터”

 

     생활공구 무료대여, 유모차 무료대여, 전용게시판 사업 등 차별화

     고객 1인 이상에 감동 주는 ‘111운동’ 추진... 행복발전소 ‘견인차’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은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위치하는 동북부 지역 교통 요충역으로 지상역이다. 역사 인근에는 서울 숲이 조성되어 있어 연중상시 공연활동 등으로 이용객들이 즐겨 찾는 역이기도 하다. 현재 분당선과 연장 구간 역 건설이 진행 중이지만, 뚝섬역과는 거리가 멀어 환승은 불가능 하다. ‘뚝섬’역의 뚝섬은 옛날 ’독도(纛島)‘라고 불린 것에서 유래됐다. 역주 변에는 성동교와 아파트지역, 경동초등학교, 뚝섬시민체육공원, 성동구민체육센터, 성수중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1지역대학 등이 있다. 동북부 지하철교통 운영을 관할하는 뚝섬역 이영대 역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단합된 직원역량 ‘고객-지역주민’과 연계

 성동구권인 뚝섬지역은 지정학적으로 서울의 중심으로서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다. 한강과 중랑천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주거지역과 관광, 환경이 살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뚝섬지역 개발로 세계가 주목할 만한 Land mark를 도입하는 등 주거, 상업, 직장, 관광 등 4대 요소가 복합된 Compact City로 거듭나는 지역이다. 특히 서울 숲 공원에는 행락 철이면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09년 4월 20일 발령받은 이 역장은 “부임 후 고객감동에 대한 서비스를 위해 제일 먼저 내부결속을 통해 하나가 되자는 취지로 임했습니다. 직원들과 단합된 역량을 외부 고객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고 취임이후 운영 상황을 소개한다.

 

‘고객 111운동’ 통해 행복 창출에 주력

 이 역장이 뚝섬역 고객을 위해 펼치는 단일사업은 환경개선을 들 수 있다. 올해 초에 진행한 역사 개보수작업으로 역리모델링과 화장실 내부인테리어 작업을 완료한 후, 고객들로부터 ‘클린(Clean) 화장실’로 칭송을 듣고 있다.

또한 하드웨어적인 것보다 직원에게 감동을 주는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 역장은 “모두 ‘하나(One)’가 되자는 마음으로 구호를 만들었습니다. ‘고객 111운동’이란 캐치프레이즈로 한 명 이상에게 감동을 드리는 운동입니다. 그동안 해 온 일들을 되돌아보는 ‘피드백(Feed Back)'을 강화해 진정한 마인드로 고객감동을 주는 ’111‘을 다짐하고 있습니다.”고 말하는 그는 고객행복을 창출하는 ’감동발전소‘라 불리기도 한다.

 

‘눈 맞춤 인사‘로 감동... 단골손님 확보 ’공신‘

 뚝섬역의 하루 인구이동은 승하차 고객 포함해 3만 5천명으로서, 이 역장은 늘 시민들과 즐거운 '아이 콘택트(Eye Contact)'로 일과를 시작한다.

이 역장은 “부임 초부터 아침 러시아워 시간인 7시 45분경이면 게이트에서 눈 맞춤을 하고, 이 시간에 지하철에서 2~3명의 직원이 서서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를 1시간여 동안 기계적으로 하다 보니 지나가는 고객들이 관심도 주질 않더군요. 그저 의례적인 인사를 하는가 보다는 눈빛일 뿐, 본인에게는 상관없는 느낌만 들고 목만 쉬고 지치더군요. 이를 탈피하기 위해 인사할 때면, 먼저 ‘아이포인트’인 눈을 봅니다. 마음으로 인사를 전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없어요. 이를 몇 개월 하다 보니 벌써 고객분 들이 멀리서 씩 웃어요. 자주 보는 젊은 아가씨는 우릴 보면 먼저 웃더군요. 이렇게 단골고객들이 늘어나 기쁘게 생각합니다.”고 말하는 그는 인고의 결실을 얻어낸 메트로리더이다.

 

뚝섬역의 차별화된 단일사업 ‘고객호응’ 높아

 뚝섬역은 타 역과는 차별화된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초음파 안경무료 세척과 생활 공구 무료대여, 유모차 무료대여, 고객전용 게시판, 휴대폰충전 사업을 추진하는 이 역장은 “혼자사시는 여자 분에게 퇴근 시 전동공구를 빌려줘 출근하면서 반납하는 사업과 애완견 찾기와 미아 찾기 등에 전용게시판을 활용하고, 교회목사님의 공구협조를 받아 장비대여를 하는데 반응이 너무 좋습니다. 이외에 관내 어르신 독거노인과 생활보호대상자에게 가정도우미를 하고 있습니다.”며 고객감동을 위해 자신을 내 놓은 그의 열정이 돋보인다.

 

장로로서 “늘 범사에 감사”... 생활 속 실천가

 이 역장은 항상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철학으로 운영을 한다. 자신을 희생해 뚝섬역을 최고의 명품 역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는 평촌에 있는 새중앙교회(박중식 담임목사) 장로이기도 하다.

이 역장은 “늘 범사에 감사해 하는 자세로 일을 합니다. 매일 호흡하는 것과 직장일이 있는 것과 따뜻한 가정이 있는 것과 직원에게도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며 말하는 그는 감사로 충만한 새로운 뚝섬역을 만들어 가는 실천가이기도 하다.

 

                                                                                                                                                                  취재 사회부 / 이학성 기자

 

 뚝섬역은 . 유모차 무료대여, 고객전용 게시판,  휴대폰 충전사업, 초음파 안경무료 세척,  애완견 찾기와  미아찾기의 전용게시판 등 타 역과는 차별화된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사할때는 눈을 봅니다. 마음으로 인사하는 것이죠" 의례적인 인사보다는 고객감동을 주는 진실한 인사를 해야만 한다는 이영대 역장 

 

 이역장은 "늘 범사에 감사하라" 생활속 실천가로, 항시 자신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철학으로 충만한 새로운 뚝섬역을 만들어가고 있다.(인터뷰 질의에 답하고 있는 이영대 역장)

 

                                                                                         2호선 뚝섬역 식구들...(우측에서 2번째 이영대 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