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왼쪽부터, 이인영(용인전승문화연구소 이사장), 이양구(용인향교 전교), 김진수 (양지향교 전교), 조길생(용인문화원장), 최종수(한국효문화센터 이사장), 이병목(한국한시협회 용인지부장), 김영근(성균관장), 김교화(용인시 처인구청장,) 최성규(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 최인태(전주최씨평도공종중 고문), 최종관(전주최씨평도공종중 고문)
‘인간다움의 근본 효(孝), 효현(孝賢)에게 올리는 우리의 마음’
효자정려봉헌전례, ‘선인들의 효행 재조명’
“용인시가 충효(忠孝)의 고장임을 알리는 뜻 깊은 행사”
진정한 효(孝)란 부모가 살아계실 때 해야 한다. 과거와는 달리 현대는 노인 인구가 점점 증가추세이다. 따라서 효도하고 경로효친(敬老孝親)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있다. 이제는 과학문명의 발달로 의료기술과 건강정보가 매스컴을 타고 속속 알려지고 있어 평균수명이 80세로 건강을 잘 관리하고 유지하면 100세 이상도 산다.
따라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자녀들도 일상이 바쁘더라도 인간의 기본 도리인 효심을 잃지 않고, 분수에 맞게 정성껏 부모를 받들어 차세대에 경로효친 정신이 이어가도록 새롭게 유념해야 한다. 이러한 효(孝)를 기반으로 하는 정신문화는 다른 동물세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만물의 영장(靈長)으로서 자손대대로 계승하여 온 인류의 빛나는 전통인 것이다. 우리 민족의 고유 풍속도 종가(宗家)를 중심으로 조상의 위패를 모신 가묘(家廟)를 중시하고 가문(家門)의 전통과 역사를 존중하여 왔으며, 마침내 뿌리 깊은 효(孝)의 정신문화가 자자손손(子子孫孫) 훌륭한 인물을 배출하고 선비문화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효 정신이 퇴색되고 있는 요즘, 효 정신을 되살리는 효자정려 봉헌전례가 지난 2018년 4월 18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전주최씨 판윤공파 선산 효자각 일원에서 성균관장 외 330여 명의 인사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오현(五賢) 효 정려(旌閭) 봉헌전례가 엄숙경건하게 진행’
(사)한국효문화센터(이사장 최종수)와 용인한시협회(회장 이병목)가 주최하고 성균관, 한국문화원연합회, 용인문화원, 용인전승문화연구원, 용인향교, 양지향교, 심곡서원, 충렬서원, 전주최씨평도공종중회, 전주최씨판윤공종중회 등이 후원한 이번 ‘효자정려봉헌전례 및 제1회 죽정 효 한시백일장’ 행사는 오전 10시 한시백일장을 시작으로 봉헌전례 및 효자각 제막식 행사를 끝으로 마쳤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영근 성균관장을 비롯해 최성규 성산효대학원 대학교 총장, 김교화 처인구청장, 조길생 용인문화원장, 이인영 용인전승문화연구소 이사장, 이양구 용인향교 전교, 김진수 양지향교 전교 등이 참석했다. 1부 행사는 효 한시 백일장으로 시작해 2부 ‘인간다움의 근본 효(孝), 효현(孝賢)에게 올리는 우리의 마음’을 담아 국가무형문화제 석전대제 최성종 이수자가 집례하여 오현(五賢) 효 정려(旌閭) 봉안전례가 엄숙경건하게 진행되었고, 3부에서는 효자정려제막과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심규순 씨의 헌무, 차진복 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백암농악보존회의 축하공연 등이 행사장을 빛냈다.
“조상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숭조돈목의 표본이 되도록 힘써 나아가야..”
효 백일장 시상식에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시인 50여명이 참여한 제1회 죽정 효 한시 백일장에서 장원인 성균관장상은 장성집 씨에게 돌아갔다. 효가 백행의 근본임을 깨닫도록 하는 이번행사는 용인시가 충효(忠孝)의 고장임을 내외에 널리 알리는 뜻 깊은 행사였다. 이날 효자각에는 용인 연고자 가운데 효자로 나라에서 정려된 최초의 인물로 손꼽히는 전주최씨 정헌대부 평도공 최유경 선생을 비롯해 자헌대부 한성판윤 최사위 선생, 통훈대부 배천군수 최사립 선생, 통정대부 호조참의 최덕린 선생, 통정대부 승정원 좌승지 최덕순 선생 등 효자 5위 현판 정려가 봉헌되었으며, 용인에 묘가 있는 5인의 효자정려를 이날 한곳에 봉헌한 것은 효 정신을 계승함으로써 용인을 충효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이다, 최유경 선생의 묘와 사당은 용인 공세동에 있음에도 효자 정려각은 충남에 소재해 있는 등 5인의 효자 정려가 곳곳에 소재해 있었다. 전주최씨 종중은 내년부터 다양한 효 행사를 개최해 조상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숭조돈목의 표본이 되도록 힘써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효의 유형, 무형 자산이 용인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
최종근 전주최씨 평도공 종중회장은 평도공 최유경 선생과 후손들의 다섯 효자정려 봉헌에 대해 “평도공 최유경 선조님은 충(忠), 효(孝), 청렴(淸廉)을 실천하신 분으로 용인에 영면하고 계시나 그동안 그분의 효행 사상을 세상에 알리는 데 미흡 하였다. 이번 효자 평도공, 판윤공, 배천공, 별좌공, 가평공의 효자정려 봉헌과 제1회 죽정한시백일장을 계기로 평도공 및 선현들의 뜻을 이어 받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효 선양을 위하여 앞으로 계획을 “선인들의 효행 정신을 이어 받아서 이 시대에 청소년, 어린이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고 가정에서부터 효를 기본으로 하는 바른 인성으로 자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하며 “인성의 바탕인 효의 전승을 계승하기 위해 내년에는 공세동에 소재한 최유경 사우 효렴사에서 어린이 청소년 대상 효 백일장을 개최하는 등 매년 선현의 충효 정신을 되새기는 행사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며, 이곳이 지방 문화재로 지정 받도록 하여 효의 유형, 무형 자산이 용인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선현의 충효 정신을 되새기는 행사를 개최해 나갈 계획”
또 이번 행사를 후원한 최종범 회장(전주최씨 판윤공 종중회)은 “현대사회에 점점 옅어지는 효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선영에, 효자각을 세우고 효자정려현판을 한 곳에 모셨다. 최유경 할아버지로부터 자자손손 이어지는 조선시대 전주최씨 효자만 89명에 효부열녀가 50여명에 이르고 있다”라고 밝히며 “부모가 효자여야 자식이 반 효자라는 말이 있듯이 효자 집안에 효자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부모의 행실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말한다” 고 하였다.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의 유래도 최유경 부자의 효행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생거진천 사거용인”이 단순히 육신을 살아서는 진천에, 죽어서는 용인에 두었다는 의미의 성어(成語)가 아니라, 살아서나 죽어서나 부친을 모시고자 했던 자식의 효행심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번 효자각에서 최초로 마련한 5효자 봉헌례는 어느 개인과 가문을 기리는 것이 아닌, 선인들의 효행을 재조명하고 용인을 뿌리 깊은 충효의 고장임을 알리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행사였다.
이학성 기자
전주최씨 평도공 대종회 20대 회장 최종근
최종범 회장 전주최씨판윤공종중
헌관을 맡은 김교화 용인 처인구청장(우측)
. (좌)집례를 맡은 최성종(전) 성균관 전례위원회 위원장, (우)사회와 해설을 맡은 이상만 전)성균관 총무처장
제1회 죽정 효 한시 백일장에서 장원을 한 장성집 씨와 함께한 김영근 성균관장(좌측)
헌관을 맡은 김교화 용인 처인구 구청장이 작헌례를하는 모습
백일장 수상자들과 함께한 (사)한국효문화센터 최종수 이사장
(사)한국효문화센터 최종수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김영근 성균관장 축사하고 있는 모습
김교화 용인시 처인구청장 축사하고 있는 모습
최성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 축사하고 있는 모습
전주최씨평도공종중 최효석 부회장 축사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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