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역사교과서 국정화지지 국민대회’ 개최”

이학성 기자 2015. 11. 9. 14:30

 

 

                      "역사 교과서는 국정으로 단일화해야 한다!"

                                                “역사교과서는 남북 이념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한 기본지침서”

                                              “이 나라 헌법과 체제를 수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

                                                            “역사 교과서는 국정으로 단일화해야 해”

 

“서울역 광장 3,000여 시민들 참석”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조남풍)는 지난 5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지지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호국보훈안보단체연합회 17개 단체와 68개 참전 및 친목단체 회원,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가했다.

 

“학생들 올바른 역사관 갖게 하는 것은 국가장래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시대적 소명”

 재향군인회 조남풍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날 국가안보의 최선두에서 젊음을 바친 우리 1천만 향군회원들과 68개 참전친목단체 및 17개 호국보훈안보단체 회원들은 정부의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즈음한 우리의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기 나라를 ‘태어나서는 안 될 나라’로, 자기 나라 역사를 ‘부끄러운 역사’로 가르치는 나라는 없다”고 역설했다. 특히, 조 회장은 “우리의 부모세대들은 끈질긴 저항으로 끝끝내 독립을 쟁취했고 북한의 6.25침략전쟁을 막아냈으며, 전쟁의 폐허 위에서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웠다”며 “우리의 부모님들의 눈물어린 고난과 희생, 그리고 자식들을 향한 사랑이 쌓이고 모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의 역사가 되었다. 그런 역사가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그것이 왜 부끄러운 역사입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자랑스러운 역사도, 또 아무리 잊고 싶은 역사도 소중한 우리의 과거이다. 어떤 경우에도 있는 그대로의 사실에 입각해야 하며, 왜곡과 편향된 시각으로 국민정신을 파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미래 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갖게 하는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나라 헌법과 체제를 수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

 조 회장은 이어 “‘역사교과서는 남북 이념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한 기본지침서’이다. 통일시대의 이념적 지침서가 될 역사 교과서를 북한 편을 드는 반대세력에게 맡길 수는 없다”며 단호한 어조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조 회장은 “이 나라 헌법과 체제를 수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면서 “역사 교과서는 국정으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이에 3,000여 참석자들은 박수로 지지의사를 보냈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인 강은희 의원이 참석해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한 당위성을 밝혔다. 권성동 의원은 역사교과서의 검정체제 문제는 행정부의 ‘고유권한’임을 강조하면서 “이 역사교과서 문제를 갖고 야당에서 철야농성하면서 국회를 보이콧하는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은희 의원은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내세우며 공산주의 교육하는 것이 정상적인가?”라고 지적하면서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정통성을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 의원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과 관련, “어떤 교과서도 제대로 서술하고 있지 않고 또, 서술한 교과서는 누가 도발했는지 주어를 빼고 ‘천안함 폭침’이라고 기술했다”고 지적하고 “남북관계의 실상과 북한의 군사도발 실상을 제대로 알려줘야 어떻게 우리의 조국을 지킬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국민대회에는 학계, 언론인, 학부모, 대학생, 안보전문가 등 우리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방향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들을 수 있었다.

 

국정화 역사교과서 ‘자유민주적 기초가 된 교과서로 청년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권희영 교수는 “지금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자들은 친일독재를 우려한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현 교과서는 북한의 전체주의적 독재체제를 미화하고 있다”며 “국정화 역사교과서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기초가 된 교과서로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자(공교육살리기) 상임대표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경자 대표는 1∙21 청와대 습격사건, 아웅산 테러사건, 천안함 폭침 도발 등 북한의 도발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러한 사건은 우리 아이들이 교과서를 통해 배워야 하는 사실”이라며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해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박성현(뉴데일리) 주필은 “인류에서 가장 극악한 전체주의 체제인 북한체제에 대해 유엔에서도 북한인권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에 관심을 촉구했다. 그런데 (현 교과서에서는) 북한의 독재체제를 ‘단순한 독재’라고 묘사했다. 북한을 정확하게 비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청년대학생연합의 김동근(경희대 4년) 대표와 이지윤(남서울대학교 3년) 학생은 검정 역사교과서로 배우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바라봤었다면서 국정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지윤 학생은 특히, “제가 배운 중∙고등학교 역사나 한국사에서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남침에 대해 명쾌하게 가르친 교과서가 없었다. 6∙25전쟁 남침이나 북한 집단의 만행에 대해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이 왜 자랑스럽고 위대한 나라인지에 대해서는 더더욱 알지 못했다”며 “‘대한민국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나라인가’, 아니면 ‘대한민국이 6∙25전쟁의 비극적인 희생을 겪고도, 못사는 빈 민국에게 도움을 주는, 세계의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선 자랑스러운 나라인가’를 우리 세대들이 분명하게 알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올바른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확정고시를 적극 환영∙지지

 재향군인회 안보연구소의 최종대 소장은 현 역사교과서에 기술된 내용 중에서 이승만 대통령과 북한의 김일성에 대한 기술에 대해 지적했다. 최 소장은 “어찌 김일성의 행적과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비교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지금 교과서는 분단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지 않다, 또 북한에서는 친일파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에서는 친일파 청산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기술하는데, 이승만 정부 초기 내각에는 친일인사가 단 1명도 없었다. 유독 이승만 정부만 친일청산을 하지 않은 것으로 기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향군인회 김문석 안보교수는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라는 헌법적 가치로 올바른 국가관 갖고 우리 젊은이들이 살도록 역사적 사실을 기술해야 한다”며 “근현대사 부분을 폄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기술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국민대회를 주최한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결의문 발표를 통해 “1천만 재향군인회원을 비롯한 애국시민들은 정부의 ‘올바른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확정고시를 적극 환영∙지지한다”며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관철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학성 취재부장

 

 

                                                             역사교과서 국정화지지에 참석한 성동광진재향군인회 윤석종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