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 대한민국정우회 최동섭 이사장

이학성 기자 2014. 9. 25. 12:52

 

 

                                        ‘8도 역사ㆍ문화’ 확립... 사회적 갈등 치유

                                   ‘나눔과 통합의 전도사’로 ‘정(情) 문화’ 통해 극한 대립 해소해 나갈 것...

                             글로벌 시대 맞춰 ‘정의문화ㆍ지역문화네트워크ㆍ남북통일’ 초석 등 주력

 

 현재 대한민국은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정치ㆍ사회적으로 극좌와 극우의 대립 속에 신구세대 갈등, 지역분열로 내홍을 앓고 있다. 이러한 난맥을 해결하지 않고는 선진강국으로 나갈 수 없는 중차대한 시점에 (사)대한민국 정우회(이사장 최동섭)는 망국적인 지역감정 타파와 사회적 갈등 해소, 8도 전통문화 활성화를 통한 국민대통합을 이룩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최동섭 이사장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단합된 사회를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데 애쓰고 있다. ‘정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지닌 ‘정우회’는 특히 전통 문화에 역점을 두고 지역별 문화융합과 교류를 통해 선진문화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2만여 회원 통해 선진문화창달

 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한 최 이사장은 특히 전통혼례 공연과 음식교류, 문화인 장학사업 등 수 많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정우회는 뿌리 깊은 영호남의 갈등을 없애고, 소통과 화합, 순수봉사를 하면서 5천년 '8도 문화' 정착을 통해 선진문화창달이 목적입니다. 어떠한 조건 없이 만인에게 개방된 단체로서 약 2만여 회원이 8도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고, 문화계 전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민화합과 결속력을 강화하고 21세기를 리드할 선진문화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나름의 역할을 해왔다.”고 밝히고 ‘나눔과 통합의 전도사’로 한국인 특유의 끈끈한 ‘정(情) 문화’를 통해 극한 대립을 해소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국사회적 갈등 OECD ‘2위‘

 최동섭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사회적 갈등의 골이 너무나 깊다. 한국의 사회적 갈등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국 중 두 번째다. 2009년 4위에서 2단계나 더 상승했다. 아직 한국은 이런 갈등을 치유할 ‘명의’가 없고, 갈등관리시스템 부재로 겪는 경제적 손실은 연간 82조원에서 최고 246조원에 달한다. 치유할 갈등은 세대ㆍ계층ㆍ노사ㆍ이념ㆍ지역갈등 등 다양하다. 국가가 경제발전을 할 때, 부차적으로 따르는 것이 사회갈등인데 지역과 시기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어느 면에서는 효용과 편익이란 긍정측면도 있지만, 갈등이 깊어지면 부정적 인식을 낳고 갈등이 낳는 사회적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라 말하고 심각한 ‘갈등문화’를 지적했다.

 

“정(情) 뭉치는 그 날까지 혼신”

 이러한 지역ㆍ사회적 갈등을 타파하고 국민통합을 위해 인재발굴과 사회봉사 활동에 솔선수범해 온 최 이사장은 “‘소통’과 ‘화합’의 문화를 통해 결집이 되지 않으면 절대로 선진국 되기 힘들다. 따라서 이를 국격을 높이는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국민대통합을 위해 “시도민이 정(情)으로 뭉치는 그 날까지 혼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월남전 청룡부대 교관에서 DJ경호실 차장과 청와대 근무에 이어 23년간 안동 향우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최동섭 이사장은 체육인·정치인·사업가·언론인의 삶을 걸어왔다. 젊은 시절 에 차력 등 격투기 무술을 했으며, 인사동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런 연유로 월남전 당시 청룡부대 교관으로 참전을 했다.

 

갈등치유 위해 ‘안동향우신문‘ 배포

 갈등이라는 ‘대혼란의 시대’ 속에 “모든 것이 협력해 선을 이룬다”는 신념으로 정우회를 설립한 최 이사장은 “정치적으로는 내가 경상북도 안동 사람이지만, 전두환 정권이 너무 호남 정치를 매도하는데 분개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호실 차장을 자처해 수행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안동에서 욕도 많이 먹었다. 한때는 한독양행 대표이사를 역임했지만 세무조사 등 핍박에 뺏기고 지명수배까지 당하는 고통을 겪기도 했다.

그 후로 최 이사장은 개인적인 사유로 DJ와 결별하고,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에 적극 동조하는 한편, (사)대한민국정우회 전 2만여 회원과 함께 지난 8월 22일 경기도 연천군 아미리에서 ‘비리척결 국민운동’ 발대식을 대대적으로 가진 바 있다.

 

‘8도 한마음’ 통한 200만 회원 추진

 최동섭 이사장은 영남향우회를 설립한 초대 회장이면서 향후 ‘전국향우회’를 설립해 모든 국민이 ‘정을 나누는 화합’의 그날을 꿈꾼다. 또한 ‘안동향우신문‘을 23년간 이끌어 오면서 안동ㆍ구미ㆍ대구는 물론 서울과 전국에 배포해 사회갈등을 해소하는데 노력하는 최동섭 이사장은 “대한민국 정우회는 우리의 8도 역사와 문화, 사상 등 전통문화 등 대중문화 관련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해 ‘정의문화운동’과 더불어 ‘8도 문화 정책개발’, ‘지역문화네트워크’ 등 활동 영역을 강화해 나가며, 글로벌 시대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며 남북통일의 초석이 되는 것이 바램이다. 회원이 200만 명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8도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서로 돕고 함께 잘사는 행복한 국가와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며 힘주어 말했다.

이학성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