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닭한마리먹고 칼국수먹고 김종호 대표

이학성 기자 2012. 7. 19. 21:24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맛집멋집-

 

 

 

                               닭한마리먹고 칼국수먹고 김종호 대표

                                     “닭 특유의 맛 제거, 각종 한약재와 닭뼈·닭발 아끼지 않고 들어가”

                                   기존에 배웠던 맛에 자신만의 기법 살려...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닭한마리’ 육수개발

 

 닭한마리는 그야말로 닭한마리를 통째로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 치킨 같은 튀김류와는 전혀 다른 맛이다. 닭한마리를 모두 먹을 수 있는 삼계탕 같은 음식이 있긴 하지만 또 다른 맛을 낸다.

진하면서도 얼큰하고 시원한 육수에 잘 익혀진 닭고기는 육수의 맛이 가득 배어있다. 바로 이 닭고기를 특유의 소스에 찍어먹는데 삼계탕의 닭고기 맛과 차원이 다르다. 또 남은 국물로는 칼국수사리를 넣어 먹을 수 있어 하나만 시켜도 배가 든든하다.

또한 김종호 사장만의 새로운 맛을 연구한 육수와 함께 국내산 A++등급 닭고기 사용해 그의 음식 맛은 어느 토박이 집에 뒤지지 않는다. 그 맛에 미식가 입소문을 타고 닭 맛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닭에 맛을 찾아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 127번지 위치된 닭칼국수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종호 사장을 찾아보았다.

 

 

한약재 육수로 만든 보신 닭, 월등히 업그레이드 된 보신과 맛

 직장 생활을 하다 유통업을 시작한 그는 빵 재료를 시공하는 일을 했다. 그러나 늘어나는 프랜차이즈 때문에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자기 사업에 대한 필요와 바람을 갖게 됐다.

그는 일을 하는 동안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틈틈이 여러 종류의 음식을 배웠다. 그러던 중 닭한마리(대표 김수산)를 운영하는 후배가 있어 일과 시간 이후 그곳에 내려가 일을 배우면서, 나름대로 거기에 살을 보태고 계획을 세워 ‘닭한마리’ 집을 생각해냈다.

그는 1월부터 닭한마리 동종업계에 나가 음식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 열정과 노력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본래 음식 맛을 살리고, 새로운 맛을 개발 연구하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그는 손님에게 내놓는 상은 언제나 최고의 맛과 정성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고, 회사에서 닭 육수를 받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언제나 직접 육수를 끓여 음식에 사용 한다.

육수에는 닭 특유의 맛을 제거하기 위해 각종 한약재와 닭뼈, 닭발 등 아끼지 않고 들어가는데, 기존에 배웠던 맛에 자신만의 기법을 살려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닭한마리’ 육수가 만들어 졌다. 예전 회사에서 자신을 가르쳐주던 선생님이 육수 맛을 보고, 그 비결을 묻고 갈 정도다.

 

 

닭한마리 요리, “우려내지 않고 바로 만든 요리가 최고의 맛”을 내

 김종호 사장은 “저 같은 경우는 음식을 만드는 노하우라는 걸 꼭 오랜 시간 해야만 만들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30년대를 이어 내려오는 가게는 특정한 첫 번째 맛을 잃지 않고 유지하려는 노하우를 쌓아야 그 맛이 나오듯이, 저는 초년생이지만 처음의 맛을 잘 살려 끝까지 유지한다면 오랜 시간 하신 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라고 말한다. 전통 맛이 대대로 내려오는 유서 깊은 가게가 있다면, 자신이 그 전통이 되고 싶다는 말이다. 또 주방에는 닭 요리는 처음이지만 경력이 화려하고 실력이 좋은 조리장 두 분이 그를 도와 새로운 음식 맛을 내고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

가게를 오픈해 처음으로 힘들었던 일은 관광버스 3대의 단체 손님을 받는 일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님들의 음식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 가였다. 처음 요리를 배운 곳에 찾아가 문제의 해결방법을 물어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음식을 미리 준비해 놓기에는 닭한마리 요리는 우려내지 않고 막 만든 요리가 야들야들하고 최고의 맛을 내기에 김종호 사장은 집에서도 쉬지 않고 요리에 대한 구상을 했다. 그러다 손님이 오기 20분 전부터 다 같이 붙어 시간대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고 상을 내놨다. 손님들도 기분 좋게 음식을 먹고 돌아갔다.

‘닭한마리먹고 칼국수먹고’ 가게가 위치한 곳은 서울과 멀지는 않지만, 직접 찾아와 먹는 손님들이 꽤 된다. 또 김종호 사장이 의정부에 살면서도 복지 사거리에 음식점을 차린 이유는 따로 있다. 서울에는 이미 ‘닭한마리’ 집들이 즐비해 있지만, 이곳에는 ‘닭한마리’ 집이 없었다. 그는 가게를 차리기 전 음식 연구 뿐 아니라, 다양한 준비를 했다. 그는 시장을 돌며 이곳에 닭한마리 가게가 생기면 어떻겠다는 설문조사를 하고 다녔고, 사람들의 반응은 의외로 좋았다.

 

 

“생닭만 사용, 삶고 남은 닭은 냉동 않고 주변 그대로 나눠줘”

건강에 좋은 맛있는 음식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닭한마리 먹고 칼국수 먹고’는 놀이방 시설과, 룸을 2개 가지고 있고, 70평의 넓은 홀에 18개의 테이블을 두고 있다. 손님이 많을 때나 날씨가 선선해지면 홀과 테라스 쪽에 테이블을 더 놓기도 한다. 또한 주차장이 100여 평이 되어있어 찾는 분들이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의 경쟁 업체와 다른 ‘닭한마리먹고 칼국수먹고’만의 차별화 전략은, 누구나 하는 말이지만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말로 하기는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김종호 사장과 가게 안의 모든 직원들은 손님들을 대할 때 친절과 성실로 대한다.

닭한마리가 생소한 손님들을 위해 소스를 앞에서 직접 만들어 주기도 하고, 음식 맛있게 먹는 법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닭한마리를 맛있게 먹으려면 다음과 같다. “간장, 겨자, 다진 양념(다대기)을 취향에 맞게 섞고 적당량의 부추를 넣고 무친다. 닭살은 양념이 배어 있는 부추와 함께 먹는다. 그리고 칼국수(떡, 감자, 만두, 똥집)사리를 추가로 넣어 먹는다. 끝으로 볶음밥 또는 죽으로 기분 좋게 배부르게 먹는다” 음식을 보다 맛있게 즐기는 법은 벽에 친절히 붙어 있다.

김종호 사장은 언제나 건강에 좋은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한다. 소스도 그가 직접 만드는데 언제나 건강을 최고로 친다. 그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당일 날 바로 닭은 삶는데, 그것도 아침에 모두 삶는 것이 아니라 시간대 별로 나갈 만큼만 삶아둔다. 닭은 삶은 뒤 바로 건져 먹었을 때에만 육질이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언제나 생닭만을 사용하고, 삶고 남은 닭은 냉동하지 않고 주변의 그대로 나누어준다.

 

 

‘닭한마리먹고 칼국수먹고’이름을 가지고 자신만이 낼 수 있는 색다른 맛을 개발해

 그는 5살 아래의 아내(권혜정씨)와 초등학교 3학년을 재학 중인 딸(김수민양) 이렇게 3명이 가족인데, 그의 아내는 그가 음식점을 차린다고 했을 때 ‘음식으로 마진 남길 생각은 하지 말라’는 따끔한 충고를 들었다. 그로인해 자신의 가게에 찾아준 고마운 손님에게 친절과 좋은 음식을 제공한다는 생각이, 김종호 사장과 가게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의 생각이다.

김종호 사장은 또 하나 위생을 중요하게 여긴다. 음식이 만들어지기 전에 위생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또 그가 음식 맛에 그렇게 신경 쓰는 것도 위생에 자신감이 있어서이다. 그가 얼마나 위생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아침저녁으로 주방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김종호 사장의 향후 계획과 바람이 있다면 자신의 이름을 건 ‘닭한마리먹고 칼국수먹고’라는 이름을 가지고 자신만이 낼 수 있는 색다른 맛을 개발해, 새로운 닭한마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처럼 정년이 되면 퇴직해야 하는, 내일의 기약이 없는 사람들을 내 일처럼 도와주고 싶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퇴직을 하면 손쉽게 차릴 수 있는 호프집 같은 것을 차려 실패를 보는 분들이 많은데, 그는 이런 분들에게 내 가게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확실히 알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또 김종호 사장은 “자신이 가게를 차리려면 자신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고 발품을 팔고 자료를 모아, 자신이 그 일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손님들 음식 남기면 버리지 않고 자신이 직접 맛봐, ‘음식의 문제점’을 찾으려 노력

 김종호 사장은 그렇기에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음식 맛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지금도 손님들이 음식을 조금 많이 남기면 그것을 버리지 않고 자신이 직접 맛봐 음식의 문제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손님 층이 다양하다보니 식성도 모두 다르지만, 그는 손님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음식 맛을 찾기까지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닭한마리칼국수는 가족, 연인, 친구 여러 명이 먹어도 부담되지 않은 가격에 깔끔, 담백한 맛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웰빙음식이다. 한 끼 식사뿐만 아니라 허약한 기를 보충해주는 영양식의 역할을 하여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는 음식이기도하다. 또 칼국수와 만두 사리를 추가 주문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좋은 듯하다. 상차림은 간단하지만 푸짐하게 먹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취재_이학성 기자

 

예약문의: 031) 829-5575,

HP : 010-5302-9512

 

                                                                                       닭한마리먹고 칼국수먹고의 외관 전경

 

                                                                                                     현관입구의 모습

 

                                                                                  내실에서 즐거운 식사와 대화를 나누는 손님들

 

                                                                                            실내에 마련돼 있는 아이들 놀이방

 

                                                                                               가족과 함께 찾은 손님들의 모습

 

                                                                                            실내에서 오픈되어있는 위생적인 주방

 

                                                                                        실내에서 오픈되어있는 위생적인 주방

 

                                             닭한마리칼국수 차림상 (김종호 대표가 개발한 독특한 소스의향이 육질의 맛을 더해준다)

 

                                                               부인 권혜정씨와 김수민(10세)딸과 함께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는 김종호 대표

 

 

                                                                                본지 취재부장과 인터뷰하고 있는 김종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