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용인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 김광열 연합대장

이학성 기자 2010. 2. 26. 11:35

 사회 / 용인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 김광열 연합대장

 

 

 

                                    청소년 선도 ․ 취객보호 ‘고을 보안관’ 역할 톡톡

                                                            도시사회의 진정한 파수꾼

 

 

 극도로 개인주의화 되어 있는 현시대에 자신의 일과 시간을 할애하여 봉사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자원봉사의 한 형태인 자율방범대는 경찰과 함께 하거나 각 지대마다 3~5명이 한조가 되어 순찰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경찰의 업무지원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며 또한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쳐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협력하는 자원봉사단체이다. 방범대원이란 것은 지역의 파수꾼 역할을 하며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모든 민원을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등 열악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 범죄 예방 및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전국의 수많은 자율방범대 대원들이 있기에 주민생활은 편안해 질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원해서 무보수로 경찰 업무의 일부인 각종 범죄와 사고를 사전에 예방방지하고, 민․경협력체제를 구축하여 부족한 경찰력을 보충해주는 준 경찰력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주위를 밝히기 위해 자기 몸을 희생시키는 양초와 같이 자기 자신들 보다 더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누면서 거주지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만나 보았다.

 

 

민․경 협력체제 구축에 만전을 기하는 방범대로 자리 잡혀

 용인 자율방범연합대(연합대장 김광열)는 경기도 용인시 신갈, 양지지대 등 30개 지대에 임원을 합하여 총 1천명 대원으로 조직되어 내 지역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지역 순찰을 펼치고 있다. 대원들은 평소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낮에는 여성대원이 저녁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1개조에 4~5명씩 편성해 매일순번제로 남자대원이 야간순찰을 실시하며 특히 취객들이 많고 절도 및 강도사건들이 발생되는 지역을 중점으로 기흥구와 수지지역에 유흥업소가 많은 취약지역과 청소년들에게 불건전한 장소로 제공되는 폐교 등 주민생활안전을 위해 방범순찰 하면서 경찰과의 유기적 활동으로 지역안정에 크게 기여하는 등 수능일 에 수험생 수송과 음주자 자택귀한, 더나가서 현행범 검거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용인자율방범대원들은 그 지역의 주민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어디가 취약지역인지 경찰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는 대원들은 명절이나 피서 철이 오면 빈집털이가 많아 예방순찰을 더욱 강화 하고 있다. 또한 야간 순찰 및 지역자생활동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선행도 실천하고 있다. 한 예로 대원들 노래자랑, 윷놀이(척사(擲柶))등 행사에서 성금을 마련하여 장학금 전달과 20kg들이 쌀을 매년마다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10월에 발대식 후 용인자율방범대는 그동안 용인경찰서장으로부터 포상을 받을 만한 방범 공로대원들에게 감사장을 직접 받는 등 모범적인 자율방범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묵묵히 일하는 리더로 대원들과 함께 비전을 만들어

 용인자율방범대에서는 지난 2006년 3월 25일 선출된 초대 김광열 연합대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방범연합대는 내 가정, 내 직장, 내 이웃을 위해 더욱 열심히 순찰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을 잘 지도하여 범죄 없는 마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가야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현재보다 더 발전되고 신뢰하는 방범연합대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 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기간동안 “인간만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되새겨 자만치 않고 묵묵히 일하는 리더로 대원들과 함께 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용인경찰서(서장, 총경 김정훈)에서도 자율방범대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부심을 갖게 되고 또한 용인경찰서에서도 대원들의 사기를 높여 주는 등 방범예방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면을 통해 김정훈 서장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한다.

 

 

주민들의 봉사와 자금만으로는 방범대 운영이 어려워

 이들에 대한 지원책을 살펴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에서 지역을 지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되는 지원금으로는 철마다 피복구입비나 순찰시 피의자호송 등을 위해서 차량은 필수적이기에 운영에 따른 보험료와 장비일체, 또한 초소마다 지출되는 전기세, 전화세, 부식 등으로 상당량의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연합대장은 “각 지대에 배치되어 있는 순찰차량 보험료나 유지비, 초소에서 발생되는 지출들은 지대장들이 사비로 처리하고 있고 또한 개인차량과 오토바이를 이용하며 회비이외에 소요되는 비용은 개인들이 감당해서 지역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환경 속에서 지역을 돌보는 각 대원들에게 진정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방범활동은 물론, 소외된 이웃에 희망과 용기를

 경기도 용인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 김광열 연합대장은 용인지역에서 태어나 일꾼으로 많은 역할을 감당해왔다. 그는 자율방범연합대를 취임이후 내실 있는 방범 순찰활동을 통해 사전에 범죄요인을 차단하여 더욱 더 안락한 지역주민들의 잠자리를 보장하고 있으며, 한국 자율방범중앙회 대의원, 용인시민합동 수질검사위원, 구갈중학교 운영위원장, 서북부장애인협회 자문위원, 기흥구 씨름협회 고문, 경기도 자원봉사 센터 이사, 용인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장, 학교폭력추방위원회 위원, 기흥구 축구협회 자문의원, (주)세광정보통신 고문, 기흥구 신갈동 체육회 이사, 용인시 지역사회협의체 위원, 용인시 건설협회 철콘 협의회 회장, 기흥구 근우회 위원, 기흥구 자봉 산악회 회원, 용인시 청소년 이사, 기흥구 신갈동 근우회 회원 세광건설(주) 대표이사로 지역사회에 맡은 일에 분주한 일과를 보내고 있으며, 이밖에도 신갈장로교회 집사로 활동하면서 기독교신학원 재학 중에도 그는 속해있는 단체를 통해 매년 장학금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지역에 많은 봉사에 몸소 앞장서고 있다.

 

 

“남을 위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준 축복입니다.”

 사람이 자력으로 많은 역할을 감당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뜻하는 것처럼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때도 많다. 하지만 김 연합대장은 어느 것 하나 불평하고 낙심하는 것이 없다. 그 이유는 바로 김 연합대장 자신을 믿고, 지역주민들의 성원을 항상 가슴속에 담아 모든 일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합대장은 고향인 용인시에서 살아온 삶의 터전은 지키고 아름답게 변화시켜 지역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헌신하고자 오늘도 동분서주하는 그의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힌다.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을 듯 한 그와 인터뷰 진행 중에 잠시 마주쳤던 김광열 연합대장의 선한 눈빛이 지금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취재 / 이학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