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주 ‘생명문화축제’

이학성 기자 2013. 6. 11. 10:46

 

 

성주 ‘생명문화축제’ 참외 맛과 선비정신에 취하다

심산 김창숙 선생의 넋을 기리는 유림장 재현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꿀참외의 본고장이기도 한 성주군 ‘성밖숲’ 일원에서 “2013성주생명문화축제”가 펼쳐져 전국에서 2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축제는 인간이 한평생 살면서 겪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축소해서 축제장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관혼상제(冠婚喪祭) 등 다양한 전통 생명문화행사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관람객들의 호응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전통문화축전의 장이라는 높은 수준의 면모를 보이다

 이번 성주생명문화축제의 연계행사로 문화집단 예문관(대표 박성진)이 주관하여 4일간 계속한 ‘전통 제의례 체험’과 ‘태 봉안퍼레이드’와 ‘어린이 과거시험 및 유가행렬’ 행사가 관심을 끌었고, 성주군과 성주청년유도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유림장 재현’, ‘심산숭모작헌례’ 행사를 통해 성주 축제가 놀이문화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축전의 장이라는 면모를 보이므로서 높은 수준의 행사 내용을 보여줬다.

그 외에도 성주유도회와 여성유도회 주관으로 실제로 치러진 지역주민의 ‘전통적인 성년식인 관계례가 있었고, 안동유림이 주관하여 실제로 전통혼례 행사를 치렀고, 태교음악회, 다양한 창작 마당극, 가요제, 오페라, 문화예술단체 공연 등의 다채로운 이색볼거리가 펼쳐져 관중들로 하여금 큰 박수를 받았다.

 

심산 김창숙 선생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유림장 재현 성황

 축제 마지막 날은 성주청년유도회(회장 정재엽)가 추측이 되어 예로부터 효충(孝忠)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해온 민족의 긍지를 재연하고, 성주 출신 독립운동가 심산김창숙 선생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유림장 재현이 무려 150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하여 진행함으로서 더욱 행사가 빛났다.

특히 올해 생명문화축제에는 총 2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교통, 행사장 청소, 체험 보조, 행사장 안내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친절과 미소로 편의를 제공해 성공적인 축제 운영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이로써 성주생명문화축제는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오직 성주만이 가진 생활사의 문화를 소재로 한 생명문화축제로 대성황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명문화축제를 통해 생명의 존귀함을 배우고 시민들의 의식 변화가 되길

 한편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문화축제가 올해로 3회째로 성주의 문화유산과 접목하려 노력했으며, 요즘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데 생명축제를 통해 생명의 존귀함을 배우고 시민들의 의식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013성주생명축제를 찾아주신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감사하고, 축제기간 자원봉사를 위해 애써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학성 기자